길어지는 옷소매인양

하루가 늘어날수록 그저

당겨지는 아픔이리라

 

바닥이 아득한 컵을 바라보다

눈가가 뜨끈해지는 건 그저

뜨끈한 향기를 마셔서이리라

 

씁쓸한 여운이 맴도는 건 그저

진갈색 커피가 느리게 흘러

심장 언저리를 지나가서이리라

 

그저

또 그저

오늘을 견디는 것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