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1980년도의 통계와 자료 조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현재와 조금 동떨어진 느낌도 들지만 어떤 자료들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맞닿아 공감되는 걸 보면 ‘변화‘라는 것은 정말 파이어스톤의 말처럼 ‘혁명‘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것일까, 아득한 생각이 든다.

2장 남자 품귀 현상과 불모의 자궁 편에선 출산율이 하락되는 원인을 여성들이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으려 하는 것에 원인을 두고 페미니스트의 영향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고 몰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언론에 반박하는 자료 조사 인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중 99쪽의 문장들이 눈에 띄었고, 밑줄 긋기를 해뒀다.

한 번씩 만나는 지인들 네 사람 중 한 사람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나머지 세 사람은 전업 주부다. 직장을 다니는 그 지인은 늘 이야기를 듣는 쪽이고 나머지 세 명은 돌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대화의 주제는 늘 우울스럽고 걱정 투성인 이야기들 위주다. 가끔은 대화 주제가 왜 그럴까? 한 번씩 생각을 하곤 했었다. 아마도 그것은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고, 나를 포함한 세 사람은 성격또한 예민하여 그런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주부‘였기 때문에 늘 우울감을 달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나의 사례도 추가해본다.

우울증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한 번도 직업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여성이다.
직장 여성들은 자살과 신경쇠약에서부터 불면증과 악몽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정신적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주부보다 더 낮다. 이들은 집에서 지내는 여성들보다 덜 예민하고 덜 소극적이며, 걱정을 적게 표출하고 향정신성 약물을 적게 복용한다.  - P99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들을 얼굴 없는 시설에 보내는 미국 엄마들이 이 나라의 도덕적 근간을 좀먹고 있다"고 주장했던 고위 군 관계자처럼 노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언론은 이들보다는 섬세하지만 마찬가지로 집요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엄마들과 어린이집 노동자 모두에게 악마의 탈을 씌웠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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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3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장까지 읽은 저의 소감은 기레기라는 건 예전부터 존재했구나- 였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8-23 10:23   좋아요 1 | URL
ㅋㅋㅋ 2장부터 저도 살짝 기레기 느낌 받았습니다. 언론 매체는 정말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죠.

2023-08-23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3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8-24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사람한테 더 우울증이 나타난다는 말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그럴지도... 그게 주부만은 아니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25 22:51   좋아요 1 | URL
아마도 갇힌 공간에서 계속 걱정거리는 늘어나니 우울증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들마다의 성격도 있겠죠?^^

서니데이 2023-08-24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움직임이 적은 생활을 하면 이전보다 자극에 예민해진다고 해요. 우울증은 잘 모르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활동범위가 넓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 생활에서 공간이 조금 더 작게 한정되면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것도 다르긴 하고요.
비가 와도 날씨가 꽤 덥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8-25 22:55   좋아요 1 | URL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무래도 사회성이 자꾸 줄어들게 되기도 하겠고 주부 입장에선 가족들의 안위가 늘 신경쓸 수밖에 없으니 정신적으로 쉬이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으니 그런 것에서 오는 예민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이 책은 여성들이 전업 주부로 있을 경우에 행복감을 느낀다는 미디어에 반박하는 사례를 들고 있는 것 같네요.^^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아우또노미아총서 81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외 옮김 / 갈무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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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특출나 보였던 여성을 마녀로 내몰아 죽여 없애버렸던 것은 가부장의 못된 관습을 전면으로 내세운 군중의 이기심이 문제였지 않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면 이 책은 좀 더 밀도 깊게 들어가 문제를 명확시하여 관점을 바꿔 준다. 인클로저 운동등 토지 사유화를 통해 정치 경제적 희생양을 찾다 보니 결국 마녀로 내몰린 나이 든 여성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은 쓰라린 묘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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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0 0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든 여성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가.. <캘리번과 마녀> 읽었을 때보다 조금 더 기분이 묘하더군요… 정희진 선생님이 페미니즘이 가장 필요한 여성은 성매매 여성과 나이든 여성이라고 하셨었지요.

책읽는나무 2023-08-20 11:0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나이 든 여성이 바로 나이기에 예사로 읽히지 않고 비수가 되어 꽂혔습니다. 나도 혹시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면 모든 걸 빼앗기고 화형당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했어요.
정희진 선생님 말씀이 옳네요.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에휴....

독서괭 2023-08-20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백자평 달인👍👍👍

책읽는나무 2023-08-21 12:29   좋아요 1 | URL
와...👏👏👏

그레이스 2023-08-22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일럼의 마녀들 읽었을때 도대체 이들을 이렇게 몰아가는게 무엇일까 생각했었죠!
불안과 공포라고 하더라구요.
그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은 또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하구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8-22 10:28   좋아요 1 | URL
이 책에선 처음엔 남성들이 가진 게 없어 나이 든 여성의 재산을 뺏고 옳은 말을 하는 여성들을 입을 닫게 하고 싶으니 마녀로 내몰아 죽임을 일삼았는데....시간이 지날 수록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웃집 여성도 여성을 많이 고발하기도 했다더군요.
사람들의 극도로 불안한 심리전을 잘 이용한 것이겠죠?
뭐든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켈리번과 마녀들>이란 책의 입문서라고 하던데 마녀들에 관한 책을 좀 더 찾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세일럼의 마녀들> 담아 두겠습니다.^^
 

이는 대량 빈곤화와 공동체관계의 파괴를 초래하였고 사람들이 자기 삶의 경제적 조건에 치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세력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토지 사유화가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많은 공유지 communal lands가 광산 기업이나 농업 관련 기업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상황 - P9

에서 마녀 고발의 근원에 토지 분쟁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 P10

인클로저는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잉글랜드의 토지 귀족과 부유한 농부들이 공유지에 담장을 둘렀고, 이 과정에서 관습권들이 사라졌으며 생계를 공유지에의존했던 농민과 점유자 squatter들은 공유지에서 쫓겨났다.
토지 사유화가 인클로저를 통해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 가령, 프랑스와 서유럽의 기타 나라들에서는 세금 인상이라는 방식을 통해 농민이 축출되었고 토지가 상업화되었다. 그렇기는 해도 이 장에서 나는 잉글랜드의 인클로 - P41

