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 포 -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
레이첼 모랜 지음, 안서진 옮김 / 안홍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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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이곳에서 저곳으로 넘어갈 수 있던 원동력.
성매매와 탈성매매의 시간을 거치면서 그래도 작가가 잃지 않았던 것.
그 깊숙한 저변엔 자신에 대한 고매한 정신력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행복하고 싶었단 문구가 내내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작가의 회고록인 이 책을 읽는다면 성매매 불법화에 대한 생각이 더욱 확고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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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0-29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나무 님!!

책읽는나무 2023-10-29 22:58   좋아요 1 | URL
인사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읽을 수 있게 추천해 주신 점도 감사드려요.
말일만 되면 늘 뿌듯함도 차오르면서 책의 이런 저런 내용들 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다락방 님 덕분입니다.^^

은오 2023-10-29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도 완독! 😘😘😘😘😘
저도 정말 확고해졌어요. 탈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면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

책읽는나무 2023-10-29 22:55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네요?
너무 천천히 읽은 탓인가? 싶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책이기도 했네요.
은오 님 말씀처럼 탈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 상담 모든 게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저자의 경험을 통해 뒤늦게 깨달았던 시간이기도 했구요.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어요.^^

독서괭 2023-10-29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저도 내일 완독 목표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10-29 22:5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재독의 완독의 기쁨 내일 꼭 만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페넬로페 2023-10-29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에 암스테르담 가서 우연히 홍등가를 지나가게 되었어요. 네덜란드는 성매매가 합법이라 뭔가 분위기가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고요.
그러니 그것이 합법이든, 불법이든 없어져야 한다고 그때 생각했어요.
완독,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10-29 22:51   좋아요 1 | URL
성매매 합법화라면 아마도 대놓고 성상품화, 성도구화를 일삼을 것같고, 비합법화라면 숨어서 하지 않는 양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러나 저러나 여성들이 피해보는 건 똑같을 것 같아요.
없어지는 게 맞는데 책에선 탈성매매를 한 여성들이 사회에서 일어설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눈에 들어왔네요.
이것 저것 배울 점이 많았어요.
긴 시간동안 붙들고 읽었던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10-30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경계를 넘었다는 말씀이 가슴을 울리네요.

책읽는나무 2023-11-01 10:13   좋아요 1 | URL
말일까지 완독해야 하는 책들 덕분에 댓글이 달려 있었던 걸 놓쳤었네요. 죄송합니다.^^
화가 님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던 것도 함께 읽어 나눌 수 있는 공감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늘 좋은 공감 친구ㅋㅋ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3-11-01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나무님의 백자평도 마음에 울리네요. 좋은 책이어서 그런지 백자평도 다 좋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부터 11월이니 이제 11월책 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1 10:16   좋아요 1 | URL
너무 천천히 읽었더니 날짜 보고 깜놀해서 뒷부분은 좀 빨리 읽느라...읽고 또 한참 생각했었는데 딱히 떠오른 말이 없어 적은 백자평이었는데 좋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같은 공감대가 함께 하기에 백자평도 좋게 읽어주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단발 님도 늘 좋은 공감 친구^^
감사해요.
 
드립백 가을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6월
평점 :
품절


‘드립백 가을하다‘의 제목이라면 가을에 걸맞는 새로운 드립백이 출시되지 않았을까? 기대했다가 기존에 출시되어 있던 예가체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등을 확인하며 시원섭섭함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드립백이 들어 있다는 안도감은 가을이라 만족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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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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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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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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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08: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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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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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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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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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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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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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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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28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적 학대를 받았을 당시 느꼈던 그 감정을
느낄 권리가 없다고 자존감을 스스로 하락시킬 수밖에 없는 한 성매매 여성의 발언은 마음을 아프게 짓누른다.
하지만 오랜시간 자존감을 수직상승 시킨 그녀는 계속 고군분투하겠다고 한다.
박수받아 마땅하다.

