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사라진 모나리자와 그림 너머에 있는 것

지방강의가 있는 날인데 잠을 설치는 바람에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시외버스 대신 기차를 타기 위해 영등포로 향했으나 철도노조의 준법투쟁(파업)으로 40분 이상 지연운행되고 있어서 다시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내려가는 중이다.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해프닝이랄까. 도착해서도 바쁘게 택시를 잡아타야 한다. 그나마 내일은 강의가 없으니 한숨 돌릴 테지만 이후엔 또 강의 일정이 빼곡하다(여행의 여운을 느낄 사이도 없군). ‘지난오늘‘을 들춰보다가 9년 전에 쓴 리뷰를 소환한다. <책을 읽을 자유>(현암사)에 수록돼 있을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9-10-08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0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로쟈 > 사랑이란 이름의 수수께끼

12년 전에 쓴 글이다. ‘지난오늘‘ 서비스가 대락 13년 전 것부터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십수년인지라 그간 같은 날짜에 포스팅한 글들이 꽤 된다. 아침에 올린 것도 그렇고 이번 것도 같은 날짜에 썼다는 이유만으로 같이 묶인다. 궁정식 사랑에 대해서는 문학이론 강의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라 참고자료로 챙겨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해변의 페트라르카

13년 전에 쓴 것이다. 홍상수 영화와 지젝의 책을 엮은 것인데 <환상의 돌림병>은 절판됐지 싶다. 얼마전에 지젝의 신간도 몇권 구입했기에 다시금 읽어야겠다는 각성을 한다. 페트라르카의 시집은 지난봄 이탈리아문학기행을 준비하면서 모두 구비했었다. 실제로 읽는 건 다른 문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마법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이례적일 턴데(전례가 없지 않나?) <라틴어 수업>(흐름출판)의 저자 한동일 교수가 해냈다. <로마법 수업>(문학동네). 지금 보니 출판사가 바뀌었으니 책의 출발이 저자의 의향인지 출판사의 제안인지 모르겠다. 아무려나 <반일 종족주의> 같은 책을 순위에서 끌어내리는 데 일조하면 좋겠다.

영국에도 로마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스에 있는 로만 바스였다(로마식 대중목욕탕). 잘 발굴되었고 또 전시시설도 훌륭했다(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로마의 콜로세움을 연상시켰다. 로마문명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 로마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보통 유럽 전역으로 뻗어간 로마의 도로와 로마법을 드는데,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에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로마법전의 재발견과 해석이었다(이를 12세기 르네상스라고도 부른다). 어째서 그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로마법 수업>이 요긴한 참고가 되겠다.

관련하여 읽을 수 있는 신간이 피터 존스의 <메멘토 모리>(교유서가)다. 공교럽게도 저자의 베스트셀러가 <라틴어 수업>이라고. <메멘토 모리>의 부제는 ‘나이듦과 죽음에 관햐 로마인의 지혜‘다. <라틴어 수업>이 ‘천년의 학교‘라면 <메멘토 모리>는 ‘천년의 지혜‘라고 할까.

로마시대에 대해 새삼스레 관심을 갖는 건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필립 페팃으로 대표되는 신공화주의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진다). 로마공화정의 바탕이 되는 시민과 시민의식(시민의 덕)은 바로 지금도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발견할 수 있다. 로마 공화정이 어떻게 무너지고 제정으로 넘어가는지도 따라서 현재적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로마 공화정 몰락의 서막‘을 다룬 마이크 덩컨의 <폭풍 전의 폭풍>(교유서가)도 그런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읽을 수 있는 책. 로마에 관한 책을 적잖게 나와있다. 어떤 관심에서 읽느냐에 따라서 로마의 교훈, 로마의 지혜는 각기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 다녀왔으니 영국작가들의 책이 눈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럽다. 마침 지난봄에 강의에서 다룬 작가들로 줄리언 반스와 이언 매큐언의 신작들이 나왔다.

반스의 번역 신간은 소설이 아니라 미술책이다.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다산책방). ˝줄리언 반스만이 쓸 수 있는 가장 지적이고도 인간적인 그림 안내서˝라는 소개다. 반스의 근간예정작은 <붉은 코트의 남자>(2020)인데 내년 2월에 나온다고 한다. 역시 소설이 아니라 전기로 뜬다. 초기작 <플로베르의 앵무새>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역사와 문화에 해박한 작가의 장기가 발휘된 책으로 보인다.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은 중편 <바퀴벌레>다. 알라딘에서는 작가이름으로는 검색이 안 되기에 제목으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제목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오마주 내지 패러디. 해처드서점 계산대 앞에 저자사인본이 있길래 구입한 책이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애초엔 바퀴벌레 등에 영국국기가 그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혹은 나중에 들어간 것일까. 내가 갖고 있는 책의 표지와는 다르다. 표지만으로 짐작할 수 있는 건 현안으로서 브렉시트 사태를 암시적으로 다룬 작품일 거라는 점. 하기야 브렉시트 농담집도 나와있었다. 이 또한 조만간 번역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