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토지가 상업화되고 화폐로 매개되는 관계가 부상하면서 남녀 각각에 미친 상이한 양상이 여기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내가 사용하는 인클로저 개념은 토지 매·독점, 소작료 폭증, 새로운 과세 명목 등을 아우른다. 인클로저가 어떤 형태를 취하는 폭력적 과정이었음은 분명하다.  - P42

희생자였다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럽 지역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에서도 마녀사냥은 농촌에서 압도적으로 발생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마녀사냥은 하나의 추세였고 토지가 둘러쳐졌거나 그러한 과정DE이 진행 중인 지역이 큰 타격을 받았다. 후에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지만 앨런 맥팔레인은 『튜더 및 스튜어트 왕가 잉글랜드의 마술》
에서 마녀재판이 발생한 지역과 인클로저 현상이 일어난 지역이 서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에식스가 대표적인 박해 지역으로 그곳에서는 마녀사냥이 발생하기 1세기 전에 이미 토지 인클로저가 마무리되었다. 랭커셔에서도 인클로저가 있었다. 특히 펜들 포레스트 인근에서 1612년에 가장 흉악한 마녀 박해와 기소 사건 중의 하나가 일어났다. 이당시 처형당한 마녀들이 처음으로 심문당한 마을의 이름은 ‘펜스‘Fence로,
인클로저의 기억을 반영하고 있는 명칭이다.
- P43

마녀에 대한 공격으로 당국은 사유재산에 대한 공격, 사회적 불복종과 반항, 마법의 보급 전파를 동시에 처벌했다. 이 모든 것이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힘을 전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동시에 마녀에 대한 공격은 성행위와 출산을 국가의 지배하에 두는 성 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을 처벌하는 것이었다. - P50

욕망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그들은 에로스의 위력과 권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기동자가 분명 악마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후로 성직자들은 여성이라는 성별을 악마의 도구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교회를 가부장적 남성적 집단으로 응집력 있게 지켜낼 필요가 있었고, 여성의 권능 앞에서 성직자들이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인해 그 재산과 소유물이 탕진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P65

여성의 욕망을 억압하다가도 실용적목적에 이용했던 것이다. 남성의 성적 필요를 만족시켜야했고 노동력을 풍부하게 출산하게 하는 것은 더 중요했다.
마녀사냥을 통해 귀신을 떨쳐내고 체제 전복의 가능성이 정화된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결혼이라는 맥락 안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출산이라는 목표에 복무하는 것으로 복구될 수 있었다. - P66

앞서 살펴보았듯이, ‘가십‘의 개념은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출현했다. 다른 문화 전통에서는 ‘한가한 여성들이 하는 말‘이 상당히 다르게 평가된다. 지구 곳곳에서 역사적으로 여성은, 기억을 엮어 짜는 사람들 weavers of memory로 여겨져 왔다. 즉 과거의 목소리와 공동체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사람, 그럼으로써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는 심원한 감각을 창출해내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다.  또 남성과 관련된 것부터 시작해 의료적 치료, 심리요법, 인간 행 - P86

위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물려주는 것도 여성들이다. 이 모든 지식생산에 ‘가십‘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악마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정형화된 여성상, 즉 쉽게 사악해지고, 다른 사람의 부와 권력을 시기하고,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기 쉬운 존재라는 그러한 여성상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서, 여성 비하에 속한다.
이것이 여성을 침묵시키는 방법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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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냥이 MBTI 스티커팩 : 내향형 I 떼냥이 MBTI 스티커팩
대원앤북 편집부 지음 / 대원앤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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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대화를 하려고 mbti 검사를 했지만 요즘은 성인들과 대화를 할 때도 자주 mbti 얘길 꺼내게 되고 그제서야 바로 공감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도 스티커 속 고양이들의 귀여운 행동을 들여다 보며 나와 너의 성향을 쉽게 파악하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귀여운 스티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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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11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이 더 귀여우세요!!!

책읽는나무 2023-08-12 08:18   좋아요 1 | URL
은오 님 덕분에 자꾸 귀여워지고 있네요? 큰일입니다. 넘 귀여워져서요.ㅋㅋㅋ

그레이스 2023-08-17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intj가 많다죠?
강점강화에는 좋은데,,,, 약점을 핑계로 써먹고 있는 우리 막내 때문에 mbti 부작용도 있어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8 12:41   좋아요 1 | URL
intj가 많나요?
알라딘에만 많은 게 아닐까요?
바깥 세상엔 E들도 넘 많더군요.ㅋㅋㅋ
그레이스 님 자제분도 intj로군요?ㅋㅋㅋ
핑계에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저도 애들 앞에선 늘 정신 바짝 차린답니다.ㅋㅋㅋ

그레이스 2023-08-18 13:39   좋아요 1 | URL
저희 딸들은 istj, infp입니다 ㅎㅎ
서로 상극인데 잘 지내요 ^^
한 아이는 책상이 티끌도 없이 깨끗하고, 한 아이는 책상에서 막 물건이 떨어져요.

책읽는나무 2023-08-18 13:5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그렇군요.^^
혹시 infp 따님이 혹시 책상에서 물건이 떨어지는는 건가? 잠깐 생각했습니다...제가 infp인데 정리를 잘 못하거든요.ㅋㅋ

그레이스 2023-08-18 14:1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책나무님도?
흉보지 말아야지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8 14:32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래도 infp 만세!!!^^
 

이제 태풍이 좀 지나가려나요?
창 밖은 아까보단 좀 잠잠해진 것 같군요.
어젯밤부터 비가 좀 쎄졌다!!! 느낌과 동시에 곯아 떨어져 아침에 늦잠을 잤거든요. 아이들이 태풍 때문에 등교 취소하고 가정 원격수업을 한대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겠구나.
했던 게 아....깜짝 놀라 일어나 딸들 깨워 빨리 노트북 켜 출석체크 하라고 시키고, 급하게 밥을 안치며, 창 밖을 보니 새벽인지? 아침인지? 뿌얘서 보니까 비바람이 아주 그냥 몰아치고 있더군요.