최근에 가까운 친구에게 성매매에서 겪은 학대 경험과2그 경험들을 정확히 명명하지 못하게끔 어떤 방식으로 제재되어왔는지를 말하다가 흐느껴 울었고 미안하다고 바로 - P183

사과를 했다. 친구는 뭘 사과하느냐고 물었다. 감정을 느낄 권리가 없거나 표현할 마땅한 권리가 없는데도 표현했음을사과한 것이었다. 성매매에서의 세뇌는 매우 강력하다. 어떠한 감정에도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심과 죄과가 주입되는데 성매매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여성의 마음에는 그런 감정이 스며든다. 이런 감정들과 맞서 싸울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투쟁으로 구성되었다.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고군분투하려 한다. 결코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나는 고군분투하기를 절대멈추지 않을 테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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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못다 적은 14장부터의 기록이다.
개학날이 다가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져 숙제를 막 하는 학생의 모습 또는 시험일이 다가오자 벼락치기 하는 모습의...ㅜ
하지만 지금이 집중력 완전 과다 분출?되는 시기인 것 같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14장 들어간다.

14장 The Israelites leave Egypt
요즘 가자지구의 전쟁 때문에 책을 읽는동안 유대인과 바빌론, 페르시아등 이 구역 고대 역사 이야기에 신경이 쓰이게 된다.
전쟁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안타깝다.
역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라들 간에 서로 침략하고 복종하고 엎치락 뒤치락 단 몇 줄로 묘사된 상황이지만 그 한 두 줄 문장 속에 고달픈 백성들의 삶이 어땠을까? 감히 짐작키 어렵다.

