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 미래그림책 42
자넷 앨버그 그림, 앨런 앨버그 글, 김상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체부 아저씨> 시리즈가 전 3권이라는데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책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다.
그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발행된 책이려니~~ 했었는데 그게 아니군!
우체부 아저씨에 관련된 시리즈 중 한 권이란다.

 책을 펼치면서 계속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자니 옆에서 눈이 똥그래진 아이는 와락 달려와 자기책이라고 빼앗아가져가서 하나 하나 열어보고, 꺼내보고 저도 감탄한다. 책이 워낙 신기하다보니 나도 질수가 없어서 살짝 빼돌려 내가 먼저 꺼내보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가 먼저 꺼냈다고 심통을 부리고 책을 넘기는내내 우리모자는 싸우기에 바빴다.
참 철딱서니 없는 엄마인게지~~ 분명 이건 아이책인데 말이다.

 우체부 아저씨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편지를 전해주러 자전거를 타고서 신나게 달린다. 우체부 아저씨가 직접 전해주는 크리스마스 카드 봉투는 오른쪽 페이지에 직접 나타나기에 우체부 아저씨와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이 직접 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숲 속마을 곰 네 마리네 오두막 아기곰에게"라는 삐뚤 빼뚤 정말 아이가 쓴 듯한 글씨체가 새겨지고 예쁜 우표도 붙여 있고, 스탬프도 찍힌 진짜같은 편지봉투 같은  겉봉투의 페이지를 넘기면 그안에는 정말 예쁘고 귀여운 크리스마스 카드가 담겨 있다. 어린시절 항상 크리스마스 이맘때가 되면 친구들에게 삐뚤 빼뚤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라는 카드를 적어서 보내곤 했었는데...딱 그러한 정성과 사랑의 마음이 담긴 카드같아서 볼수록 기분좋다.

 이런식으로 이책에는 총 여섯 가지의 봉투가 담겨 있고, 또 그속엔 총 여섯 가지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신문, 작은 잡지책(?)과 같은 책, 퍼즐이 들어있다.
퍼즐은 험프티 덤프티 캐릭터의 퍼즐인데..아들녀석은 퍼즐이 무척 반가워 계속 맞췄다, 다시 분해시켰다를 반복한다. 아이들은 퍼즐맞추기를 참 좋아하는 것같다. 이책의 작가는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무척 잘 파악하고 있다. 물론 모든 그림책 작가들이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겠지만서도..^^

 하얀눈이 쌓인 마을의 배경이 참으로 포근하고 다정스럽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이들이 그동안 그림책과 동화책에서 많이 보아온 주인공들이 등장하는지라 무척 친숙하다. 빨간모자 아가씨와 늑대도 있고, 눈사람 아저씨도 있고,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하늘높이 올라간 콩나무도 있고,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쟁이도 있다. 손을 꼭 붙잡고 가는 숟가락과 접시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주인공인가? 암튼 접시와 숟가락도 너무 귀엽고 이쁘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우체부 아저씨는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싼타할아버지의 작업장까지 찾아간 우체부 아저씨는 싼타할아버지께 만화경 엽서라는 카드를 받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카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이도 연신 카드속을 들여다보면서 히죽거린다..^^) 이렇게 해서 하루 일과가 끝난 우체부 아저씨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집에 돌아갈일이 막막하였지만 맨마지막장의 그림을 펼쳐보면 우리는 웃음을 머금을 수 있을께다. 우체부 아저씨는 루돌프 사슴들이 이끄는 싼타할아버지의 선물이 가득 담긴 눈썰매를 같이 타고서 하늘을 같이 날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성실한 우체부 아저씨는 싼타할아버지의 썰매를 같이 탈 수 있다니~~~ 아~ 아이들은 그모습만으로도 얼마나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까?...^^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 덕분으로 아이는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버린셈이다. 그리고 옆에서 나도 덤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같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조카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어떤 책선물을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책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5-12-2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책이네요 나도 받고싶어요

아영엄마 2005-12-21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그 집도 서로 보려고 싸웠군요..^^;;

책읽는나무 2005-12-2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이런 형식의 그림책을 처음 보는지라 사실 제가 더 신기했더랬습니다. 아이들 그림책에 홀딱 반하는 어른들이 더 많아지는 추세라지요?.^^

아영맘님...............책이 오면 무조건 내가 먼저 보고서 아이에게 보여주는 편인데...이책은 자꾸 무언가가 튀어나오니 아이가 어찌나 나한테 타박을 하는지....쩝~
님도 싸우셨군요?..^^
 

⊙제 83권

 1.2005년 12월

 2.도서관

 3.이책의 제목을 도대체 어디서 보았더랬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는데....도서관에 갈때마다
    항상 눈에 띄는 책이었다.
    아마도 폭스바겐의 페이퍼에서 보았더랬나??
    이책을 읽고 있으니 신랑이 옆에서 제목 좀 그럴싸한 것을 읽으라고 그랬다고 했었나?
암튼....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도서관에서 보니 이제목이 항상 눈에 들어오게 된다.
꽤 두꺼운 분량이었지만 꺼내들고 와버렸다.