주먹밥을 만들어 애들 책상 위에 갖다 줄까? 하다가, 이웃집들 단톡방에 다들 괜찮냐는 안부를 읽는데 한 언니 카톡 프필에 김밥꽃 사진이 똭!!!
김밥을 만들어 주면 되겠구나. 싶어 재료를 찾으니 그닥 눈에 띄지 않아 없으면 없는대로 대충 말아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어 먹었네요.
얼마 전 뉴스에서 물난리 사고 소식을 접했던 것 때문에 창문을 때리는 비가 좀 근심스럽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차차 빗방울이 잦아드는 것 같네요.
다른 곳들도 별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요.

어제 오후에 병원 진료 예약이 잡혀 있어서 태풍 영향 때문에 미룰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 정도 비쯤이면? 싶어 내처 다녀왔었거든요.
담당 의사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여자 의사 선생님이셨어요.
안그래도 여자 선생님이면 좋겠다! 주문을 걸었었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성격도 온화하고 차분하게 설명도 잘해 주시며 친절하셨어요. 이 분이라면 병원 가는 날이 결과 때문에 그렇게 긴장되진 않겠구나! 신뢰감이 깃들었네요.

그래도 어쨌거나 병원은 병원!
병원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잖아요?
다음 번의 예약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면서 아마도 병원에 발길을 끊는 날은 없겠구나! 싶은 마음이 매번 들었기에 이젠 그런 우울한 마음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루틴을 만들었네요.

저는 병원을 나서면 바로 근처 동네 서점을 들립니다.
우울할 땐 뭐 딴 게 있나요?
책을 사면 되지 않겠어요?^^
출판계를 살리려면 미미하나마 부지런히 사다 모아야지 않겠나? 싶기도 하구요.

서점에 가도 사실 책 고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책을 집어 들었다가 다시 놓았다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뺏다 클릭하며 반복하는 걸 몸소 실행하고 있는 거죠. 암튼 그런 행동을 한 시간째 하고 있어 좀 놀랐네요.
책값이 비싸니 집어 들었다가도 이걸 알라딘에서 사면 그래도 할인도 받고 마일리지도 쌓이는데...절약정신을 따지게 되지만 동네 서점도 운영이 되려면??
시장도 아니면서 늘 시장처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편이 늘 제게 딴 사람들 걱정 그만하고 나부터 생각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남편과 전 mbti가 넘 반대되는지라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암튼...온라인에서만 보던 책들 직접 눈으로 책두께를 재확인하고 왔구요. 사려고 했던 책들 몇 권은 일단 알라딘서 구입해야겠어서 잠깐 보류 시켰구요.
먼저 <쇼샤>는 잠자냥 님 서재에서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는 바람돌이 님 서재에서 봤던지라
제 마음 속 땡투만 날리고, 이름만 호명해 드립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얼마 전 수하 님 페이퍼에서 ‘읽기‘의 중요성 특히 어려운 책?에 대한 읽기 고민을 읽으며 어 나도 그런데? 따라 읽다 단발 님의 먼 댓글을 따라 가 읽어 보았구요. 또 거기서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각자의 읽기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엿보며 저 또한 생각이 많아졌네요.

모든 이들이 읽습니다. 저도 가급적 읽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공을 많이 들입니다. 자기 전에 수면제용으로 읽었다면 다음 날은 눈 뜨자마자 10분이라도 책을 먼저 읽고 하루를 시작할 때도 있었고, 집안 일 다 내팽개치고 읽을 때도 많았습니다만...요즘은 나이 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적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책을 읽다 보면 좀 더 다른 책도 읽고 싶어져 곧바로 찾아 집어 들어 읽게 되고, 조금 더 욕심내어 더 어려운 책을 읽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의 책보다 저 책 속에 더 큰 진리가 들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읽다 만 책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가고 있습니다만.
헌데 작가는 10개의 진리를 논하는데 저는 1~2개를 겨우 이해하거나, 어쩌면 이해했는지도 잘 모르겠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직 이 책을 읽을 수준이 되지 않은 것 같다.라는 생각에 잠깐 보류시키곤 했습니다. 하지만 보류시킨 책들은 영영 다시 꺼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읽기 쉽고, 재밌는 책들이 너무나 많기에 요것만 먼저 읽고, 또 이것 한 권만...하다가 1년이 훌떡 지나 어느새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가 밝았을 땐 또 습관적으로 새 다이어리에 새로운 독서 계획을 세웁니다.
1. 철학책 읽기.
2. 여성주의 책 조금 더 읽기.
3. 영어책 읽기.
4. 한자 공부하기.
5. 일본어 공부하기.
6..................
계획은 늘 그랬지만 무려 10가지가 넘습니다.
매년 계획을 세웠지만, 매년 제대로 지켜낸 해가 없습니다.
아마도 전 계획을 세우는 건 재밌어 하지만, 실행할 능력이 없는 그리하여 J성격이 아니기 때문인가? 뭐 그런 핑계를 끌어다 부칩니다.^^;;

암튼 결론은 인생 이래선 안 되겠다 싶더군요.
그리하여 뭐든지 어렵든 쉽든 책의 첫장부터 펴보자!
결론을 내렸었고...그래서 서점에서 철학 코너를 두리번 거렸었는데 철학 코너는 딸랑 한 칸!!!
에걔걔....아..나의 불타오른 이 의지를 금방 식게 만들더군요.
인생 쉽지 않아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중도 포기했었던 책들도 몇 권 눈에 띄었었지만 왠지 또 사기도 그렇고, 알라디너님들이 언급했던 책들은 보이지도 않고 해서...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을 골라 왔네요. 고대 철학가들도 어렵지만 현대 철학가들은 더더 어렵고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 겁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어도 철학가들 이름이 상당히 많이 나오거든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안 읽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던차, 수하 님의 페이퍼는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책에선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26인의 사상가들을 수박 겉 핥기식으로나마 미리 접해보려구요.