암튼 14장에선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역사 이야기가 계속된다.
앞에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12명의 아들 중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으로 이어진 유대인들의 계보가 있었다.
이집트의 파라오는 유대인들이 자신의 땅에 살도록 내버려 둘 정도로 관대했으나 점차 그들의 힘이 막강해질 것을 의심하고 두려워한 나머지 이들을 노예로 삼아버렸다.
노예로 구박하며 부림에도 불구하고 유일신을 믿는 유대인들이 계속 번성하는 모습을 보며 눈살을 찌뿌린 파라오는 그들을 아예 말살시켜버릴 계획을 짠다. 바로 남자 아기를 죽여버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기를 낳은 부모, 특히 여성인 엄마의 모성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단 말인가.
한 어머니는 아기를 낳아 몰래 숨겼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를 눈에 띄지 않게 하기는 힘들어 바구니에 눕혀 강가로 띄워 보냈다. 그리곤 딸에게 아기 동생을 따라가보라고 시켰다.
마침 산책나온 파라오의 딸에게 바구니 속에 담긴 아가가 눈에 띄었고, 아기를 데려다 키우기로 결심하였는데 여인의 딸이 달려가 아기의 유모로 자기 엄마를 소개시켜 주게 된다.
여인의 딸의 기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암튼 파라오의 공주가 데려가 키운 바구니 속 아기는 훗날 모세가 된다.
어릴 때 잠깐 교회를 다닌 적 있었다. 성탄절에 옆집 친구 따라 갔던... 암튼 그때 성경 이야기를 듣는데 바구니 속에 아기를 눕히고 강물에 띄워 보냈다는 모세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 속 해맑게 웃고 있는 아기를 보며 혼자 신비로우면서 안타까워 어찌할바를 몰랐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행히 어떤 여인이 아기를 발견하여 키웠다는 이야기에 혼자 안심했었던 순간이 떠올라 그때의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었구나! 끄덕끄덕했다.
지금 보니 세 여성이 아니었다면 (엄마, 파라오 공주, 누나) 모세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터!
훗날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유대인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모세는 지팡이를 쿵하고 내리 찍어 홍해의 바다를 쩍 갈라 걸어서 바다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유대왕국을 건설한다.
유대역사에서는 이 부분을 ‘출애굽‘이라고 부른단다.
성경책의 목차 외우기도 그시절 따라 했었는데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이 부분만 기억나는데 암튼 그 출애굽기의 출애굽이 이집트에서 유대인을 탈출시키는 모세의 이야기가 출애굽이었단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나름 흥미롭게 읽혔다.
유대인들이 탈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이집트의 신왕국 시대의 번성기가 쇠퇴해가고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15장 The Phoenicians
유대인들이 가나안으로 돌아왔을 때, 가나안의 북쪽 땅에 살고 있던 페니키아인들이 있었다.
페니키아인들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항해사였다고..
지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지중해를 항해하며 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페니키아인들은 유리공예도 뛰어났다고 한다.
입으로 불어 유리 제조업을 했다는데 이들의 폐활량이란 어디까지인가? 놀랍기 그지 없다. 이들을 모두 수영 선수를 시켰더라면?.....(안드로메다로 향하는 출발자세 그만!)
특히 눈에 띄었던 곳은 고둥을 이용해 보라색 염료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뿔고둥이라는 달팽이를 바다에서 채집해 열흘동안 소금물과 레몬즙에 삶으면 보라색 염료를 만들 수 있었다고...하지만 수많은 달팽이들을 익사시켜야 했기에 보라 염료로 만든 옷감은 아주 비싼 옷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왕족의 색(the color of kings)이 되었다고 한다.
앞서 비단 만드는 방법도 중국 황제들만의 비법으로 전수시켰고, 보라색도 왕족의 색으로 지정될 수밖에 없는 계급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16장 The return of Assyria
앞에서 독서괭 님이 얘기하신 참치를 연상시킨다는 샴시아다드가 또 등장하여 나 또한 샴시아다드는 당연히 참치를 떠올리게 되었다. 전 세계를 통치하고자 했던 아시리아 왕 참치 아니 샴시아다드를 기억하느냐?는 첫 문장에 샴시아다드는 괭 님덕에 당연히 기억하는데 아시리아 왕이었던가? 조금씩 기억 저장소는 금이 가기 시작하며 헷갈리기 시작했다.
지리과목에 약했었는데 하물며 세계지리라?.....
이 땅이 저 땅 같고, 저 땅이 이 땅 같다.
그들은 치열하게 정복하고, 정복당하며 생사가 오갔겠지만..
암튼 아시리아 제국을 건설했었던 샴시아다드가 바빌로니아에게 패하여 바빌로니아 제국의 일부분이 되어 바빌로니아 왕에게 정복당했다. 하지만 반란을 일으켜 제국을 다시 건설하는데 성공한다. 가나안 땅도 정복하여 유대인들을 쫓아냈다.
아슈르바니팔이란 아시리아 왕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길게 나열되어 있다.
그야말로 그 시기에 대단했던 전쟁 기술과 용맹성이 나열되어 있는데 스스로의 자부심도 대단하여 자신이 죽은 뒤에도 자신의 업적이 오랫동안 남아 자신의 위대함을 알아주길 바랐다고 한다. 아이고...제가 당신의 위대함을 알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암튼 아슈르바니팔 왕의 훌륭한 면모도 있었으니 바로 책 읽기를 좋아한 왕이었다고 한다. 그 시절은 고대였던지라 물론 진흙판에 새긴 책이었다고 한다.
서기관이 어느 날 함무라비 왕 시대의 진흙판 책을 구해서 가져와 그 새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가 번쩍!
자신도 책을 수집하는 왕이 되겠다 결심.
각지에 책을 수집했고, 기도문, 역사, 과학, 의학과 법률에 이르기까지 수천 수만 개의 진흙판을 방에 정리했는데 이곳이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니네베 도서관(the library of nineveh)이라고 한다.
알라디너들도 책 수집가들이 다양한 것 같은데 모두들 개인 도서관을 가지고 있는 셈이겠지?
그렇다면 각자 개인 도서관의 도서관장인셈인 것인가?
(안드로메다 출발 금지!)

17장. Babylon takes over again!
아슈르바니팔 왕이 죽고 힘이 쇠퇴하여 아시리아 제국은 분리되었고, 바빌로니아가 다시 아시리아의 땅을 정복했다.
바빌로니아의 위대한 왕인 네부카드네자르 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 왕도 자기과신에 빠져 헤맨다.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진짜 신에게 혼쭐이 난 이후, 다시 겸손한 인간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신 차려 왕국을 잘 통치하여 위대한 왕이 되었던 것인가!
암튼 네부카드네자르 왕은 바빌론의 동쪽에 자리잡은 페르시아가 늘 걱정거리였었는데 꾀를 내어 페르시아 공주와 결혼하여 사위가 되어 동맹관계를 맺었다.
그리하여 표면적으론 우호관계가 된셈이다.
하지만 아미티스 공주는 늘 고향을 그리워하여 향수병에 시달린다. 공주를 보자마자 한 눈에 사랑에 빠진 왕은 공주가 향수병에 빠진 모습이 안타까워 노예를 시켜 인공산을 만들어 페르시아에서 가져온 식물들로 공중 정원(the Haning Garden )을 만들어 준다.
공중정원을 보고 반한 공주는 고향의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공중 정원은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앞서의 대피라미드가 하나였고, 공중 정원이 두번째다.
앞으로 다섯 개가 더 나올 것이다.