주제 사라마구!
내겐 아주 생소한 저자의 이름이었지만....1998년 노벨문학상까지 수여한 포르투칼 작가란다.
그리고 이책도 출판된지 꽤 오래된 책이다.
나도 처음엔 이름만 보고서 복돌님처럼 일본작가인줄 알았다.
책의 내용에서도 도시 이름이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질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작가의 출신국가가 의심스러워 해설란을 찾아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작가는 대화체의 글을 문장부호없이 서술형으로 그냥 적어내려간다. 처음에는 적응이 되질 않았으나 이내 그것에 익숙해져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면 책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어제 밤늦도록 책을 다 읽어버렸다.
책을 덮고 불을 끄고 이불속에 파고들었는데....순간 두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잠이 오는 것인지? 눈이 침침해져 책의 글씨가 희미하게 보일때도 혹시 내눈도??
의심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불을 끄고 모든 것이 어둠에 놓이다보니 완전히 눈이 먼 것같다는 착각이 일었다. 그리고 나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의사의 아내처럼 누군가 앞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바로 내옆에 앉아 누워 있는 내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상상에 사로잡혀 소름이 오싹했다.
이제 그만 상상하자~~~ 겨우 달래면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먼자들의 도시가 꿈에 나타나기 시작했다....ㅠ.ㅠ

 조금은 충격적인....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라시보 2005-12-2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저도 무척 충격이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어요.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것은 상황 덕분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우리가 그 많은 규칙과 규범과 법을 만들어 놓은것은 혹시나 우리가 더이상 인간이길 포기해버릴 것이 두려워서 혹 야성으로 돌아갈까봐 마련해놓은 안전장치는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아영엄마 2005-12-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몇 장 읽다가 잠시 접어둔 책이군요. (리뷰가 밀려서..ㅠㅠ) 올 해 내로 볼 수 있으려나... 에효~

책읽는나무 2005-12-2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저도 읽는내내..그리고 읽고 나서도 어찌나 충격적이던지!..ㅡ.ㅡ;;
님의 말씀처럼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조건과 상황을 그럴싸하게 잘 짜맞춰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한 상황이 모두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편의에 맞춰진 상황이긴 하지만...만약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인가 있고, 모두다 눈먼 자들만 속해 있는 세상이라면 또 눈먼자들의 도시로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헌데 다들 눈이 멀었다면 정말 우리네 세상에 살아남을 자가 과연 몇 명 있을까? 싶어요! 전염병에 걸려 죽기 보다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여 굶어죽는 자가 더 빨리 생기겠지요!..암튼...신체적인 오감중에서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지 싶습니다.

아영맘님..........꽤나 오랫동안 충격이 가시질 않는 책입니다. 전 계속 공포스럽군요! 자꾸 상상을 해서 그런 것같기도 하구요! 님도 꽤 충격을 받지 않으실까? 싶은데요....ㅡ.ㅡ;;

보물창고 2005-12-2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말 책 안읽나 봐요.
기껏해야 만화책, 육아책..
그래도.. 표지도 상당히 멋진거 알겠어요..충격적 내용... 구미가 당겨요..읽어 볼까..나도..

책읽는나무 2005-12-2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깡지님...........저도 몇 년전엔 진짜 책을 안읽었습니다. 민이를 가지고 육아책을 잡기 시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보다 오히려 내가 책 읽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같아요..ㅡ.ㅡ;;
무엇이든....동기에 불이 당겨지면 마음이 동해지는 것같아요!
만화책도 읽을 책들이 아주 많은데....시간이 너무 부족하군요.
헌데...이책 조금 두껍습니다. 400페이지가 넘어요...ㅡ.ㅡ;;

2005-12-21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에서 온 사람
해에서 온 사람
친구들 사이에서 당신은 가장 빛나는 별입니다.

연극같은 삶을 사는 당신은 언제나 주목받는 존재입니다.

당신의 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으며 당신이 빠진 파티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태양은 고집이 세고 도가 지나친 건방진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당신이 최고입니다!

너 어느 별에서 왔니?
 
