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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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와 같은 책, 이거 중고로 비싸게 내놓는 사람은 머임 ? ㅋㅋ


 
 
 
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 
문채연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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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지친 사람은 인생에 지친 사람이다"
 
내가 처음 런던에 갔을 때는 화창한 가을 이었다.
하늘은 높고 맑았으며 군데 군데 비행기 구름이 피어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두번째 방문 했을때는 추운 겨울이었다.
눈이 온다고 해서 밖에 나갔더니 이내 해가 떠 있고
다시 들어가서 보면 또 눈이 내리는 정말 괴상망측한 날씨였다.
더구나 귀국하는 날은 이례적인 폭설이 와서
도로가 마비되고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하루를 묶어야 했었다.
 
나는 업무상 종종 런던에 방문한다.
처음엔  화창한 런던의 모습을 보고 왔는데,
왜 영국 날씨가지고 말이 많은지 몰랐었다. (알고 보니 정말 일년에 며칠 안되는 날씨였음)
반면 다음 방문때는 최악의 날씨였다.
이런 변화 무쌍한 모습을 겪고 나니 런던의 참모습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호기심으로 런던 여행기들을 찾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런던에 관한 여행기로 분류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 보다는 개인적인 에세이에 가깝게 느껴진다.
저자는 한국에서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다가 훌쩍 런던으로 떠났다.
간호사이기 이전에 한 여성이고
그것도 아직 감성이 메마르기 전의 젊은 여성인 탓에
글은 지극히도 서정적이고 사색적이다.
그래서 여행기라고 하기 보다는
한 편의 에세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면서 느꼈던 환자와 삶에 대한 교감과
이국 땅에 훌쩍 떠나 와서 홀로 주위를 둘러 보는 시선은
일반화 되지 않은 그녀 만의 런던을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런던의 명소는 대충 둘러보았다.
사실 런던의 유명한 여행지는 거기서 거기다.
빅벤, 빅아이 부터 해서 대영 박물관, 타워 브리지 등
이 책에서도 모르고 있던 새로운 장소를 소개 해 주지는 않았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런던의 장소들은
나 역시 거의 가보았던 곳이고 책으로도 읽었기 때문에
명소의 유래라던가 얽힌 이야기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자의 시각으로 보는 그 곳이 과연 내가 본 곳과 같은 곳을 본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나의 기억과는 다르게 묘사하고 있었다.
 
누구의 시선이 맞는지는 의미 없다.
100명의 사람이 보면 100가지 시선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나와는 너무도 다른 시선으로 본 런던을 통해
런던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었다.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을 보면
무언가를 잘 알기 위해선 그것의 그림을 그리면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 주장이 옳다면, 이 그림 그리는 간호사 또한
제대로 여행할 줄 아는 소수에 속할 것이다.

보통 여행기 하면 사진이 많이 실리지만
여기엔 사진과 더불어 그림이 실려있다.
그림 그리는 간호사인 저자가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그림들을 찾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컴파일러 구조와 원리 - 컴파일러로 배우는 언어 처리 시스템 
아오키 미네로우 지음, 이영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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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러론은 전산 관련 학부 과정에도 심심찮게 포함되어 있는 과정이지만
실제를 이를 완벽히 이해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별로 없다.
나 역시도 컴파일러를 정복해 보려고 여러번 시도는 해보았지만
그 때 마다 번번히 포기의 쓴 맛을 보았다.

컴파일러 책을 보면 초반에 나오는 구문분석이니 의미해석이니
하는 부분 부터 숨이 턱턱 막혀오더니 이내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로 보이는
기묘한 상태를 경험하고 이내 책장을 덮어 버리고 만다.
기존 컴파일러 책들이 주로 오래전에 출간된 영미권 원서를 번역한 것인데 반해
이 책은 일본인 저자의 책을 번역한 것이고 최근에 나온 것이라는 것은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지고 일독을 해보게 끔 용기를 주었다.

결론 부터 말하면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컴파일러 책과 비교하면 놀랄만큼 쉽다.
(물론 이전에 공부하다만 시도들이 도움이 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다루는 내용이 부실한 것도 아니다.
이론 중심이 아니라 실개발 위주로 되어 있어 난해함도 덜하고
처음 부터 끝까지 개발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구문 분석기도 간단히 javaCC를
활용하여 개발 부담을 덜었다.

