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이렇게 늘 상기시켜 주시는 ㅅ님이 계시어 늘 달력을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대신 날짜감각이 없는?
날짜도 함께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ㅅ님의 특허문구라 역시 내가 쓰니까 어색하다.
그렇다면 좀 색다르게 이런 문구를 먼저 특허를 내볼까?
˝오늘은 봄이 온 날입니다.˝
지난주 비가 온 날,
반납할 책이 있어 도서관을 갔더니
아~~글쎄!
매화꽃이 조그맣게 피어 있는 것이다.
날은 분명 추운데 신기하기도 하지!
희망도서 비치를 해놨다고 얼른 대출해가란 문자를 받고 오늘 낮에 도서관을 다시 올라갔다.
실은 책은 뒷전이고 고녀석 매화가 더 영글었는지 어쨌는지 고게 궁금하여 아른아른 `메리 크리스마스`도서관 가방을 메고 올라가봤더니 역시!!
양지바른 곳이라 햇빛을 품고 더 우아하고 예쁘게 피어 있더라!
그렇게 우리에겐 봄이 스리슬쩍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혹여 일어나거나 몸을 홱 돌릴때 조심할지어다.봄의 발꿈치나 발등을 확 밟아버려 봄에게서 느닷없이 따귀를 맞아 얼얼한 뺨 부여잡고 정신줄 놓아버릴 수 있으니!!
지금 나에겐 집 안팎으로 꽃이 만발하여 콧노래 부르니 늦겨울 시샘이 대단하다.
아직도 약간은 바람이 차구나!
그나저나 말이 씨가 된다고~~
아른아른님에게 무한대출 도서관 파워 에코가방 얘길 운운하고 `메리 크리스마스`가방을 선물 받았더니 우리 도서관 갑자기 어제부터 책 대출권수를 3권에서 5권으로 늘려 주셨다.
지금 밀린 책들도 감당 안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궁시렁 거리면서 또 가방에 마구 쑤셔넣어 가져왔다.
그리하여 `메리 크리스마스`무한대출 에코 도서관 가방은 급기야 소화불량으로 책을 쏟아내버린다.
미안해~도서관 가방아!!
하지만,
봄이 왔잖아!!
매화가 피고 좀 있음 벚꽃도 필텐데
내가 또 꽃구경 시켜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