 
 지금 나는 얼른 이불도 개고, 빨래도 돌려야하고, 설거지와 방청소를 해야하고, 은행도 갔다와야 하는데....이걸 할 시간이 없는데....고만 하고 말았다.
검은비님의 서재에서 해버렸다.
질문이 몇 가지 안되어 그냥 호기심에 하긴 했는데.........
내가 해에서 왔다고??
나의 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내가 빠진 파티는 생각할 수도 없다고??
내가 질문응답을 잘못했나??
하지만 태양은 고입이 세고 도가 지나쳐 건방진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셈!.
어딜 가나 고집세다는 말은 들었으니까..ㅡ.ㅡ;;

 이런 걸 그냥 못지나치고 다 해보는 것은 아마도 내가 무진쟝 심심하거나, 호기심이 많다거나 뭐 둘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당신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면 저기 위의 "너 어느 별에서 왔니?"란 밑줄 그은 문구를 클릭하면 된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5-12-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버렸습니다.ㅠㅠ

책읽는나무 2005-12-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일 하셔야지요??

2005-12-16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2-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이리도 먼 옆동네가 있었습니까?..^^
너무 죄송해서 말입니다.

2005-12-20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년부터 <책 100 권 도전기>라는 페이퍼를 만들어 꼬박 꼬박 읽은 책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작년에 이목표를 지켰느냐??..ㅡ.ㅡ;;;
작년 읽은 권 수는 딱 80권!
그럼 올해도 지킬 수 있을 것인가?..ㅡ.ㅡ;;
오늘까지 읽은 책의 권 수는 82권!
연말까지 열심히 읽는다면 아마도 올해는 85권에서 90권 정도 될 것같은데.....ㅡ.ㅡ;;
그래도 작년보다는 아주 발전된 숫자라고 볼 수 있겠다.

 한 해동안 어떤 책을 읽었나? 훑어보니 작년보다는 좀 여러가지 종류의 책을 읽은 듯하다.
과학서적도 눈에 띄고, 몇 권 안되지만 인문서적도 눈에 띄고, 미술서적도 눈에 띄고.....
그리고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민이를 위한 육아서적과 태교관련 서적이 눈에 띈다.
태교라고 뭐 유달리 한 것은 없지만....조선인님이 선물해주신 쌍둥이 태교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태교책에 잠깐 눈을 돌려 골라 읽게 된 것같다.
사실 성민이때도 태교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았었는데.....^^;;;

 매번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만 그래도 책을 전혀 안읽었던 시기에 비한다면야 80여 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 검은비님의 페이퍼에서 '힘들었던 시기에도 책을 읽었었고, 지금도 읽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책을 읽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었다.
나는 그에 비하면 예전 힘들거나 힘들지 않았거나..암튼 예전에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고, 이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밀린 책을 꾸준히 읽어내야만 할 것이다라고 기록해야만 하겠지?.^^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을 빚게 되는 시기가 내겐 일 년 중 요놈 여름이라는 계절이 크게 작용한다. 이상하게 여름에는 책에서 손을 놓아버리게 되니 만약 여름 석 달 정도에라도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100권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ㅡ.ㅡ;;
아니지~~ 오히려 역으로 여름에 도통 안읽었기에 가을이 되면서 급하게 책을 읽었기에 그나마 이정도라도 읽었지 싶다.
그리고 올해는 뭔가에 쫓기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내년에 꼬맹이들 둘이 태어나면 책 읽을 시간이 전혀 없을 것 같기에 미리 읽어두자는 심산으로 무작정 읽어대어 아마도 80권의 권 수를 무난히 채울 수 있었나보다.
그러니까 나는 독서를 태교의 모토로 삼은 것이 아니라 내년에 못 읽을 것이니 미리 읽어둔셈이다. 
그래서 임신을 하고서 태담다운 태담을 해준 적이 별로 없어서 쌍둥이들에게 늘 미안하다.
더군다나 민이를 재우고 밤늦도록 책을 읽은 적도 많아 항상 잠이 부족하기도 했다.
그래서 몸무게가 늘지 않나? 라는 걱정이 이제사 앞선다.