18장 life in early crete
지중해 주변 크레타 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날아가는 오리 모양처럼 보인다는(정말?) 크레타 섬은 미노아라는 부족이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황소 뛰어넘기 경기를 선보였다던데 황소를 뛰어넘다니? 그것도 아이들이?....끔찍!
어릴 때부터 고도의 훈련된 아이들이 시합에 나갈 수 있었다고 하지만 목숨을 잃는 아이들도 많았다고....끔찍2!
신이 황소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축제 중 중요한 행사였다고 한다. 황소 뛰어넘기가 끝나면 황소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끔찍3!
암튼 지중해 바다를 낀 섬이다 보니 배 만드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고, 해군의 전투 실력도 좋아 곧 해적을 몰아내고 무역을 잘 해서 곧 해군의 세계에서 막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에 관한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미노아 왕이 미노타우로스 괴물에게 아이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희생시키기 싫어 근처 도시에 있는 아테네에 공물을 바치라고 명령을 했다.
아테네의 왕 아들 테세우스가 18세 생일 날 바닷가를 산책하다 우연히 검은색 돛을 단 배를 보고 슬피 울고 있는 백성들을 보게 된다. 이유를 묻고 정황을 알게 된 테세우스 왕자!
의협심에 불타올라 내가 가겠노라! 다 죽었어!
아버지 왕 아이게우스(Aegeus)의 만류에도 배에 오른다.
크레타 섬에 도착했더니 공주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를 보고 첫 눈에 반함. 그리하여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털실 뭉치를 풀어 미로의 지하 궁전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리아드네 넘 똑똑해! 근데 테세우스 그만큼 은혜를 입었으면 아니아드네 공주를 데리고 가줘야 하는 거 아닌가? 수하 님 말씀처럼 아리아드네 공주 뒷이야기가 없어 아쉽다는 말에 백퍼 공감!
암튼 테세우스는 사람들을 구출해서 도망친다고 정신 없어 흰돛단배로 바꿔 다는 걸 깜빡!
검은 돛을 달고 아테네로 돌아왔더니 왕 아버지 자기 아들이 죽은 줄 알고 절벽에서 자살했다.
슬픈 즉위식이 이어졌고, 아들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테네 주변을 아버지의 이름을 따 에게 해(Aegean Sea)라고 이름을 지었단다.

미노아 인들은 이천 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는데 화산 폭발 때문에 해일이 해안을 덮쳤고, 화산재로 인해 크레타 섬은 엉망이 되었고, 그나마 떠나지 못했던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렸다.
왕성했던 왕국은 그 후로 강력한 왕국으로 일어서지 못했고, 섬에서 발생한 최초의 문명은 영원히 사라졌다고 한다.

19장까지 적으려고 했는데 벌써 지침. 한계를 느꼈기에 여기까지 일단 끝!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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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0-20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 자세히 적으시다니 지치실 만도 합니다. 저는 너무 길어져서 압축해서 줄거리만 올려요. 물론 그것도 시간이 드는 작업이지만^^;

가자 지구 이슈를 보며 저도 이스라엘 부분 읽을 때 더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폐활량ㅋㅋㅋㅋㅋ 저도 무척 신기했어요. 풍선처럼 부니 유리가!ㅎㅎ
이 땅이 저 땅 같고 저 땅이 이 땅 같을 때 필요한 건 뭐다? 지구본! 비록 축약지도라 자세한 지명까지 안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더군요. 지구본 산 건 정말 현명한 소비였던 것 같아요.
개인도서관 저도 갖고 싶습니다. 갑부가 되어야 사려나ㅠㅠ

건수하 2023-10-20 11:10   좋아요 2 | URL
오 지구본을 보시는군요 전 구글맵…

아이꺼 지구본이 어디 있긴 있는데 어디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책읽는나무 2023-10-20 11:19   좋아요 2 | URL
적다 보니 요약이 넘 힘들더군요.
그래서 글쓰기를 자꾸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걸려서요. 물론 글쓰기가 쉽지도 않지만요.^^;;
그래도 차근차근 적어 나가니 정리가 되고, 복습이 되기도 하고 좋은 장점이 분명 있긴 합니다.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는 게 참...아이러니 합니다.
읽고 쓰기 두 가지는 보통 부지런하진 않고서야..
그런 면에서 화가 님을 리스펙합니다.^^

