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 세계시인선과 솔출판사의 세계시인선 이후로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대역시집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읻다 시인선인데, 지난주에 월트 휘트먼과 프랑시스 퐁주의 시집이 추가되어 7권이 되었다. 2017년에 3권, 지난해에는 1권이 출간되었는데, 올해는 한트케의 시집까지 포함해 3권이 나온 셈. 응원하는 의미에서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사물의 편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사물의 편
프랑시스 퐁주 지음, 최성웅 옮김 / 읻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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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월트 휘트먼 지음, 황유원 옮김 / 읻다 / 2019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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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없는 삶
페터 한트케 지음, 조원규 옮김 / 읻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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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아수라
미야자와 겐지 지음, 정수윤 옮김 / 읻다 / 2018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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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가 일단락되어 후련하다는 페이퍼를 쓰다가 지웠다. 방심한 탓인지 곧잘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결막염에 덜미를 잡혀서 핑계삼아 쉬는 중이다. 아침에 적으려던 페이퍼를 적는 것 정도로만 마무리하기로.

다른 게 아니라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 <금색 공책>(창비)이 새로 번역돼 나왔다. 탄생 100주년 기념판이라서 상기하게 되었는데 1919년생이다(지난 2013년 94세의 나이로 영면).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을 때 대표작으로 지목된 작품이어서 당시에도 품절상태였던 <황금노트북>(전3권)을 구했던 기억이 난다. 분량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강의에서 다루려고 했는데 절판된 책이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 레싱 강의에서는 <다섯째 아이>나 <풀잎은 노래한다> 등을 ‘대타‘로 읽었는데 아무래도 주저를 제쳐놓았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이전 번역본(두 종이 있었다) 제목에 따라 <황금노트북>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금색 노트>로 바뀌어 아직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익숙해질 터이다(그래도 ‘공책‘이란 말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떤 작품인가.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1962년에 출간되었지만 레싱 스스로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비로소 탄생한 태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처럼 썼다”고 밝힌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이자 20세기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다.˝

앞서 케이트 쇼팽의 <각성>(1899) 새 번역본이 나왔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다루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금색 공책>의 출간도 환영할 일이다. 페미니즘 문학의 표준적인 저작들이 연이어 다시 나온 김에 내년에는 여성주의 문학 강의도 업그레이드 해서 진행해볼까 싶다. 레싱의 <마사퀘스트>(1952)는 봄학기 강의에서 읽을 예정인데 <금색 공책>을 연이어 읽어도 좋겠다.

올해 부커상 수상작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금색 공책>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세기 작가들의 러시모어산(미국 초대 대통령 4인이 조각된 바위산)이 있다면, 도리스 레싱은 그곳에 새겨질 가장 확실한 인물이다. 성 격차의 견고한 성이 무너지고, 여성들이 늘어난 자유와 선택 그리고 그에 따라 늘어난 도전에 직면했을 때 도리스 레싱이라는 이름이 그 중심에 있었다. 20대 초반에 만난 <금색 공책>의 주인공 애나 울프는 내 눈을 뜨게 해주었다.˝

레싱의 책으로 이제 기대할 만한 것은 ‘마사 퀘스트‘ 시리즈다. 눈을 뜨고 있기가 불편해서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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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과학 관심도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수학자 마커스 드 사토이의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반니)다. ‘인간의 의식에서 우주까지, 과학지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가 부제. 저명한 수학자라는 저자의 책은 앞서 몇 권 소개되었는데 그래도 이번 책이 가장 궁금하다(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니까).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친다.˝

저술가 빌 브라이슨의 추천사가 책의 강점을 잘 짚어준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환상적이다. 어려운 주제를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은 두 번 다시 찾기 힘들 것이다.˝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지 못한다면 낭패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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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개들에겐 지옥이 없다

10년 전에 올렸던 글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음악은 요즘도 종종 듣는다. 핀란드에 언제 가게 된다면 절반은 그의 영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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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지식인의 시대'는 종언을 고했는가

12년 전에 쓴 리뷰다. 엊저녁 강의에서도 사르트르에 대해 언급할 일이 있었는데 그맘때 <지식인을 위한 변명>에 대해 적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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