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부천의 도란도란작은도서관에서 ‘문학 속의 철학‘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월 3일부터 24일까지 3회에 걸쳐서 월요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소는 고강본동주민센터다. 구제적인 일정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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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학기행은 인문기행의 성격도 지닐 수밖에 없는데 문학작품 이외의 책으로는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와 함께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길사)를 골랐다. 교양의 최소한으로. 마침 간편한 입문서로 제리 브로턴의 <르네상스>(교유서가)가 출간돼 반갑다. 건축 쪽으로는 디스커버리총서의 <건축의 르네상스>(시공사)를 참고하려고 한다.

유럽근대문학사를 그간에 다뤄왔는데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독일의 종교개혁과 함께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을 가져온 거대한 사건이다. 그 의의와 실상을 현지에서 주마간산으로라도 가늠해보는 게 이탈리아 문학기행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아, 조만간 단테의 <신곡>도 다시 읽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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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학기행 준비차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를 손에 들게 되었다. 민음사판 완역본(전6권)도 갖고 있지만 사실 강의에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이다. 차선을 발췌본인데 청소년용으로 나와 있는 걸 제외하면 두 종의 선택지가 있다.

국내판으로는 전문번역가 이종인 선생의 노작이 있는데 이번에 보급판(책과함께)으로 나왔다. <쇠망사>를 세 차례나 완독하고서 독자적으로 엮은 책으로(그러면서 두번 더 완독했다니 로마사 전공자 이상의 공을 들였다) 발췌본이라지만 분량이 1148쪽에 이른다. 원서의 1/3 분량이다.

조금 더 평범한 선택지는 까치판이다. 데로 손더스가 엮은 것으로 530쪽 분량. 여느 책에 비하면 두꺼운 책이지만 <쇠망사> 리그에서는 최경량급에 해당한다. 준비강의에서는 가장 가벼운 책을 바탕으로 하되 책과함께판과 민음사판을 참고하려고 한다. 로마를 방문하려고 하니 숙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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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와 함께하는 문학기행 공지다. 올해 일본근대문학기행과 독일문학기행을 진행한 데 이어서 내년에는 이탈리아(3월초)와 영국(9월말) 문학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탈리아 문학기행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내년 3월 3일부터 12일까지로(8박 10일) 밀라노로 출국하여 로마에서 입국하게 된다(구체적인 일정은 http://linkandleave.com/?r=home&m=stshoplnl&mod=shop&cat=1&uid=198 참조). 여행에 관한 사전 특강은 12월 14일 저녁에 한겨레교육화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며 내년 1-2월에는 이탈리아문학기행 준비강좌(7주 7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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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두 편의 시를 쓰고 두 개의 강의를 했다. 다른 건 하지 못했다. 아니 이제 남은 시간 동안 뭔가 더 해봐야 한다. 강의준비든 원고준비든. 지난봄부터 쓰기 시작한 시는 세보니 176편이다. 연말까지 200편을 쓰는 게 목표였는데 요즘 페이스로는 아마도 이번 겨울까지 써야 목표를 채울 것 같다. 반타작을 하더라도 시집 한 권 분량은 채운 셈. 20년 전에 중단한 시작 이력을 우연히 다시 되살리고 싶었고 그렇게 되었다. 그걸로 만족한다.

세계문학강의도 전체 규모를 고려하면 후반부로 향하고 있는데 내년에 전체적인 윤곽을 그린 책도 낼 예정이다. 대학에 들어온 이후 30년간의 관심사를 정리하게 되는 셈. 더 구체적으로는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뒤를 잇는 책(그는 <소설의 이론>을 도스토예프스키론의 서론으로 썼다)을 나는 읽고 싶었고, 여차하면 내가 써보고자 했다. 사실 15년 전에 쓴 학위논문도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 대신에 ‘사회주의 이후의 도스토예프스키‘가 될 수도 있었다. 그때 썼다면 아마 지금 생각과는 다른 논문이 되었을 것이다. 늦어진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인 셈.

근대소설사에 대한 정리와 도스토예프스키론은 짝이 되는데 막연한 예상보다는 앞당겨서 책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30년간의 과제의 종결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어서 만감을 갖게 된다.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살아왔던가 같은 느낌. 아마도 장성한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들의 심정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끝나간다는 느낌 말이다. 이런저런 책들을 포함하면 앞으로(10년간?) 20권의 책을 더 낼 듯싶다. 그러면 만년에 이를 터이다.

대학 1학년 때의 치기어린 포부는 한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소설, 그리고 한 권의 철학서를 쓰는 것이었다. 시는 적잖게 써보았으니 만년에는 소설과 철학서를 궁리하면서 보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게 살다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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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les 2018-11-0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년간의 연구를 종합해 세계문학사가 나온다니.. 너무 기다려집니다.^^

로쟈 2018-11-06 22:00   좋아요 0 | URL
연구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강의는 넘치게 했기에 정리를 해보려고요.

로제트50 2018-11-0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인생의 씨실과 날실은 강의하기와 책쓰기군요.
제 인생의 그것들은
희망과 기다림.
최근 쌤 책 제목에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2012년은 제가 다시 일 시작한 해.
올해는 오랜 애씀의 시간이 끝나는 때.
로쟈님 블로그 보면 운동선수가
생각나요. 김연아.
선수시절 회상할때 그랬지요.
시상대에 오를 때 잠시 좋았고 계속
힘들었다고요...그래도 그녀의
소소한 낙은 인터넷쇼핑과 주말에
좋아하는 음식먹기라네요.
쌤도 그러한 기쁨 가지시길요...
응원합니다!

로쟈 2018-11-06 22:01   좋아요 1 | URL
저도 책쇼핑은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