유리 공예! 전 계속 상상했습니다.
산소가 부족해 머리가 띵 하면서 쓰러지는 사람들의 모습을요.ㅋㅋㅋ
읽다 보면 고대 사람들 넘 웃기는 장면들이 많아 혼자 기가 차서 웃기도 하고, 진짜 웃겨서 웃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지구본을 정말 옆에 끼고서라도 읽어야 할판입니다.
책에 명시되어 있는 부분의 지도나 알라디너님들이 올려 주시는 지도를 보긴 하는데 돌아서면 싸악...잊어버리게 되네요.
나라 이름들도 이젠 막 헷갈리구요. 왕 이름은 뭐...그냥 눈으로만 읽고 마니까 책을 펴지 않고선 뭐가 뭔지?ㅋㅋㅋ
지구본 정말 잘 사신 것 같아요.^^
지금 알라디너님들은 미니한 개인 도서관 하나씩 가지고들 계시지 않으신가요?ㅋㅋㅋ
화가 님의 책장도 아마 이미 도서관 수준이시지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10-20 11:28   좋아요 2 | URL
수하 님...
전 예전에 애들이 지구본을 보지도 않고 먼지가 자꾸 쌓여 닦다가 닦다가 자리 차지한다고 버렸었는데 좀 후회가 되네요.
애들 보던 책이나 교구들 잘 애껴 놓아야겠어요. 이렇게 나이 들어 내가 쓸 줄이야?!
이 책도 그러하구요.ㅋㅋㅋ

건수하 2023-10-20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다섯 개가 더 나올 것이다. 나무님의 예언..!

이 땅이 저 땅 같고 저 땅이 이 땅 같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3-10-20 11:25   좋아요 1 | URL
이렇게 하나씩 열거하는 거 보니 다섯 개 다 나오지 않을까? 싶어 확언해봤습니다.
뒷편에서 세 번째 건축물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예언을!!!ㅋㅋㅋ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처럼 되면 안될텐데 말이죠.
2천년이 되면 세계가 종말할 것이다!
1999년 12월 31일 11시 59분에 갑자기 폭발음이 날까봐 눈 질끈 감았던 게 갑자기 생각납니다.ㅋㅋㅋ

이 땅 저 땅....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ㅋㅋ
 

추석과 연이은 연휴 그리고 엄마의 기일, 아이들의 수학여행이 연달아 있어 츄리닝과 청바지 필요하대서 주말 아울렛 외출등등 일정들이 많았던 탓에 부산스러웠고, 덕택에 책을 읽어도 집중되지 않아 혼쭐이 난 가을이다.
이번 달도 벌써 중순을 넘겼다.
조금씩 읽어 오긴 했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한 탓에 진도가 쭉쭉 나가지 않아 아...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 열심히 할걸. 후회감이 밀려드는 나날의 연속이다.
후회하면 뭣하나?
어제부터 각잡고 세 챕터씩 읽으리라!
계획잡고 실행 중인데 계속 책에 잘못했다고 빌면서(꾸벅꾸벅 고개 떨구며 인사를 많이 하는 중) 읽다 보니 돌아서면 읽었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 기록하려니 참...
어렵다.

앞서 이집트 고대 역사 이야기가 있었고,
9장에선 인도 고대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10장에선 중국 역사가 나온다.
인도는 인더스강 유역에서 문명이 발생했고 그들은 이집트인들처럼 하나의 왕국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신 도시에 원형의 둑을 쌓은 큰 성채가 몇 개 있어 그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그 중 유명한 모헨조다로가 있었다. 거기에 4만여 명이 살았다고...
하지만 모래와 먼지가 도시를 뒤덮었고 미처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묻혔다고 한다.
‘모헨조다로‘ 이 단어는 외운 기억이 있는데 성채 이름일 줄이야...