책을 사들고 얼른 집에 돌아왔습니다. 밥 때가 되어가니 좀 어지러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밥은 무조건 제 때 먹어야 하니까요. 중간에 빵집 앞에서 순간 유혹 당했으나 참고 지나쳐 왔습니다. 왜냐면 전 책을 샀으니까요.
카페를 또 지나는데 커피향이 훅..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순간 혼미했으나 참고 지나쳐왔습니다.
왜냐면 전 책을 샀으니까요.
빵값 아끼고 커피값 아껴 책을 샀으니 이것은 정당한 소비 아니겠는가?! 음...아무렴!
집에 뛰어들어와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네요.
밥솥에 밥이 없었거든요.
짜파게티 한 그릇 먹고 나니 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세 권의 책들을 보며 든 생각은..
나 병원 가면서 희진 샘 팟캐를 들었었는데...서점에 가서 <수치>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기억이 뒤늦게 떠올랐던 겁니다.
정말 저의 기억력...수치스럽네요.

우울할 땐 역시 책을 사는 게 좋은 처방전입니다.
지난 7월에도 덥기도 하여 좀 우울한 날이 많았었거든요.
재구매를 몇 번 했었네요.
책을 왜 샀는지 이유를 쓰려고 해도 수치스러운 기억력!
전혀 기억나질 않아요.
그래서 그냥 올려 봅니다.^^
책을 쭈욱 올려 놓고 보니 내가 그렇게 많이 우울했었던가?
싶긴 하지만...고양이 스티커를 보니 다시 기분 좋아졌네요.
네.
전 고양이 스티커도 샀었어요.
남편 빼고 아이들이랑 제 성격이 속해 있는 I 내향형 mbti 고양이들이랍니다.
첫째랑 둘째 세째 각자의 성격이 딱 스티커 속 고양이들과 비슷합니다.
전 INFP.
와...나랑 똑같다. 라고 하니 막내가 엄마 아니라고..다시 질문에 답해보라네요.
방학동안 계속 집 안에서 화만 내고 있었다고....
분명 화를 내고 있는 고양이들 중 한 명이라는군요.
스티커를 숨기느라 같이 온 미니 보냉백 속에 몰래 숨겨 놓았었는데 막내가 지꺼라고 INTJ 한 장 가져간 거에요.
뒤늦게 알고 가져갔다고 막 화를 냈었거든요.

화 날 일이 좀 많네요.
자꾸 우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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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10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님 지금 이 글이 제 이웃 페이퍼를 뒤덮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서재 뭐 오류 있었나요? 이 글로 도배 몇 개입니까!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4:42   좋아요 0 | URL
아...그래요??
이런.....ㅜㅜ
계속 오류라고 다시 재시도 하라고 떠서 계속 눌렀어요. 아...이걸 우째 수습해야할지??

책읽는나무 2023-08-10 14:45   좋아요 1 | URL
이제 해결했네요.
아....진땀이...ㅋㅋㅋ
아니 왜.....이런 일이??!!!!
아...또 우울하고 화가 나려 하는군요.ㅋㅋㅋ

잠자냥 2023-08-10 14:4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저는 빵 터졌어요. 8개 도배 ㅋㅋㅋ
알라딘 서재에 책나무님 글 태풍이 불었엌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4:4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눈에 띄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존재감 완전 드러낸...ㅋㅋㅋ
태풍 때문에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는데...음!!
근데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
다른 분들 이 사람 뭔일이래? 했겠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8-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이 4개인가 5개가 쭉 떠서 이상해서 새로고침하니 이제 하나만 보이네요^^;

나무님 글 보면서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읽었습니다. 역시 나무님 글은 재미도 있으면서 공감도 되는 그런 따뜻한 글이에요!ㅎㅎ 철학책 읽기는 저도 조금씩 욕심이 나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뭐든 시작이 어려운 법인 것 같아요. INFP가 공감, 배려, 눈치에 체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똭 들어옵니다! 나무님과 딱이에요.

책읽는나무 2023-08-10 14:5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댓글 아녔음 저 계속 누르고 있었을 거에요.
될 때까지 계속!!
그러다 한 시간 뒤에 다시 등록 누를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마 제 글이 오늘 하루종일 도배가 되었을 수도...ㅋㅋㅋ
아휴...식은땀이 절로 납니다.^^;;;

따뜻하게 읽어 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여성주의 책들을 읽어도 그렇고 철학책은 정말 미루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했다가 관두고..또 시작했다가 덮고...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또 반복할지??!!!
화가 님은 시작이 어렵더라도 한 번 잡음 끝까지 밀고 나가실 분이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만간 무슨 책부터 시작하실지 궁금합니다.^^
전 INFP라고 계속 얘길해도 애들은 집에서의 내 모습은 그게 아니래요.ㅜㅜ
공감과 배려는 조금 할 수 있는데 제 친구가 자꾸 저더러 눈치가 한 번씩 없다고 해서 저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잠자냥 2023-08-10 14: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가 ˝엄마 아니라고..다시 질문에 답해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5:01   좋아요 2 | URL
막내가 자꾸 심각하게 그래싸서...
아닌가?
싶어서 다시 답을 해볼까?싶기도 합니다. 3년동안 똑같앴어도 그동안 성격이 또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간식 보고 화 내던 고양이들이 나올까봐 좀 두렵긴 합니다만...만복이가 그 중 하나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다락방 2023-08-10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밥 사진이 없어서 너~어~무 서운하네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8-10 15:03   좋아요 0 | URL
김밥 찍긴 했는데요.
알라딘 서재에 먹는 사진 자꾸 올리면 넘 냄새 날까봐 있다가 투비에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근데 김밥 속 재료가 참 부실해서...ㅋㅋㅋ

