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반으로 한 언론사 시민언론 더탐사의 기자들 집까지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한겨레기자 고명섭의 압도적인 책 출간도 충격이다. 와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니,, 물론 내용은 아직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하이데거의 원저는 한권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의 전기, 평전을 비롯해 참고 서적은 많이 가지고 있다. 아, 물론 이제 읽기 시작했고.. 등반 전에 산 밑에서 먼저 도토리묵부터 먹고 있는 꼴인데... 산은 언제 오를지 모른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사람처럼 시공간이 해체된 채 무작정 고도를 기다리며 서성대다 말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고명섭 기자의 이 책을 보고 아, 어쩌란 말인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최근에 발견된 그의 기록물에 의하면 단순히 잠깐동안 나치에 협력했던 자가 아니라 확신범이었음이 드러난 마당에

그의 철학을 어떻게 들여다볼 수 있을지 아직 정리되지 않은채

그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고, 아마도... 이 두 권도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언젠가 들여다볼 거라고 책 미리 사놓지 말고 이렇게 그때 필요한 책을 사면 될 일인데 에휴, 한심하다. 


히틀러가 장악해 나갈 때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유럽의 지식인들 대다수는 낙관적으로 봤고 별일 아닐 것이라고 봤다.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세상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흘러간다. 

들여다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늘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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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02.22. 언젠가 이런 날도 오겠지? 올까?

숫자가 하도 좋아서 기념삼아 페이퍼 남긴다.

지난 2월 5일 주문한 이후 알라딘도 예스24에도 책 주문을 할 수 없다.

배송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예 안되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는 있는건가?주문도 안되는데 되는건가?). 책받자고 거기까지 가야하나 싶다.

못견디게 급히 보고 싶은 책도 없기에 그냥 참기로 하는데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노조와 대화조차 거부하는 회사. 

자신들이 직접 고용자가 아니기 때문이란다.중앙노동위원회에서 회사가 대화당사자라고 지적했음에도

항소한다며 아예 거부하니....

회사는 최근 잘 나간다. 

해외에서도 한류를 타고 잘 나가는 거 같다.


'해당지역은 당분간 배송이 안된다'는 메시지를 볼 때마다

아 같은 나라에서도 안되는 지역이 있는거구나. 

서울 살 때는 몰랐던 일을 겪으며 아, 참 아름다운 나라구나 생각했다. 


'적고 외로운 돈' '등대처럼 외로운 돈'

챈들러의 이 문구가 오늘따라 참 외롭게 느껴진다.

2022년 2월 22일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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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이제 보름 남았는데 민음사 김희영 선생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올해의 번역서는 나오지 않는건가?

매년 두권 씩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때그때 구입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네. 

민음사 블로그나 뭐 그런데 찾아가 확인해도 되는데 귀찮아서..

문득 생각이 났고, 올해도 내 서재는 비어있어서 책 기다리는 글이라도 남기고 올해를 넘기려 한다.

내년2022년 프루스트 사후1백년 기념으로 번역 완간을 계획한 걸로 아는데, 내년에 한꺼번에 나올 모양이다.

남은 권이 6편, <사라진 알베르틴>과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만 남아있다. 

읽지도 않으면서 책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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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스도쿠 풀다가 고 김진영 선생의 벤야민 읽기를 따라 몇 줄 읽었다.
일본소설에서 스도쿠 게임을 몇번 본적이 있으나 애써 찾아보려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이게 또 재미지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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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유제프 차프스키 지음, 류재화 옮김 / 밤의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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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음. 수용소에서 자료도 없이 몇년전에 읽었던 기억만으로 이 수준이 가능함? 번역 류재화 교수의 미주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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