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5월에

감기로 고생들 하고 있어

콜록 콜록 지끈 지끈한 상태야~

 

언니는 항상 즐겁게 잘 지내고 있지?

꼭 그래야 해!!

 

이제부터는

나도 즐거운 소식만

즐겁게 즐겁게 전할께

 

내가 즐거워야 언니도 행복할 거고

내가 즐겁다고 해서

언니를 잊는 것도 그리워하지 않는 것도 아니란걸 아니까

 

예전처럼 언니를 위한 우스개소리 하나

재롱 하나 준비할까봐~^^

 

요즘 아재개그라는 게 유행인가본데

가끔 웃긴 것이 있어도 대놓고 웃지를 못하겠어...

웃으면 왠지 지는 느낌인 개그거덩~ㅋㅋ

 

근데...언니가 좋아할 만한, 잘할 만한 개그라는 거~ㅋㅋㅋ

 

그래, 우리 둘다 나이 먹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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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벚꽃과 목련, 개나리, 진달래, 민들레...

봄꽃이 한번에 피었어

 

예전에 예쁜 꽃을 보면

사진을 찍어서 언니에게 보여주곤 했는데...

요즘은 눈에만 담아

 

언니는 더 예쁜 꽃들을 보고 있을거야

언니는 그 어느 꽃보다 예쁜 사람이었으니까 말야

이런 말 한번도 해주지 못한게 너무 속상하네...

 

이별은 피할 수 없다지만

그것으로 이별의 슬픔이 옅어지는 것은 아니더라구

 

과학은 점점 똑똑해진다는데

언니에게 못다한 말이 자꾸 생각나는 건

미래에도 타임머신이 아직 생기지 않았나봐

 

만일 생겼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더 많이 언니와 이야기하고

더 많이 언니와 맛난것 같이 먹고

더 많이 언니와 시간을 보냈을텐데

 

이렇게 아쉽고 후회스럽지는 않을텐데...

 

꽃이 예뻐서

햇살이 예뻐서

더 보고 싶다 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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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3월이야

 

아직 쌀쌀하지만

햇살은 봄이네

 

환한 햇빛이 나에게 들어와

나를 가득채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언니와 이 빛을 함께 느끼는 거라 생각해

 

언제나 보고싶고

언제나 생각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딱 10년 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또 바래

 

아침에 눈을 뜨면 언니가 있기를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햇빛 아래서 기도했어

 

꿈에서만 만나는 건 너무 아파

 

언니

나를 기억해

나도 언니를 기억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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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3-0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1절 였어요.
새벽에 친구에게 요즘애들은 삼점 일절 로 안읽어..?
이태전만 해도 검색어 인기순위에 있던 삼점 일절.
그런 일절의 날이 가는 중 입니다.
잘 지내나요...!^^
오늘은 명랑한 밤인사 ㅡ~^^

sweetmagic 2016-03-2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억해요.
 

언니

오늘은 언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다는 노래를 들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말고도 아는 사람이 있어서일까

 

언니

나 강해지고 싶고

더 강해지려고 해

 

내가 더 강해져야 하는 이유를

언니는 알고 있겠지

 

나에게 힘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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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6-02-1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에서야 별다섯인생을 만났네요..웃기도 하구 뭉클거리기도 하구..물만두님을 이 책을 통해 오늘에서야 만났지만..분명한건 시간이 흘러도 저와같은 새로운 분들이 어디선가 또 이 책을 만날수있기에 물만두의 이야기는 계속 기억될꺼예요

이수진 2016-02-15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혀지지않는거..다 알수는 없지만..물만두님께서 항상 곁에 계실꺼에요...만순님 말씀 처럼 강해질수있도록 힘이 되주실꺼예요...
 

언니

오늘이 2016년 첫날이야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원숭이 해라고 하니

엄마도 나도

언니가 원숭이 띠인데...라는 말이 먼저 나오네

 

언니는 늘 우리 곁에 있는 거라고

위로하지만

보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맛난거 먹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네

 

슬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언니 걱정마

열심히 살고 있어

 

우리 생각 많이 하고 있어?

우린 언니 생각 많이 하고 있어

언제나 잊지 않고 있어

 

언니

올 한해부터는 정말 나 힘낼거야

잘 지낼거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거야

언니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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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16-01-03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수를 보니 아직도 모두 top 50 안에 계시네요.
물만두님의 기록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새해 들어 오래 전 서재지기들 찾아 마실다니는 중입니다.
평안하시길...


모딘 2016-01-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낯선 추리소설 작가의 책이 출간되면 물만두님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평안하시길 빌어요.

2016-01-25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