중국은 뭐 문명하면 황하강이랑 양쯔강 아니겠는가.
이곳도 개별적으로 잘 살고 있다가 지도자가 나타나 왕국으로 통일. 황제라고 지칭했다.
황제 부인 누조가 정원에서 누에고치를 발견하여 남편한테 옷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착안. 비단을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지만 비단 만드는 비법을 궁궐 밖엔 알리지 않는 일급 시크릿!
은왕조 시기에 최초의 중국 글자를 만들었다는데 그림을 본따 쓴 글이라 하여 ‘상형 문자‘라고 하였다.
상형문자는 영어로 pictograms.
picto는 그림을 뜻하고, gram은 문자를 뜻한다.

잠깐 황하강 유역의 한 농부 집안의 풍경 이야기가 나오는데 7살 친이라는 아이는 아버지 일손을 돕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아주 상기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일 하시기 전에 닭과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친이의 센스. 순간 우리집 애들이랑 넘 비교되어 좀 약올랐네. 근데 정말 7살짜리가 저렇게 어른스럽게 아버지 일터인 논에 달려나가 벌레 잡고 피도 뽑고 했을까? 홍수가 지면 어쩌누? 하며 걱정도 했을까? 기특한데 의심스러웠다.

11장은 아프리카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프리카는 유물도 문자도 남겨진 게 없어 아프리카 고대 역사는 알기 어렵단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 가운데 알제리 고원 고대 동굴 벽화의 그림이 남겨져 있어 그 시기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옛날 아프리카는 사막지대가 아닌 비옥한 땅이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았을 때 땅이 말라 강물과 계곡물 모두 말라버렸다고 한다. 예전엔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이나 준비가 없었으니 그냥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고, 도시가 묻히고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아난시와 거북이에 대한 아프리카 설화가 두 편정도 나오는데 꼭 두루미와 여우의 손님 초대 우화를 읽는 기분이었다.

12장은 다시 이집트로 돌아간다. 왜냐하면 이집트인들의 힘이 막강해지기 때문이다.
파라오의 권력이 약해지고 재상 출신이 왕권을 빼앗아 파라오에 올라 새로운 시대인 중왕국 이집트 시대 Middle kingdom of Egypt가 시작된다.
아프리카 쪽 누비아 왕국을 정복했고 누비아 민족은 이집트에게 항복하여 복종을 잘한 듯하다. 이집트 사람들도 그들을 존중했었다고..
누비아 여인 중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와 결혼하여 왕비도 되었다고 한다. 이름은 타이에Tiye 여왕.
이렇게 누비아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왕조를 세우고 스스로 파라오가 되기도 했단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과 아프리카 사람들과 섞여 비슷한 문화가 공존하게 된 것이다.
그때 가나안에 살고 있던 야만족이 있었는데 바로 힉소스 부족이란다. 이 야만족이라고 명하는 범위가 좀 애매하게 느껴진다. 기록을 남긴 자들 입장에서 상대는 죄다 야만족이 된 것인지? 진짜 야만족인 것인지? 아리쏭하다.
하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야만스럽긴 했나 보더라.
암튼 강력한 군대를 가진 힉소스 왕조에게 점령을 당하여 이집트 중왕국 시대는 끝났다.
하지만 이집트 왕족들이 따로 모여 반란을 일으켰고 힉소스 부족에게 배운 전투 전술과 청동으로 만든 무기도 만들어 반전을 일으켰다. 반란을 주도한 아모세가 새 이집트 파라오가 되었고 이 시기는 이집트 신왕국 시대 New kingdom of Egypt 라고 한다.

13장엔 이집트 신왕국 시대에서 여성 파라오가 등장한다.
투트모세 1세는 이집트의 황금 시대를 이끌어 갔다. 전쟁을 좋아하여 힉소스 족을 몰아내는데 큰 공을 세운 이집트 장군 출신이었단다. 파라오의 딸과 결혼했는데 파라오가 죽자 이집트의 새로운 파라오가 되었던 것이다.
그의 딸 하트셉수트가 가장 아버지의 용맹하고 영리함을 물려받은 것같다. 오빠는 왕위에 올랐지만 몸이 허약하여 4년만에 죽어버려 사람들을 회유하여 조카 대신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조카가 성인이 되었지만 본인만의 카리스마로 계속 왕권을 붙잡고 20년동안 이집트를 통치하였다. 백성들이 여왕을 사랑했었다고 하는데 우리네 선덕여왕이 떠올랐다.