책의 목표는 Cb (C 플랫) 이라는 컴파일러를 완성해 가는 것이다.
Cb는 C언어의 일부기능을 준으로 일부 기능을 제거한 학습 목적의 컴파일러다.
.NET의 C#이 C의 기능을 한단계 올렸다는 의미인데 반해
C를 기준으로 기능을 한 단계 낮추어 Cb라고 명명한 것은 상당히 센스 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저자와 역자 덕에 컴파일 책을 처음으로 완독 할 수 있었지만
사실 책을 한 번 읽는 다고 새로운 컴파일러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정규표현식을 이용한 구문 분석 같은 부분은 내용이 함축적이고 난해한 면이 있어서
써놓은 규칙은 간신히 따라가며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체계에 맞게 구문 규칙을 만들어 내는 것은 또 다른 수준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컴파일러를 만들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은 여러 분야에 적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프로그래밍 : Visual C++ MFC Programming - 개정판 IT COOKBOOK 한빛교재시리즈 118 
김선우.신화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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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Visual C++을 활용한 윈도우 프로그래밍 개발에 관하여 다룬다. 

이미 국내외에 많고 많은 Visual C++ 책들이 나와 있다. 그 중에는 'MUST HAVE' 라 할만한 명저도 있고 따라하기식 입문서도 있으며 실습 위주의 책 등등 갖가지 특징을 가진 VC++ 책들이 나와있다. 그런데 구태여 거기에 또 다른 책을 보탤 필요가 있을까 ?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나온 책이니 만큼 기존 책들의 장점들을 잘 흡수하여 정리한 책인 것 같다.

우선 기존의 Visual C++ 책들을 보면 대게 배게 사이즈 두께가 많고, 얇은 책이 거의 없는데 반해 요 책은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 하고 다룰 내용은 다 다루고 있을 만큼 불 필요한 내용 없이 간결하게 잘 정리 되어있다.

내용도 뜬 구름 잡는 소리보다는 실무에 활용되는 내용 위주로 담고 있고, 그림이 많아 이해가 쉬워 내용을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다. 

특히 중간 중간에는 '현장의 목소리' 라는 코너가 있는데, 유용한 팁과 초보 개발자가 궁금해 할만한 가려운 부분을 다루고 있다. 요 코너만 잘 읽어도 책 값은 뽑을 것 같고, 실무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책 외관역시 종이 질도 좋고 제본 상태도 양호하여 만족스럽다.

단 책 두께에 비해 조금 무거운게 흠이다.



 
 
 
OpenCV 제대로 배우기 - Learning Opencv 
개리 로스트 브라드스키 외 지음, 황선규 옮김 / 한빛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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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키보드로 두드리는 것이 다 였는데,
이제는 음성인식에 영상인식 까지 한다.
우리 사람은 너무나도 훌륭해서 옆에 트럭이 지나갈때 기침하면서 하는 친구 얘기도 대충 알아 듣고
가로등도 달빛도 없는 한밤 중의 시골길도 차를 운전해서 잘 지나 가지만,
요런걸 컴퓨터에게 하라고 하려면 그건 참 기가 막히는 일이다.
십억단위 연산도 눈깜짝 할 사이에 해내는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를 보면
이까짓 일이야 누워서 떡먹기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컴퓨터란 계산만 엄청 빠른 답답한 구석이 있는 기계다.

이 계산 빨리하는 답답한 친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연구는 요즘 웬만한 랩에서 다 하고있는
패턴인식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들이다.
OpenCV 역시 이것과 관련된 라이브러리이며
더구나 이름에서 느껴지듯 공개된 라이브러리다.
OpenCV로 영상 처리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한 부분이고
주된 목적은 영상으로 부터 어떤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사진을 보고 사람이 몇 명있는지 센다던가
사진속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내는지의 정보를 알아낸다.
우리가 늘상 하고있는 이런 동작이 쉽게도 생각될 수 있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컴퓨터가 이런 일을 하게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일개 개발자가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다행스럽게도 무료로 공개된 OpenCV를 이용해서 맛보기를 할 수 있다.
OpenCV 관련 책자가 몇 권 나와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레퍼런스 번역 수준에 불과하고
그중에서 이 책이 가장 잘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는 이 책은 실용서이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지식에 대해서 충실히 다루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이 책 만큼 관련 이론을 다루고 있는 책도 없다.
물론 기반 지식에는 복잡한 수학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책 하나로만 두루 섭렵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로는 배려해 주고있다.
다만 어색한 번역투에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보이긴 하지만 내용을 이해못하는 정도는 아니고
관련 도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OpenCV 관련해서 이 책의 대안은 없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