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 - 기후위기 앞의 진실, 용기 그리고 해법
나오미 클라인 외 지음,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 외 엮음, 김현우 외 옮김 / 나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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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신작!! 우리는 할 수 ‘없어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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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 - 세상에 지지 않고 크게 살아가는 18인의 이야기
은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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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그린 사람‘을 읽으며
자주 부끄러웠고 주로 경탄했다.
이야기의 힘과 이야기를 이끄는 영웅을 보았다.
멋진 아이언 수트나 나노 테크닉 없이
짤랑짤랑 동전 소리를 내며
땟국물이 흐르는 얼굴의 눈물을 닦아주고,
다정히 마주보며 웃어주는 우리 곁의 영웅들.
‘대혼돈의 K-verse‘를 지키는 낮은 곳의 영웅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처음에는 가슴이 시리고,
그 뒤에는 벅차게 두근거릴 거라고 소개하고 싶다.
‘노력하는 만큼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의,
‘광장에서 우는 사람들의‘
숨이 담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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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불교 공부 노트
지지엔즈 지음, 김진무.류화송 옮김 / 불광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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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묘한 감동과 쾌감을 준다.
내가 주로 하는 생각을 하는 또 다른 사람,
읽는 내내 ‘내 말이’ 하며 공감하게 만드는 문장들.
아마도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느끼는 쾌감이 이런 것 아닐까?
(만남과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내게 알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에
어렴풋이 이런 쾌감이려니 상상해 본다.)
대만의 교수, 지지엔즈의 책은
읽는 내내 속이 시원한 쾌감을 느꼈다.
나는 그동안 불교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오래되고 어려운 말을 쓰는 어려운 종교로만 인식되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
내게 불교는 ‘부처님’을 신으로 모시고
복덕을 ‘비는’ 종교를 넘어
스승이신 싯타르타의 삶의 진리를 배우는 하나의 학문이고
생활 철학이기 때문이다.
심리치료사로 죽고 싶은 내게 불교는 언제나 큰 통찰을 준다.
불가의 가르침인,
나의 마음, 나의 현재, 프레임을 바로 보고
내 생각의 힘으로(일체유심조)
어리석은 집착을 내려 놓는 일(방하착).
그것이 바로 심리치료가 지향하는 일이 아니던가.
학자이자 교육자답게 불학의 교육 목표부터
발생 이유와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철학자의 불교 공부노트’ 를 읽다보면
알듯말듯하던 불경의 진리가
개론서처럼 눈앞에 쉽게 펼쳐진다.
이고득락(고통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는다.)을
키워드로 펼쳐지는
철학자의 공부내비게이션만 따라가면
적어도 이 책 안에서 길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요즘 불광출판사 ‘사성제 필사단’에 합류해서
일묵스님의 ‘사성제’를 읽고 있어서 책내용이 더욱 입체적으로 잘 이해되었다.)
하지만 지지엔즈의 불학은
그저 머리로 이해하는 ‘이론 공부’가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체득의 공부다.
언어의 틀에 갇혀 의의만 알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지지엔즈의 불학이 아니다.
이 점이 나의 불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지지엔즈 교수의 책과 철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종교를 넘어 마음의 평안을 얻는 통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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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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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이 문구가 좋았다.

특히 암을 ‘지나며‘ 라는 표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꽃길을 지나며‘나 ‘터널을 지나며‘ 처럼.

그저 인생에서 만나고 지나치는 그 무수히 많은 골목길처럼.

‘지나며‘ 알게 된 것은

싸우고 이겨내며 알게된 것과 다르리라.

두려우면 두려운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받아 들이고 바라보며

‘암‘을 지나는 작가의 조용한 걸음이 보이는 듯하다.

일상에, 꿈에 지쳐 투정이 많아진 내게는

다른 의미로 숨통 트이게 해주는 선물 같은 책이었다.

**한겨레 토요판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책으로 묶여 나오니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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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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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죽기 전에 술(소주)친구가 되고 싶은,
내가 오랜 기간 동안 반해 있는,
나와 나이가 비숫한 두 사람이 있었다.
노래하는 이자람님
(나는 이 분의 심청가를 100번 들으면 101번 운다)
절세미인 이효리님
(얼굴도 예쁘지만 남다른 기상(?)이 맘에 쏙 든다)
그리고 이번에 반하게 된, 김소민 작가님!!
김소민 작가의 새 책,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는 그냥 에세이집이 아니다.
이 책은 명언집이다.
페이지 마다 농담에 버무려진 송곳 같은 글들이 쏟아져 내린다.
영화, 드라마, 책, 예술까지
두루두루 섭렵한 작가의 풍요로운 정신세계가 엮어가는
몸과 몸에 대한 통찰들이 정신없이 이어지며
한시도 눈을 못떼게 만들었다.
덕분에 밑줄 투성이, 공백마다 메모들이 빼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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