투탕카멘 이름이 유명해서 어떤 내용인가? 싶었는데 7살에 왕위에 올라 18살에 죽은 파라오였다고 한다. 하워드 카터라는 고고학자가 도둑들을 피해 왕의 골짜기에 숨겨둔 투탕카멘을 발견해냈다고 한다. 형태가 그대로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했던가 보다.

글이 길어져...일단 이 페이퍼는 여기서 끝.
뒷이야기는 다음 페이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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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9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10-19 0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학여행이라니 즐거울 것 같네요 코로나19 때는 수학여행도 없었겠습니다 그때 학교 다닌 아이들 조금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쌍둥이 따님은 중학생 때 수학여행 못 갔을지... 옛날 아이는 일곱살이어도 아버지 일을 돕거나 여러 가지 걱정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10-19 21:07   좋아요 2 | URL
둥이들은 중2 때 코로나를 겪기 시작했어서 중딩 땐 수학여행을 못갔었어요.
아들은 다행히 고3 때 코로나를 겪었던지라 수학여행은 죄다 다녀왔었구요.
둥이들은 수학여행을 다녀보질 않아서인지 이번에도 둘 다 여행 신청을 안 하려고 하더군요. 귀찮을 것 같다나요?
친구들과의 추억은 평생 갈 것 같아 다녀오라고 억지로 보냈습니다.
큰 딸이 먼저 다녀왔는데 밤에 잠을 못 자서 힘들긴 했다는데(친구들이 넘 떠들어서요.ㅋㅋ) 숲길에서 길도 잃어버리기도 하고, 시장에서 쵸코렛도 사고, 바닷가에서 보트 탔는데 물벼락도 맞기도 했다면서 나름 재밌었나 보더군요. 다음 주엔 막내 딸이 간다는군요.
안전만 갖춰진다면 친구들과의 여행도 나름 추억이 되겠죠.^^

옛날엔 지금의 나이대보다 좀 더 성숙한 때라 어쩌면 일곱 살이어도 저렇게 의젓하게 행동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옛 책에도 보면 천재들은 세 살에 한자를 읽고, 다섯 살에 천자문을 뗐다는 둥 다들 10대 때 결혼도 한 걸 생각해보면 다들 조숙했던 시절이었던 같기도 합니다.

유부만두 2023-10-20 10:05   좋아요 2 | URL
둥이 학년은 초등6학년때가 메르스 였어요. 그래서 초등 졸업여행 못 갔고 중학땐 코로나 겪었죠. 그래서 고3 올라기 전 올해가 정말 의미 깊은 것 같아요. (엄마 맘은 다르지만요)
저희집 막내는 헤어스타일 관리해 달라고 (펌 하겠다고) 조르고 있습니다. 하아...

책읽는나무 2023-10-20 10:43   좋아요 1 | URL
아...메르스!!! 기억납니다.
저희 동네는 그때 중학생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일이 있어서 깜놀했던 적 있었어요.
애들 초딩 6학년 때였었군요!
근데 울 애들은 수학여행 다녀왔었던 것 같아요. 것도 서울에....
간다, 못 간다....학교 측에서 말이 많았었는데 또 다들 보내자! 그래갖고 저도 별생각 없이 보냈었네요. 지방에선 메르스의 심각성을 잘 못느꼈던 것 같아요. 코로나는 전국적으로 대대방역을 했으니 심각성을 깨닫고 그리 행동했었지만요.

아드님은 정말 뜻깊겠습니다.^^
펌까지...ㅋㅋㅋ
근데 제주에 남편과 언제 한 번 둘이서 여행 다녀온 적 있었는데요. 관광지나 공항에서 수학여행 온 아이들을 자꾸 만나 부부여행이 어째 고등학생들 수학여행에 함께 동행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긴 했습니다만.ㅋㅋ 근데 확실히 서울 애들이 좀 더 세련되게 꾸몄더라구요.^^
이쁘더군요.
먼저 다녀온 딸이 자기도 꾸민다고 꾸미고 갔는데도 친구들이 더 화려하게 꾸미고 와서 자기가 제일 평범한 축이더라면서 수학여행은 좀 자신있게 화려한 꾸밈이 나아보이더라고 막둥이에게 조언하더군요.ㅋㅋㅋ
근데 숙소가 좀 추웠는지? 아님 바닷바람이 굉장했다던데 그래서인지..감기 걸려 약 지어 먹고 있네요. 여자애들이라 체력이 약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혹시 모르니까 옷 따시게(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