다락방 2023-08-10 15:19   좋아요 1 | URL
투비에 올려주세요, 올려주세요!! 저 기다릴겁니다. 꺅 >.<

scott 2023-08-10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쉬 나무님 집의 웃음 꽃 발사는 막둥이 만복이가 ㅋㅋㅋ 이리하여 우울할 때마 책과 간식 굿즈를 구입하게 되니 이곳 알라딘은 개미지옥 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0 15:07   좋아요 1 | URL
ㅋㅋㅋ
실생활은 만복이랑 저랑 성격이 안 맞아서 맨날 토닥거리는데...이러다가도 한 번씩 웃음 제조기 역할을 하네요.
남편이랑 둘이서 너 때문에 웃는다! 라고 하긴 하는데...음...암튼 애가 이상할 때가 많아요.
우울할 일이 좀 줄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정말 책을 사도 사도 넘 사서...집 안이 어수선합니다.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 말이죠.^^

건수하 2023-08-10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뉴스피드에는 없는데 화제의 소식에만 보이는 나무님 글! 댓글을 보니 여러 번 올라갔었다구요? 왜 지금 제 피드엔 안 보이는지.. 신기한 북플입니다 ㅎㅎ

나무님 글을 보니 태풍이 그리 강하지 않은가봐요 다행이에요… 저는 오늘 태풍 때문에 퇴근길 걱정돼서 피같은 휴가를 썼어요 ㅠ

아침에 밥해서 깨워서 먹이고 운동 데려다주고 도서관 책 반납하고 또 다른 데 데려다 주고, 장보고, 점심하고 설거지하고 간식주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제야 의자에 앉았습니다… =_=

제 글에 자극받으셨다고 하는데 막상 저는 철학책 읽을 생각은 없어서 부끄러운데요 ㅎㅎ 저는 요즘 시간이 있다고 해서 다 책을 읽는 건 무리라고 느끼고 있어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하고 있어요 :)

나무님 INFP 맞는 것 같아요 넘 귀여우시고… ‘똑땅해’ ‘얼은이니까 …’ 이게 특히 잘 어울리십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10 17:45   좋아요 1 | URL
아까 글 등록이 안되어 계속 눌렀거든요. 서버가 불안정하다고 자꾸 재접속하라고 떠서 계속 누르고 또 누르고...왜 이런다냐? 하면서 한 시간 있다 다시 누를까? 싶었는데 잠자냥 님이 얼른 달려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9개의 글이 올라갔었대요.ㅋㅋㅋ
제가 급하게 8개의 글을 지우며 진땀 삐질! 근데 자냥 님이 내가 스스로 만든 화제성을 만들었던 상황을 캡쳐해 주시더라는...ㅋㅋㅋ
지금은 제가 삭제해서 하나만 보이시는 걸거에요^^

지금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얼추 해도 나는 것 같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말짱해졌어요.
아침엔 좀 무시무시 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 앞에 하천이 있었거든요. 그 곳이 비가 많이 쏟아지면 한 번씩 잠기곤 하는데 한 시간만에 산책로까지 잠겼다고 사는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더군요. 다행히 제가 있는 이 곳은 도로밖에 안 보여 비바람 몰아치는 것만 보고 있었는데 조금 조마조마 했었네요.
휴가를 쓰시길 잘하신 듯 합니다.
차가 뒤집힐 듯 하더라구요.ㅜㅜ
저흰 어젯밤부터 오전까지 좀 심했네요.
저랑 딸들이랑 늦잠 자느라고 몰랐던...
창 밖의 방충망이 자꾸 왔다 갔다 해서 밖의 바람이 심하군! 생각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근데 수하 님은 휴가를 쓰셨어도 제대로 쉬시질 못하셨군요?
하긴 애들이 집에 있음 쉴래야 쉴 수가 없죠. 이번 주부터 휴가같은 자유가 주어지려나? 싶었는데 웬걸요...애들을 독립시키기 전까진 아무래도..절래절래!
차라리 사무실에 출근하시는 시간이 가정일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사료되옵니다.ㅋㅋㅋ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힘드시겠습니다. 힘 내십시오!!^^

어려운 책 읽기에 대한 어려움...전 여성주의 책도 좀 어렵기도 하지만, 철학책도 어려운 도전과제라, 철학책에 적용하였더랬죠. 두 개를 같이 읽어나간다면 어떤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꼼수를 좀 썼구요. 미루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저는 그리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미미 님과의 영어책도 읽어야 하고... 아!! 그래서 저도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읽자! 어제 조금 노선 정리를 해뒀습니다.

INFP 맞는 것 같나요?
근데 혀 짧은 소리를 낼만큼 귀염성은 그닥 없어서 저것 두 개는 빼고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ㅋㅋㅋ
아...저 두 개가 어울리나요?^^;;;

바람돌이 2023-08-10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오늘 아침에 태풍이 몰아치는데 큰애가 알바가야 한다고.... ˝아닛 그 회사는 왜 오늘 출근 시간 안 늦춰? 태풍에 너 날아가면 그 회사가 책임진다니? 너 고작 알반데 그냥 째˝ 했더니 ˝엄마 내가 안가면 일 시작을 못해. 내가 세팅을 미리 해놔야 하거든. 나 짤리면 엄마가 용돈 올려줄거야? ˝래서 그냥 보냈어요. ㅠ.ㅠ 다행히 무사히 가기는 했네요. 다행이다. 용돈 안 올려줘도 돼서.... ㅎㅎ

나무님 어디 아프세요? 병원이란 말만 들으면 그냥 마음이 확 내려앉아서리..... 한동안 서재에 못들어와서 여러 지인님들 근황을 모르니 또 내가 잘못했네 싶네요. 부디 아프지 마시고 건강 건강 건강해야 해요. 우리 둘다 꼭요. 나무님 글 보면서 나는 기분이 우울할 때 뭘하지 생각하니까 나무님처럼 건전하지가 않아요. 저도 우울하면 뭘 사는것만 같네요. 근데 그게 꼭 책이지는 않고 그러니까 뭔가 사고싶은데 비싸서 망설이던 뭐 그런거..... 우울의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가는.... ㅎㅎ