 그리고 태담은 나와 지아빠보다도 민이가 더 많이 한다. 항상 민이는 나와의 대화속에 항상 만복이와 만희를 끼워준다. "만복아, 만희야! 니들도 그래?"......"만복아, 만희야! 오빠 김치 잘 먹지?".."오빠가 뽀뽀해줄께!"
나는 평상시 임신했다는 것을 종종 잊고서 행동할때가 많은데 성민이는 그게 아닌가보다.
민이 자신에 관한 얘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꼭 만복이랑 만희도 끼워준다. 아마도 지눈에는 불러오는 엄마의 배가 항상 눈에 먼저 보이기에 항상 우리 옆에 있다고 생각하나보다.
오히려 엄마,아빠는 둘째라서 그런지? 무덤덤하다. 첫애때만큼 신기하고, 가슴이 마구 설레고 그러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들은 태담은 거의 민이에게 맡겨놓고 있는셈이다.
나는 민이에게 맡기고서 그냥 나나름대로 내책만 열심히 읽고 있다. 이거 이러다 애들이 엄마,아빠 목소리 못알아듣는거 아냐? 라는 걱정까지 생긴다.

 암튼....얘기가 또 옆길로 새는데.....올해도 목표달성을 못했고....내년에는 더욱더 힘들 것같아 책의 도전 권수를 대폭 수정할 생각이다.
50권으로 정할까? 생각했더니 실론티님은 이것도 많다고 하신다..ㅡ.ㅡ;;
그럼 30권으로 할까??
애 낳기 전 석 달 정도 여유가 있으니 그때 바짝 읽어두고 애들 낳고 나면 한 달에 한,두 권을 읽어낸다는 계획을 잡고는 있는데....한 달에 한,두 권도 가능할지? 조금 자신이 없다.
민이까지 유치원에 안보내고 셋을 같이 돌보려면 아무래도 여유가 영~~ 없지 싶은데....ㅠ.ㅠ

 이럴땐 정말 할랑하고 시간 많았던 과거에 책 좀 많이 읽어둘껄~~ 이제사 후회한다.
하긴 책이란게 미리 읽어둔다고 될일이 아니고 항상 옆에 끼고 평생토록 읽어야 하는 것이긴 하다만...읽어야 할 책들이 산더미같이 쌓여갈때는 가끔씩 미리 미리 읽어두었더라면 좀 좋을텐데~~ 라는 후회는 인다.

 암튼.....그래도 열심히 읽어보자꾸나!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eylontea 2005-12-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 낳고 한두권 힘들것 같아요.. 애를 셋이나 키울거잖아요...
우리 걍 30권으로 해요...(악마의 속삭임임... ^^)

책읽는나무 2005-12-1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알겠어요! 그럼 우리 30권으로 해요...^^
그럼 우리 지금 내기하는 거 맞나요? 못지킨 사람은 지킨 사람에게 무슨 상을 주도록 할까요??...^^;;

하늘바람 2005-12-1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빠지시겠어요. 쌍둥이 부러워요

ceylontea 2005-12-1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권 다 읽은 사람한테 상으로 책 선물해주기 어때요? ^^ 만원상당의.. 너무 적나? 그럼.. 2만원.. ^^ 후후

책읽는나무 2005-12-1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지금도 마음이 무척 바쁩니다..ㅡ.ㅡ;;
실론티님..............그럴까요?....2만원으로 책정해야 이기고 싶은 승부욕이 나지 않겠습니까?..^^

ceylontea 2005-12-1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좋아요... 나무님.. 혹시 애낳기전 30권 다읽어버리시는 건 아닐런지.. ^^

보물창고 2005-12-1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만화책 1000 권을 목표로 해야 겠어요.. ^^

비로그인 2005-12-1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라구요?
어머, 힘들겠지만 무지 부럽습니다.
소리만 지르는 엄마지만, 애기들만 보면 이뻐 죽겠어요!
축하해요.
아니 얘기의 핵심은 이것이 아닌데...
어찌 됐든, 목표을 세우고 도전 하는것은 좋은 것이죠.호호호

진주 2005-12-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 낳고 나서 한 달간은 책 쥐는 것도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나중에 손목이 시큰거려요 ㅡ.ㅜ
몸조리 잘 하세요~~(억..아기 낳기도 전에 벌써?)

아영엄마 2005-12-1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고 눈 혹사(?)시키면 눈도 많이 나빠질걸요? 매사에 조심조심!! 쉬엄쉬엄 읽으셔요!

