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순천 삼산도서관에서 10월 6일과 7일 양일(각 13시-18시)에 걸쳐서 '세계문학 깊이 이해하기' 강좌를 진행한다. 매달 한 차례씩 3회에 걸쳐서 진행할 예정인데, 우선 10월에는 러시아문학 깊이 이해하기로 주제를 정했다. 10월 6일에는 도스토예프스키, 7일에는 톨스토이의 작품을 다룰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강의 신청은 061-749-6698).


셰계문학 깊이 이해하기


10월 6일


1강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2강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10월 7일


1강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2강 톨스토이, <하지 무라트>



18. 09. 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의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셰익스피어론,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민음사)가 다시 나왔다. 애초에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로 나왔던 책이다. 무려 22년만이다. 번역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으나 하드카바에서 소프트카바로 바뀌고 표지와 제목도 달라지면서 마치 새책 같은 인상을 준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그때는 셰익스피어를 강의하기 전이었다. 지금은 주요 작품들을 강의에서 다루었고 나대로의 견해도 갖고 있는 처지라 독후감도 달라질 듯하다. 이글턴의 견해와 견주어볼 수도 있겠다.

셰익스피어론으로는 셰익스피어 전문학자 폴 캔터의 <맥베스: 양심을 지닌 아킬레스>(에디투스)도 정색하고 읽어볼 만한데 아직 시간을 못 내고 있다. 캔터는 특히 셰익스피어의 로마사극에 정통한데, 그에 관한 연구서들을 <맥베스> 덕분에 구하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에 관한 나의 요즘 관심주제는 로마사극과 이탈리아 배경의 작품들이어서 조만간(그래도 빨라야 겨울이다)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전에 먼저 이글턴의 셰익스피어와 재회하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문학을 강의하면서 고전 작가들과 정전들을 대략 훑고 있는데 마땅한 번역본이 없어서 불가불 건너뛴 경우도 몇 된다. 호손의 <주홍글자>를 강의하러 지방에 내려가는 길에 떠올라서 적자면, 스티븐 크레인도 그 가운데 하나다. <붉은 무공훈장> 같은 대표작이 번역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유감스럽게도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나와 있지 않다.

검색해보면 <현대 미국작가들의 선구자>라는 희한한 제목의 번역본에(알라딘에서는 역자가 저자로 탈바꿈해 있다) <붉은 무공훈장>이 들어 있긴 하지만 확인해보지 않아서 완역인지는 모르겠다. 크레인 작품은 단편 하나가 창비의 미국문학 단편선에 수록돼있고 자연주의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매기: 거리의 소녀>가 한 대학출판부에서 나온 바 있다. 모두 강의에서 다루기에는 미흡하다. 국내에 영미문학 전공자가 결코 드물지 않음에도 이런 ‘공백‘이 생기는 건 미스터리한 일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별도의 사정이 있는 것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디스 워튼에 관한 페이퍼를 몇차례 쓰면서 자연스레 <순수의 시대>도 노출하게 되었는데, 강의에서 주로 쓰는 건 민음사판이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번역에 오류가 많다. 강의를 이미 진행중이라 되물릴 수도 없어서, 그리고 혹시나 이 작품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까 싶어 적자면, 현재 가장 나은 번역본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열린책들판이다. 문예출판사판이 그 다음이고, 민음사판과 펭귄클래식은 최악을 두고 다툰다. 그래도 골라야 한다면 최악은 펭귄클래식이다(내가 검토한 게 이 네 종이다).

세계문학전집은 작품마다 편차가 있어서 일률적으로 어느 출판사 전집이 낫다고는 말할 수 없다. 민음사전집과 펭귄클래식에도 좋은 번역본들이 있다. 그렇지만 <순수의 시대>는 평균 이하이고 두 전집에 민폐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번역자의 경력을 고려하면서 가장 많이 읽히는 판본을 보통 교재로 쓰는데 그래도 함정이 있다는 걸 확인한다. <순수의 시대> 번역본 문제는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좀더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장담은 못하겠지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주의 과학서로 꼽음직한 스티븐 실버판의 <뉴로트라이브>(알마)의 부제다. 정확히는 부제의 절반이다. 전체 부제는 ‘자폐증의 잃어버린 역사와 신경다양성의 미래‘. 제목과 부제로는 독자가 한정될 듯싶지만 자폐증을 다룬 책으로는 최고라는 평판이다.

작고한 올리버 색스도 서문에서 이렇게 적었다. ˝이 책은 보기 드문 공감능력과 감수성으로 이 모든 역사를 넓고 깊게 그려낸다. 이 책을 읽는다면 자폐증에 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자폐증에 관한 갖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겠지만 여하튼 자폐증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도 하니까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몇년전인가 자폐증 관련서를 구한 적이 있는데 대개 전문서들이었다. 교양수준에서도 읽어볼 만한 책인 듯싶어 반갑다(저자는 의학자가 아니라 저널리스트다).

색스는 서문에서 자신의 책도 은근히 소개하고 있는데 회고록 <엉클 텅스텐>과 <화성의 인류학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