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문한 책을 받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는 아무래도 집에 소장하면서 천천히 읽는게 나을 듯하여 한 권씩 주문키로 하였다.받아보니 책 표지가 은은한게 이쁘다.
콜린 매컬로의 신작이 나온 소식에 깜짝 놀라 얼른 풀잎관 시리즈부터 갖춘다.이제 3권만 사면 된다.그리고 또 신작에 손을 대야지!!!
그나저나 언제 읽지?
로마의 일인자도 몇 장 읽고 던져 놓았는데....
<아란과 올삐>,<스타세일러>는 어린이만화 콘텐츠 육성?? 기억이 잘 안나네?
암튼 취지가 마음에 들어 아이들에게 한 권씩 주문해 주고 있다.얼핏 넘겨 보았을때 그림이 참 이쁘던데,나도 읽고 리뷰 쓰고 싶다.이런 책들은 많이 팔려서 작가들이 힘을 얻어 더 좋은 만화책을 많이 만들어 줬음 좋겠다.
그리고,
나의 만화책!!
캔디캔디^^
구입하고 싶다고 늘 갈망만 해왔지~늘 까먹고 있다가 문나잇님 서재에서 사진속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던 캔디캔디!!!
큰맘 먹고 질러 버렸다.
어릴때 모든 것을 던져 놓고 티비앞에 붙들어 맨 황금의 시간들.그 시간들을 추억하는 저런류의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DVD는 정말 나를 힘들게 한다.
가격은 만만찮코 구입은 하고 싶고!!!!
이제 빨간머리 앤 DVD만 구하면 될 것같다.
그런데 캔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까?
가물거리는 이유가 무얼까,생각해보니 아마도 남동생들 때문인 것같다.
나는 캔디나 앤,소공녀, 샛별공주,밍키,톰소여나 엄마찾아 삼만리 이런걸 보고 싶은데 두 남동생들은 똘똘 뭉쳐 메칸더 V종류나 독수리 5형제,아톰 그런걸 볼꺼라고 우겨 매번 텔레비젼 꼭지가 빠지도록 서로 10분간격으로 홱홱 돌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그러다 감질 나서 아예 요일을 정해 누나 요일,큰동생 요일,작은동생 요일을 정해서 보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셋이서 의견이 맞았던건 ‘미래소년 코난‘이랑 ‘은하철도 999‘,‘신밧드의 모험‘ 그건 기억이 좀 많이 난다.
지금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
정해진 평일 저녁시간과 일요일 아침만 되면 벌떡 일어나 형제,오누이가 모여 앉아 또는 이불속에 뒹굴면서 함께 만화를 본다는 것을!!
지금은 수시로 텔레비젼을 틀어도 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 나오고,각각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고,앱을 다운받아 각자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뭔가 좀 씁쓸하다.
그래도 감질맛 나고 아쉬움이 많았지만 군소리 없이 타협하며 여러종류의 애니메이션을 섭렵할 수 있었던 어린시절이 더 나았나?싶기도 하다.
암튼,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귀한 캔디캔디가 내게로 왔다.^^
아~그리고,많이 주문한다고
굿즈 이중에서 뭘 고를래?다정하게 물어주니 고심하며 하나를 선택했더니 배시시 웃으며 피 같은 적립금 2천원이나 가져간.....그래서 늘 또 당했다!! 외치면서 또 굿즈를 살펴보게 되는...그래서 굿즈의 굴레에서 헤어져 나오질 못한다.
암튼,이번엔 큰맘 먹고 고른 가계부!!
다이어리도 몇 권씩 구입해 봤는데 처음 몇 달만 쓰고 제대로 다 써본적이 없어 이번엔 가계부를 구입했다.뭐 그렇다고 가계부라고 알차게 쓸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다만,그래도 이제부터는 나도 가계부를 한 번 써 보련다.
겉표지도 이쁜 마리몬드 가계부를 계속 쓴다면 2017년 12월쯤엔 갑자기 저축액이 너무 불어나 2018년 가계부를 또 주문할지도 모르겠다.그땐 더 이쁜 가계부를 만들어 주시길^^
엊저녁 자주 만나는 지인들을 급번개를 하였는데 갑자기 저금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코치를 받고 왔다.언니들은 내가 영 못미더운가 보다ㅜ
내가 이쁜 가계부를 얼마나 이쁘게 쓰고 있는지를 꼭 보여주고 말테다.
내년부터는 이쁘게 저금 해야지!!!
기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