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그닥 춥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내 생각이 딱 들어 맞았다고
매화꽃 몇 송이들이 증거를 제시했다.
매화꽃이 핀 모습은 지난주 금요일.
불과 일주일 전이건만
오늘은 윗지방에선 눈소식도 있고,
남쪽이지만 우리동네도 엄청 추웠다.

뭐지?뭐지?
나 매화꽃을 분명 봤었는데 헛것을 보았나??

지난주말엔 통도사 절에 다녀왔었는데
산사 올라가는 개울길에 얼음이 얼었더라!!
전날 매화꽃 보았고,
다음날 살얼음 덮인 개울을 보았다.
절경속에 위치한 명물인 홍매화 나무도 찬찬히 살펴보니 꽃봉오리 터트릴락말락~~~

내가 본 것은 무엇인가?
겨울 한복판에 때아닌 이른 봄을 보았다는 것은
비밀로 부쳐주길 바란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에 괜한 혼란만 가중시킬라!!!
모든 아름다운 풍경은 같이 즐겨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때가 가장 행복한 법!!
일주일 전 내가 본 것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신기루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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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20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 답지 못한 날씨..매화도 봄인가 하다가 헙 아닌가...했을 것만 같았어요..아침엔 눈발이 날리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17-01-21 08:17   좋아요 1 | URL
정말 기분좋게 기지개를 켜듯 꽃잎 펼치다가 아마도 기절초풍 했을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저흰 되려 지난주 금요일 매화꽃을 본 후 갑자기 흐려지더니 첫눈인 눈발이 날렸더랬죠!
날씨 참 희한합니다^^
그래도 이젠 얼마남지 않은 교육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17-01-21 0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금요일 정말 봄같은 날이었어요. 돌아다니다가 너무 더워서 맥주마시고 싶었다가 테라스에 나와서 아이스커피 마셨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사이 겨울이 다시 왔네요. ^^

신기루같은 봄을 담은 사진보며 함께 행복해봅니다.

책읽는나무 2017-01-21 08:21   좋아요 1 | URL
아~~~그곳도 따뜻했었군요?^^
저흰 좀 흐려서 따뜻한지는 잘 못느꼈었는데 그전날들이 따뜻했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지금 꽃나무들이 이르게 꽃봉오리가 볼룩해져 있더라구요.
봄을 기다리곤 있지만 그래도 계절감각 안맞게 너무 이른 것도 재미가 없을껀데요.그죠?^^
춘3월에 꽃 보는게 딱 좋은데~~~~우리 기다려보자구욤!!^^

서니데이 2017-01-21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뉴스에서 보았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핀다고요. 여기도 얼마전에는 조금 따뜻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내리고 춥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7-01-21 10:15   좋아요 1 | URL
봄꽃이 여기저기 피었더라구요.
제주에는 수선화며 유채꽃도 간간히 핀 곳이 보여 놀랐습니다.
울동네 동백은 이미 지고 있구요.
올봄 벚꽃이 일찍 핀다면 좀 오래볼 수 있으려나?그건 기대가 좀 됩니다.
작년은 추위가 오래간 탓에 꽃이 빨리 져버려 아쉬웠거든요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주말 알차게 보내요^^

해피북 2017-01-23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겨울에 피는 꽃은 참 매력적이지만, 계절이 자꾸자꾸 계절 같지 않아서 식물들도 힘들거같아요 ㅎㅎ 가끔 베란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때문에 겨울이 아닌 것 같다는 착각과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이 겨울임에도 봄이나 여름처럼 물을 달라 아우성이여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지금 제라늄에는 꽃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요 사이에 반짝 추워졌지요.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가 겁날 지경이예요 ㅎ 모쪼록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셔요^^

책읽는나무 2017-01-23 22:08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해피북님의 화분들은 어떻게 괜찮나요?
벌써 제라늄이 꽃봉오리가 맺혔다구요?^^
얼마전 친정엔 군자란 속에 주홍빛 꽃대가 숨어 있는 것을 보고 오긴 했습니다만~~오늘같이 추운날은 깜짝 놀라 다시 꽁꽁 숨어버릴 것만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