이번에 베트남 여행에서는 기념품으로 밥그릇 사왔어요. 밥은 매일 먹는거고 그 밥그릇에 밥 담아 먹을때마다 매일 여행 생각하면서 즐거우려고요. ^^

2023-08-11 0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23-08-10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프피들은 하나같이 사진을 참 잘 찍더군요. 아기자기하고 말랑말랑한 감성이 사진 안에 그대로 담겨나와요 🙂

책읽는나무 2023-08-10 18:20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인프피라도 다 똑같진 않을텐데 그래도 물감 님 주변의 인프피들은 다행입니다.
물감 님이 아기자기 감성이라고 예쁘게 보아주시니까요^^
거기에 저도 묻어갈 수 있어 더욱 다행이구요.^^
제 주변엔 왜 다들 하나같이 감성들이 없는지????
길 가다가 꽃을 보면 예쁘지 않냐고 물어도 남편은 글쎄?.....꽃이 지면 그 때서야 ˝와... 꽃이 진다!˝
물감 님 같은 감성만 가져도 인프피들이 돋보이지 싶어요.ㅋㅋ
그나저나 전 딸이 자꾸 인프피 아니래서 검사 다시 해봐야 합니다. 인프피 아닐 수도 있어서....ㅋㅋㅋ

꼬마요정 2023-08-18 19:51   좋아요 0 | URL
저도 인프피인데 사진이… 똥손입니다 ㅋㅋ 사람을 난장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구요, 보는 이들이 사진 구도가… 라고 말잇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ㅋㅋㅋ

달자 2023-08-10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병원 다녀오시고 지금은 몸상태가 조금 나아지셨길 ...! 건강이 최고잖아요! 서점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 구경하다가 책 무게의 정도, 당장 읽고 싶은 정도의 정도, 집과의 거리 등등을 따져가며 서점에서 지금 당장 살 책과 알라딘으로 주문할 책을 고르느라 또 시간이 가는... 저만 그러는 게 아니었군요 ㅎㅎㅎ요즘 왜 우울하세요ㅠㅠ 근데 스티커 미니보냉백 속에 숨겨두신 거 넘 귀여우셔요ㅠㅜ

책읽는나무 2023-08-10 18:32   좋아요 1 | URL
당장의 치료를 받으러 간 병원행은 아니구요. 검사받으러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행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가서 검사 받을 일이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실 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썼는데 이렇게 걱정을 끼쳤네요.ㅜㅜ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서 더욱 심려를 끼치지 않게 해드려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달자 님도 무조건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시면서 공부도 책 읽기도 하시길요. 잘 챙겨 드시구요^^
서점은 정말이지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긴 한데요. 맞아요. 책 무게도 있고, 알라딘 마일리지도 무시할 수 없고...정말 고민 아닌 고민을 엄청 하게 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면 한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눈 앞에 책들 책표지 색감이나 책 두께감 확인하고 저건 알라딘에서 사야겠다! 찜 하고...바빠요.바빠!!!ㅋㅋㅋ
책 사려고 우울을 핑계댔었네요.^^;;;
굿즈는 늘 딸들이 탐을 내니까 스티커도 분명 그럴 것 같아 딸려온 보냉백 속에 바로 집어 넣었었는데 딸이 새로운 보냉백이라 열어 본 듯 싶어요. 딱 자기 스티커를 당연하단 듯 꺼내갔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당연히 잘 숨겼다고 믿고 있었는데...ㅜㅜ

단발머리 2023-08-10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로 병원가시는지 모르지만 정기적으로 가시는거 같은데, 몸상태가 점점 더 나아지시길 바래요~~~

하루에 필요한 웃음의 양이 100cc라 할 때 책나무님 글 읽고 80cc를 얻어갑니다. 특히 이 문장이요.

˝그리고 세 권의 책들을 보며 든 생각은..
나 병원 가면서 희진 샘 팟캐를 들었었는데...서점에 가서 <수치>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기억이 뒤늦게 떠올랐던 겁니다.
정말 저의 기억력...수치스럽네요.˝


책나무님 덕에 위로받고 실컷 웃고 갑니다.
책나무님 마음도 태풍 뒤의 하늘처럼 맑아지시기를~~~~

책읽는나무 2023-08-10 18:45   좋아요 1 | URL
이제 우리 나이가 되면 나아지기보단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만 잘해도 100점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잘 유지하고 있는지 그걸 6개월에 한 번씩 꼬박꼬박 정기검진 받으러 가고 있어요. 이젠 병원에서 그만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아휴!! 바뀐 선생님은 1년에 한 번 와도 되겠다고 하시더니 다시 다음 6개월 뒤에 더 오라고 하시더군요. (몸에 혹들이 잘 생기는 체형인 것 같네요.ㅜㅜ)
건강 유지가 최우선입니다.
단발 님도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사진에서 뒷모습 잠시 뵈었을 때 왠지 건강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건강은 누구나 다 조심하며 잘 유지시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수치>를 사러 서점 들르겠다고 다짐했건만 진료 받으면서 이미 다 까먹고....서점 가서도 뭘 사야하나? 다른 책들에 정신 팔려....ㅜㅜ
집에 와서 팟캐스트 마저 듣는다고 켜면서 헐?????!!!! 했네요.
이런....ㅜㅜ
나의 기억력 이대로 괜찮을까? 싶네요.ㅋㅋㅋ
그래도 저의 저주받은 기억력 덕택에 단발 님께 80cc의 웃음을 드렸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20cc의 웃음의 양을 더 채울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두서 없이 주절주절...썼는데 위로를 받으시고 웃고 가신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단발 님 서재에서 많이 웃고 위로 받고 자극도 받고 온다는 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페넬로페 2023-08-10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저와 친구관계 끊으신 건 아니죠?
이 글이 다른 피드로 뜨네요.
지금 북플에서 인기있는 글입니다~~
이런거요.