책읽는나무 2005-12-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아이 낳고야 책을 들고 있을 시간이라도 있을까요? 헌데...사람심리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고...저 민이 낳고나서 할일없이 누워서 조리할때 책이란 것을 읽고 싶어 미치겠던 시절이 있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애가 배고프다고 어찌나 시간 시간마다 울어대던지~~ 책 읽을 짬은 없었던 것같아요.
아~~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진주님............앗! 님은 그시기에 책을 읽으셨더랬습니까? 전 읽고 싶어도 그냥 귀찮고 몸이 고단하여 포기했었더랬는데...ㅡ.ㅡ;;
애 낳음 몸조리 잘 할라고 생각중입니다..ㅎㅎ...가능할지 모르겠지만..ㅡ.ㅡ;;

따개비님................저도 현재 무척 소리지르고 있는 엄마입니다. 둘째는 태교가 잘 안되는군요! 큰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태교가 아닐까? 싶을정도로.....ㅠ.ㅠ 암튼.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깡지님...............만화책 1000권??..100권을 잘못쓰신 것 아닌가요? 전 만화책도 진도가 잘 안나가던데....암튼 님도 꼭 목표 달성하시기를~~^^

실론티님............마음이야 그러고 싶은데...가능할까요?...명절도 있고, 3월부터는 좀 바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제 82권

 1.2005년 12월

 2.도서관

 3.예전 인터넷 광고문구가 아마도 "사랑해, 선영아!"라는 것을 아주 눈여겨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김연수의 이소설을 꼭 한 번 읽어보고픈 생각이 있었다.

 이책은 아주 가볍게 술술 잘 읽힌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몇 년에 한 번씩 사랑 소설집을 내고 싶다고 하였는데 "7번 국도" 가 첫 소설집이고, 이책이 두 번째이며, 세 번째는 아마도 2006년도쯤에 낼 생각이라고 한다.
음~~
작가는 그러니까 소설집도 아주 계획성 있게 출간하나보다.
그것이 가능할까? 의문이 일기도 하지만.....
김연수 작가는 항상 공부하는(?) 듯한 자세를 지니고 있는 듯해보인다. 공부도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법!...작가는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인가보다. 

 진우와 광수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 기본적인 생각과 구조자체가 상반된 두 남자가 선영이라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관점이 친근해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유치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모습은 아마도 우리네도 똑같은 모습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도 할 것이다. 작가가 너무 꿰뚫어 묘사한 듯하다. 

 아~ 이젠 무척 읽고 싶었던 "7번 국도"책을 잡아야겠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05-12-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하이드님이 좋아하시려나요???

하늘바람 2005-12-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친구 선영이 생각이~ 음 김연수 작가 눈여겨 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05-12-1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제서재에서는 님을 첨 뵙는 것같군요..^^...몇 년전 서재질을 시작할 초창기때 글샘님의 서재에서 님의 닉넴을 보고서 님께 첫인사를 남기고서 줄곧 눈팅만 했었던 것같군요..ㅡ.ㅡ;;
하이드님도 김연수 작가를 좋아하시나요?
김연수 작가는 김지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줄곧 머리속에 새기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김작가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책은 그냥 저냥 잔잔하게 읽히는 것같습니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책은 꽤 읽을만했었구요!^^

하늘바람님.............선영이라는 이름이 우리세대들에겐 참 흔한 이름이지요?
제친구중에도 선영이가 몇 명 있고, 제이종사촌동생도 선영이가 있어요!
선영이란 이름 참 흔하지만 그래도 참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어떤 의도로 선영이라는 이름을 제목까지 내걸 정도로 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선택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연수 작가의 문체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실 2005-12-1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제가 가끔 댓글 남긴것 같은데요..엥 섭해라~~~
하이드님 이름이 '선영'이예요~~~ 그래서.... 아. 그렇군요. 저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05-12-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아~ 그러셨어요?...ㅠ.ㅠ
저의 기억력도 그리 성능이 좋지도 않으면서 너무 맹신하는 버릇이 있는지라..^^
하이드님의 성함이었던가요?
선영이라는 이름 참 예쁘다고 생각 많이 했었는데..^^

Volkswagen 2005-12-1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참참...이거 읽어야 하는데...ㅡ.ㅡ::
언니 안녕!

하이드 2005-12-1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부르셨어요? 흐흐

nemuko 2005-12-1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암만 찾아도 누군가 먹어 버렸던가, 아님 엉뚱한 자리에 꽂혀 있나봐요. 분명히 있는 걸로 나와 있는데 아무데도 안 보이지 뭐예요.
선영이란 이름 말예요. 분명히 내가 나고 자란 고장에서는 <선녕이>였거든요. 근데 서울에 오니 <선영이> 더라구요. 덕분에 내게는 어린 시절의 친구는 여전히 선녕이, 서울서 만난 친구는 선영이랍니다^^ 이 이야길 신랑에게 해줬더니 전혀 이해 못하던데 혹시 책나무님도 이게 뭔소리야 하시는 거 아닐래나...

진주 2005-12-1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여...작가는 부지런하고..성실하고...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게....작품 배경지식 얻으려고 주야장창 도서관에 붙박혀 살아 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