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대구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이번 가을학기의 '미국문학' 강의에 이어서 20세기 전반기 미국문학을 읽는다(매월 2/4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구체적으로는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포크너의 작품을 각각 두 편씩 읽어보는 강의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로쟈와 함께 읽는 미국문학


1강 12월 14일_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2강 12월 28일,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라>



3강 1월 11일_ 헤밍웨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4강 1월 25일_ 헤밍웨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5강 2월 08일,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6강 2월 22일, 포크너, <성역>



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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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판교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이번 겨울학기에 동시대 일본문학을 읽는다(매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5시10분).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 일본문학의 대표 작가들 가운데 다섯 명을 골랐다. 특강은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읽기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와 다시 읽는 세계문학 - 일본


특강 12월 05일_ 소설 <헛간을 태우다>와 영화 <버닝>



1강 12월 12일_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2강 12월 19일_ 무라카미 류, <코인로커 베이비스>



3강 12월 26일_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4강 1월 02일_ 요시모토 바나나, <암리타>



5강 1월 09일_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6강 1월 16일_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7강 1월 23일_ 다와다 요코, <용의자의 야간열차>



8강 1월 30일_ 다와다 요코, <헌등사>



9강 2월 13일_ 고레에다 히로카즈, <월더풀 라이프>



10강 2월 20일_ 고레에다 히로카즈, <좀도둑 가족>



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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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les 2018-10-3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심지어 영화화된 책들도 있고 좋아하는 작품이 꽤 있네요. 다만 판교까지 어찌 갈 수 있을지가..ㅠㅠ

로쟈 2018-10-31 07:57   좋아요 0 | URL
고민만 안겨드렸네요.^^;
 

러사아 학술총서로 거의 유일해 보이는 ‘슬라비카 총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봄에 제임스 빌링턴의 <러사아 정체성>이 출간된 데 이어서 지난주에는 아델 마리 바커가 엮은 <러시아 소비하기>와 마틴 밀러의 <프로이트와 볼셰비키>가 한꺼번에 나왔다. 모두 책이 기획되는 과정을 지켜본 터라 손을 보태지 않았음에도 보람을 느낀다. 포스트소비에트 시기, 그러니까 1991년 이후 러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한 고급 안내서로서 매우 유용한 책들이다.

가령 <러시아 소비하기>는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의 사회와 대중문화‘가 부제로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급변하는 사회상과 대중문화를 폭넓게 조망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또 <프로이트와 볼셰비키>는 ‘제정러시아와 소비에트연방에서의 정신분석‘ 수용과 배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년에는 20세기 러시아문학 강의의 커리큘럼을 새롭게 짜보려고 하는데(포스트소비에트까지 포함하려 한다) 유익한 참고서들이다. 학술서의 출간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총서의 남은 책들도 무탈하게 출간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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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때문인지 주말이면 잠을 보충하던 습관 때문인지 아침을 먹고는 다시 수면을 청하고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오늘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은 최장경기시간 기록을 세웠군). 내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강의가 일상이다) 돌아가야 하기에 강의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한다. 가을학기의 후반전을 앞두고 있다고 할까.

자주 다니던 동네 카페에서 익숙한 맛의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가다듬다가 어제 적은 ‘김윤식과 그의 시대‘의 연장선상에서 선생의 문학기행과 예술기행을 떠올렸다. 이 분야의 책들로는 독특하지 않았던가 싶다. 주로 해외 한국학학술대회 참석차 떠났다가 미술관에 들러 만났던 그림들과 작가들의 발자취 이야기를 담았다. <문학과 미술 사이>가 내가 제일 먼저 읽은 책이고 가장 좋아한 책은 <낯선 신을 찾아서>였다. 지금은 모두 절판된 상태. 거기에 더하여 <환각을 찾아서>와 <샹그리라를 찾아서> 등의 책들이 이 계열에 속한다(<김윤식 문학기행>이라는 다소 멋없는 제목의 책도 있긴 하다).

공통적인 것은 ‘찾아서‘라는 말이 담고 있는 갈구와 방황의 정신이다. 훼손된 세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문제적 주인공의 여정이 바로 소설의 형식이라고 루카치가 말했던가. 루카치의 세례를 받은 김윤식 비평 역시 근대와 함께 근대 극복을 동시에 지향한 운동의 궤적을 보여준다. 그것은 방황의 여정이지만 <파우스트>에서 괴테가 정식화한 대로 우리는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방황하는 자는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괴테(독일문학)의 계산법이다.

독일문학기행은 내게 그러한 독일문학의 유산을 현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내달에는 문학기행 뒤풀이도 계획하고 있는데 뒤풀이 강의까지는 이 문제도 더 정리해봐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안 그래도 괴테에 관한 책들을 아침에 빼놓았다. 여행을 정리하는 여행은 다시 책속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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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18-10-27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모두 구해 놓고도 읽질 못했네요.
책속의 그 현장을 찾아가 볼수 없는 저에게
믿을만한 저자가 책을 남겨 주어서 감사할 따름~
빠져들게 만드는 필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더욱.

로쟈 2018-10-27 21:15   좋아요 0 | URL
매우 드문 열정의 비평가였다고 생각해요.
 

유심을 교체하고서야 핸드폰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핸드폰을 오래 써서 그렇다는데 다행히 기기에는 이상이 없어서 당분간은 더 쓰게 될 것 같다. 독일여행의 여독이 남은 탓인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금요일을 요양 모드로 보냈다. 그렇다고 손을 아주 놓은 건 아니어서 ‘당신이 없는 사이에‘ 나온 책들을 가늠하고 필요한 책은 주문했다. 원서들도 주문하거나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미국 정치학자 버트럼 그로스의 <친절한 파시즘>(현암사)도 그 중 하나다.

파시즘의 출처는 독일이지만 ‘친절한 파시즘‘이란 용어로 저자가 겨냥하는 것은 미국이다. ‘민주주의적 폭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부제이고, 원서의 부제는 ‘미국에서 새로운 권력의 얼굴‘이다. ˝미국 정부 관료 출신의 정치학자인 버트럼 그로스(1912~1997)는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거대기업과 거대정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결탁하며 등장할 이른바 ‘친절한 파시즘’이 조용히, 교묘하게 시민적 자유와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980년에 나온 책이지만 마치 한 세대 뒤를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현재의 미국사회와 세계정치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친절한 파시즘이라는 유령은 우리에게도 기시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지?

˝1980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날 파시즘적 경향을 도발적이며 독창적으로 분석해냈다고 평가된다. 특히 2016년 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위협이 도래할 미래를 정확히 예견한 분석으로 재조명되며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노엄 촘스키, 마이클 무어 등 여러 진보적 지식인들은 미국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도발할 때마다 이 책과 “친절한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소환하고 있다.˝

파시즘이라는 주제와 관련한 기본서는 케빈 패스모어의 <파시즘>(교유서가)과 로버트 팩스턴의 <파시즘>(교양인)이다. 팩스턴 책의 원제는 ‘파시즘의 해부‘인데, 말 그대로 ‘파시즘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친절한 파시즘>을 그 옆에 꽂아두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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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프스키 2018-10-2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념서는 책세상에서 출간한 ‘파시즘‘도 있는데 이 도서랑 목록의 교우서가 도서랑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당돌하고 광범위하게 느낄 수 있는 질문 좋고 갑니다...

로쟈 2018-10-27 21:13   좋아요 0 | URL
책세상판은 국내 전공자가 쓴 책이고요, 교유서가판은 옥스포드대학판 ‘아주 짧은 입문서‘ 시리즈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