병원은 어떤 이유로도 가면 힘들고 우울해지죠. 그리고 저도 매번 계획 세우지만 잘 지켜지지가 않아 넘 고민입니다.
제 하루 시간은 12시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책 읽어야겠죠.
저도 오랜만에 책 구매했어요
페이퍼 한 번 올려 보려고 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8-10 22:1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오늘 나무님 계정이 이상한가봐요??!
책과 커피, 문진에 유리잔과 얼음틀과 스티커까지~!!

책읽는나무 2023-08-10 22:21   좋아요 1 | URL
응??
왜 그럴까요?
그렇게 조회수도 안 많고 좋아요 수도 안 많은데...왜 그럴까요?
그리고 친구관계 안 끊었어요.ㅋㅋ
그거 끊음 페넬로페 님께 메세지 바로 날아갈 거에요.ㅋㅋㅋ
아마도 아까 낮에 제가 좀 조작?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서버 접속이 불량해서 글이 등록이 안되어 계속 눌렀었거든요. 9개의 글을 등록시켜버려 뭔가 수치가 좀 많이 올라갔나 봅니다.^^;;
오늘 태풍 영향으로 제 계정이 뭔가 오류가 뜨는 걸까요?

병원은 보호자로 따라갔다 오기만해도 기력이 다 떨어지는 곳이잖아요. 병원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에요. 그래서 병원을 나서면 재빨리 서점으로 뛰어갑니다. 책 고르다보면 근심거리를 잊을 수 있더라구요.^^

하루 시간이 12시간!!^^
전?? 저도 좀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책 한 장도 못 읽었네요.?
ㅋㅋㅋ
페이퍼 올려 주세요.
남이 산 책, 남의 책탑, 남의 서재 구경하는 게 가장 재밌어요.^^


책읽는나무 2023-08-10 22:24   좋아요 1 | URL
햇살 님...
그래요?
왜 그렇지??
근데 커피랑 스티커는 상품에 등록은 하긴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ㅋㅋㅋ

은오 2023-08-11 0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나무님은 실제로도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시군요?! 같이 살며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분이 딴 사람들 걱정 그만하고 본인부터 생각하라고 할 정도라니.. 상상도 안돼요 난 내 생각만 하는데 ㅠㅠ
역시 성품은 글에서 드러나나봅니다.. 제가 항상 나무님 글 읽으면서 넘 다정하고 따뜻하다고 느낀 이유가 있었어요 ㅋㅋㅋ

어려운 책들 덮으면 다시 안펼치는거 저랑 비슷하십니다.. 저는 항상 안어려운책과 어려운책을 같이 사는데, 어느새 보면 안어려운책만 쏙쏙 골라서 읽고 어려운 책은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현타를 느끼는게 취밉니다.. ㅋㅋㅋㅋㅋ 세상에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이 너무나 많은거 공감이요!!!!!
<수치>와 수치스럽네요 라임도 인상적이었어요 ㅋㅋㅋㅋ
나무님!!!! 아프지 마시라고 화내고 가려다가 댓글보니 검진이라하셔서 화는 안내겠습니다.. 나무님 아프지 마시고..😢
그리고 나무님 글 제 피드에도 안떴는데, 제가 이 글을 볼 수 있었던 건 제가 나무님을 좋아해서 나무님 서재에 직접 찾아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마무리합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11 11:17   좋아요 1 | URL
저는 그리 다정하단 생각을 안 하고 살았는데...알라디너들이 자꾸 다정하다고 해주시니 그 이미지에 맞춰 살아가는 느낌이랄까요?ㅋㅋ
미화되고 맞춰진 모습도 있습니다.
우리 집 막내는 맨날 저더러 INFP가 아니고 화 잘 내는 ESTJ같다고 하거든요. 남들은 속고 있다고ㅋㅋㅋ
은오 님은 타인들 속에선 배려가 더 크실 것 같아요.
글이나 댓글을 읽어 보면 은근 배려가 묻어 있어요. 잔정도 많고...^^
그리고 20대까지는 경험을 더 많이 해야하는 나이대라 조금은 본인을 더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생각하다 보면 억울하게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책....세상엔 어려운 책도 많지만, 안 어렵고 재밌는 책들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언젠가 누군가가 읽기 쉬운 책만 읽으면 버릇 나빠진다고 했는데...가만 생각해보니 진짜네? 싶더군요.ㅋㅋㅋ
이제 이 버릇을 고칠 때가 됐는데 오랜 습관을 버리기는 힘들지 싶어요. 섞어가며 읽어야겠죠? 뼈를 깎는 병렬독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은오 님은 독서 생활 조율을 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잠자냥 님과 다락방 님 등등 독서 노트를 잘 참조하셔서 훗날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길요..^^
그럼 저도 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전 가볍게 썼는데 이리 다들 걱정을 해주시니 감사함에 몸둘 바를!!!ㅋㅋㅋ
운동하기 싫어도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아요. 아침에 산책 나가려고 했었는데 밍기적 거리다가 놓쳐 저녁엔 꼭 산책을 갔다 오려구요. 은오 님도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말고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그나저나....어젠 왜 제 글이 피드에 뜨지 않았을까요? 뭔가 좀 이상해서 북플 지우고 다시 깔아두긴 했어요.
안그래도 제 북플도 좀 이상해서...
피드에 뜨지 않았는데도 부러 찾아와 주신 은오 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네요.
은오 님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자목련 2023-08-11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아름 가득한 책들로 우울함은 사라졌을까요?
밥은 무조건 제 때 먹어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나무 님,저는 언제부턴가 아무 계획이 없어요. ㅋ
저도 오늘 그냥 책을 샀어요, 그리고 그릇도 샀습니다. 그냥 대책 없는 구매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2 08:35   좋아요 0 | URL
우울함은 아마도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계속 책을 사야 할지도 모르거든요.ㅋㅋㅋ
우울함이 깊어지지 않게 밀당하며 사는 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 제 때 밥을 안 먹음 손이 떨리고 어지럽기도 하고 그런 증상들도 나타나 뭐든 시간이 되면 먹어야 기운이 좀 나더군요. 굶는다는 건?
잘 못하겠더라구요. 젊을 때야 한두 끼 굶어도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요즘은 잘 못하겠는 게 굶는 것이랄까요?^^;;
뭐든 손에 잡히는 건 일단 먹고 뭐든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꾸 허릿살도 굵어지나 봅니다만..^^;;
자목련 님도 제 때 밥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린 밥심으로^^

