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해 상복터진 작가 황정은의 새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가 나온다. 지난번 <앨리스씨의 야만>이 이상스레 잘 읽히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번 소설은 어떨지.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라는 익살스런 제목의 소설은 박생강의 장편소설이다. 본명은 박진규. 빼빼로데이에 앞서 빼빼로가 두려운 이유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지. <소년은 늙지 않는다>는 1993년 등단한 김경욱의 7번째 소설집이라고.

 

 

 

 

 

 

 

 

 

 

 

 

 

 

<해변빌라>는 전경린의 11번째 소설. <호모도미난스>는 장강명의 신작소설.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것이 주제라고.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염승숙이 3년만에 펴내는 소설집. 염승숙이라. 들어보기는 했는데 역시 읽어보지는 못한 작가.

 

 

 

 

 

 

 

 

14회 황순원 문학상은 은희경의 '금성녀'에게 돌아갔다. 작품집이 똭 출간됐다.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김기창의 <모나코>, 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장강명의 <열광 금지, 에바로드>가 나왔다. 장강명 작가는 신간이 한꺼번에 나오는 운을 얻었네. <섬, 짓하다>와 <재림>은 한국형 장르소설이다.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최민경의 <마리의 사생활>은 은행나무 노벨라 네번째 책이다.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임경선의 소설 <기억해줘>가 반향이 크다. 언젠가 이 분에게 인간관계에 관한 메일을 보낸적이 있는데 씹혔던걸로 기억한다. <청동정원>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저자 최영미의 소설이다. 소설을 26년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긴 노정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들의 두 여인>은 홍상화의 소설이다. 두 편의 소설이 수록된 '작은' 소설집이라고.

 

 

 

 

 

 

 

 

 

 

 

 

 

 

<소설가의 일>은 작가 김연수의 에세이다. 대형작가의 에세이 출시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일까?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건다>와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여행전문작가 김남희의 에세이다. 라틴아메리카를 보고 듣고 걸으며 오롯이 담아낸 두 권의 책을 즐겨보자.

 

 

 

 

 

 

 

 

 

 

 

 

 

 

故 신해철 사망으로 인터넷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뮤지션 신대철과 PD 김철영이 엮은 그의 자전적 음악 에세이가 나왔다. <뛰는 개가 행복하다>라는 제목만큼 뛰는 개처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음 책>은 책과 문학에 관한 인문 에세이다. 인문쪽으로 분류하려다 에세이로 넣었다. <안도현의 발견>은 시인 절필 이후 처음 책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시가 아닌 에세이스트로서의 복귀인가?

 

 

 

 

 

 

 

 

그 외 한국 에세이들로는 <B끕 언어>를 펴낸 국어교사 권희린의 <인생독학>, 작가 함정임의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 탁현민의 <당신의 서쪽에서>, 한국작가회의 40주년 기념으로 펴낸 <세 겹으로 만나다>등이 돋보인다.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는 "철공소 노동자, 동물원 사육사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라고. 사이사이 그가 그린 멋진 그림들도 볼 수 있다. 몇 개월 전 처음 알게된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새 책이 나왔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여자라는 생물>이 그것인데 보통 여성독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실제로 여성독자에게 더 인기가 많기도 하고.

 

 

 

 

 

 

 

 

 

 

 

 

 

 

 

<침묵을 위한 시간>은 영국의 전쟁영웅이 패트릭 리 퍼머의 유럽 수도원 기행기다. 가볼수도 없는 곳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대박.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는 섹스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선데이 나잇 섹스쇼의 진행자 할머니가 쓴 책이다. 우왓 믿고보자.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는 프랑스 만화가가 그린 서울의 일상이다. 그림체가 매우 사실적이다.

 

 

 

 

 

 

 

 

 

 

 

 

 

 

 

예술쪽에서는 데얀 수직의 <바이 디자인>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사물의 언어>를 재밌게 본 탓이다. 마음산책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다룬 책이 나왔다. 평소 좋아하는 감독이었던 만큼 제대로 한번 펼쳐봐야겠다. <슈퍼 라이브러리>는 도서관 건축에 대해 다룬 책이어서 또 관심이 간다. 책과 사람을 위한 공간의 내밀한 구성!

 

 

 

 

 

 

 

 

 

 

 

 

 

 

클래식에 관한 책 세권을 소개한다. 독일의 작가 미셸 슈나이더가 쓴 <슈만, 내면의 풍경>, 독일 튀링겐으로 떠난 바흐순례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그리고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를 다룬 <안톤 브루크너 1>이 그것이다. 2권이 나올 모양이다.

 

 

 

 

 

 

 

 

<Jazz It Up>을 그린 작가 남무성의 <Paint It Rock>이 드디어 나왔다. 세 권으로 구성됐고 역시 락의 락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매니아들에게는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다. <폰트의 비밀 2>와 에릭 슈피커만의 <타이포그래피 에세이>는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솔로 듀오 트리오>는 강소 디자인 스튜디오 30선을 역었다. 나는 이런책 구경이 좋더라.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는 지금 뭔 책인지 잘 감은 안잡히는데, 근대 예술에 관해 명사들의 관점이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록된 글의 주인공들이 너무나 쟁쟁하기 때문. 일단 추가한다. <인도미술사>는 중국의 왕용이 쓴 꽤 두툼한 미술사다. <지붕>은 프랑스의 철학자 티에리 파코의 책이다. 오로지 지붕에 관해 다룬 신기한 책.

 

 

 

 

 

 

 

 

 

 

 

 

 

 

 

<아인슈타인 하우스>는 암기주도의 물리학에서 벗어난 현실위주의 생생한 물리학책이라고 한다. 원래 학생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개정판이다. <만물의 공식>은 '알고리즘'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갇힌 알고리즘의 세계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진주의 옛 건축>은 우리의 옛 건축에 관해 소개하는 책인데 지역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다. 다음은 어떤 지역 편이 나올지 궁금하다.

 

 

 

 

 

 

 

 

<매력적인 장 여행>은 독일 아마존에서 1위한 책이라고 한다. 장협착증이 검색어에 오르내려서 더욱 시의 적절한 책인듯. <비만의 사이언스>는 뉴턴하이라이트로 나온 책이다. 비만과 장은 늘 연관이 있다. <물질은 어떻게 생명체가 되었을까>는 알마 과학과 사회 21번째 책이다. <동물을 깨닫는다>는 "동물의 인식과 감정에 관한 선구적 연구들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기 위해 6년 동안 전 세계 11개 나라의 동물 마음 연구 현장을 찾아다닌 기록"이라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는 문학과 철학 주역을 넘나드는 과학 에세이라고 한다.

 

 

 

 

 

 

 

 

 

 

 

 

 

 

그래픽 노블에서는 에마뉘엘 기베르의 <앨런의 유년>이 단연 눈에 띈다. <메이드 인 경상도> 경상도 토박이 작가 김수박이 쓴 선거철 지역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스피노자>는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인문만화다.

 

 

 

 

 

 

 

 

세미콜론에서는 <배트맨: 올빼미 법정>, <올빼미 도시>, <가스등 아래의 고담>편이 나왔다. 간만에 번역된 배트맨 신작이란다. 그외 미메시스에서는 <포르투갈>, <삶이 좀 엉켰어>가 나왔고 <미생>의 한정판이 나왔지만 이미 품절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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