전 계획을 세우는 건 재밌던데요. 어릴 때부터의 습관인가 봅니다. 방학 계획표 동그라미 그려서 적어 놓고 책상에 딱 붙여두는 걸 넘 재밌어 했거든요.ㅋㅋ
그걸 계속 40년 가까이 하곤 있는데 40년 가까이 실천이 안 되는 인생이어 왜 그럴까? 좀 고민을 해봤거든요. 제가 J가 아니라 P형이라 그런 것 같아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형이 J형이라는군요. 계획대로 실행이 안 되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형은 P형이래요. 아...그래서 내가 계획만 줄곧?? ㅋㅋㅋ 그래도 이젠 되도록 실천도 하자! 뭐 그런 계획을 또 세웠습니다.^^
그릇을 사셨다니..아, 궁금합니다.^^
전 그릇 구경하는 거 넘 좋아해요.
조만간 투비에서 보겠구요. 좋아라..
자목련 님도 아마 P형이지 싶어요.
그러니 대책없는 구매가 절대 아닐 거에요. 아마도 책과 그릇을 바라보시며 만족스런 구매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제가 구매해 놓고 미쳤지 미쳤어...그래놓구선 택배 뜯으면 어느새 잊고 오....감탄하고 있거든요.^^

희선 2023-08-12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달부터 이달도 좀 우울해서 잠만 많이 잤네요 더워도 그냥 잤어요 책 여러 권 사서 기분 좋으셨겠네요 스티커 귀엽습니다 잊어버리고 못 산 책을 나중에 사시겠군요 태풍은 벌써 지나간... 다시 태풍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태풍이 왔지만 제주도 둘레 바다 온도는 높다고 하더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12 08:42   좋아요 0 | URL
날이 더우니까 자꾸 몸이 처지고 몸이 처지고 개운치 않으니까 또 기분도 썩 좋질 않고...그러다 보면 좀 우울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커진달까요?
그래서 애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었던지 막내가 저더러 자꾸 화를 내고 있다고?....
희선 님도 우울할 땐 뭔가 우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럼 좀 한결 낫더군요.^^
애기들용 스티커인데도 바라보고 있으니 절로 기분 좋아지더군요. 역시 귀여움이 최고네요.ㅋㅋㅋ
태풍은 계속 더 오겠죠?
태풍 피해 없이 올 한 해 잘 지나갔음 좋겠네요. 봄부터 그리도 비가 많이 오더니...이젠 태풍 피해까지 겹친다면 근심이 더해질까 걱정이 됩니다.
태풍 지나가고 낮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암튼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3-08-12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철학 책 이야기 한참 진지하게 읽었는데, 제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고양이 스티커팩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어려운 책 읽기 저는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꾸준히 도전하시는 나무님 넘 멋지십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5 11:40   좋아요 0 | URL
제가 철학책 이야기를 썼었다는 걸 저도 이제 다시 상기되었네요? 저도 고양이 스티커 사진을 올렸던 사실은 또렷하게 기억은 나는데 말이죠.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ㅋㅋㅋ
어려운 책 읽기. 참 쉽지 않아요. 제대로 읽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이젠 도전해야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유니 이모님네도 오늘 광복절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3-08-13 0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아예 계획을 안 세웁니다…..@@

책읽는나무 2023-08-15 11:3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볼까요?
그럼 스트레스나 조급함이 덜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데 처음 잠깐 스트레스 받다가도 나중에 또 세우면 되겠지?! 생각해 버리기에.....무한반복 중이네요.
내년은 몇 달 안 남았으니 계획을 안 세우는 해로...ㅋㅋㅋ

감은빛 2023-08-14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울할 때는 책을 사는 것이 정말 좋은 처방이지요.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셔야 할 상황이신가봐요.
병원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가급적이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죠.
가끔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강한 편에 속하는
이 몸이 무척 고맙게 느껴집니다.

고양이 mbti 스티커 정말 귀엽네요.

책읽는나무 2023-08-15 11:35   좋아요 0 | URL
종합검진을 받고 재검이 한 번 떴었는데 그 후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사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기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느끼게 된 건 역시나 사람은 결과를 떠나서 병원을 자주 가는 건 그닥 좋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건강 유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된 나이 이니만큼 모두가 건강을 잘 관리하셨음 싶네요. 저도 유지만이라도 잘 하자! 늘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면서요.^^

건강 유지에도 늘 즐거운 마음이 우선이기에 잠자냥 님과 수하 님 페이퍼에서 고양이 mbti 스티커를 본 후, 구입했더랬는데 예상대로 딸들이 후닥닥 챙겨갔네요. 성격이 중복되지 않고 각각이어서 다행이네요.^^

그레이스 2023-08-17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 권수가 우울지수?
인건 아니죠?
책읽는 나무님 아자자!

책읽는나무 2023-08-18 12:39   좋아요 1 | URL
아...우울지수로 권수를 잡아 볼까요?ㅋㅋㅋ
응원을 받아서....일어서 보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8-18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프피예요!! 가끔 인팁이 되기도 하지만요 ㅎㅎ F와 T가 비슷하거든요.
아아아 고양이 스티커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책읽는나무 2023-08-20 12:10   좋아요 1 | URL
요정 님도 인프피이신가요?^^
F와 T는 감성과 이성이라고 하던데, 감성과 이성을 자유자재로 활용을 잘 하고 계신가 봅니다.ㅋㅋ
고양이 스티커 귀엽죠?
귀여우면 다 끝난 것이라던데 정말 끝장났지 뭡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