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의 공지다. 판교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강좌에서는 여름학기에 토마스 만과 헤르만 헤세 깊이 읽기를 진행한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과 <마의 산>, <황야의 이리>와 <유리알 유희>도 대표 장편들을 읽어나가는 강의다(아마도 '이열치열'의 일정이 될 듯싶다). 평소 이 독일 간판 작가들의 대작에 관심은 가졌으나 엄두를 내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강의는 특강 포함 6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3시 30분-5시 10분)에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특강 6월 20일_ 토마스 만과 헤르만 헤세의 문학세계


1강 6월 27일_ 토마스 만,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1)



2강 7월 04일_ 토마스 만,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2)



3강 7월 11일_ 토마스 만, <마의 산>(1)



4강 7월 18일_ 토마스 만, <마의 산>(2)



5강 7얼 25일_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6강 8월 01일_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7강 8월 08일_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1)



8강 8월 22일_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2)



18.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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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어느 덧 여름학기 공지가 나가게 되었는데, 롯데백화점(본점) 문화센터의 '로쟈의 문학 다시 읽기' 강좌에서는 봄학기에 이어서 여름학기에도 20세기 독일문학을 읽는다. 이번에는 브레히트부터 제발트까지인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인리히 뵐과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도 같이 읽으려고 한다. 맛보기 특강에서는 릴케의 <말테의 수기>를 읽는다. 강의는 특강을 포함해 6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3시 30분-5시)에 진행된다. 독일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의 문학 다시 읽기


특강 6월 07일_ 릴케의 <말테의 수기> 다시 읽기 



1강 6월 14일_ 브레히트, <서푼짜리 오페라>



2강 6월 21일_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자식들>(*<서푼짜리 오페라>에 수록) 



3강 6월 28일_ 하인리히 뵐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4강 7월 05일_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5강 7월 12일_ 귄터 그라스 <양철북>(1)



6강 7월 19일_ 귄터 그라스 <양철북>(2) 



7강 7월 26일_ 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8강 8월 02일_ 제발트, <현기증. 감정들> 



9강 8월 09일_ 제발트, <토성의 고리> 



10강 8월 16일_  제발트, <아우스터리츠> 



18.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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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겐 필독 거리가 될 만한 책 두 권이 나왔다. 심경호의 <안평>(알마)과 유홍준의 <추사 김정희>(창비)다. 먼저 한문학자 심경호 교수의 <안평>은 1200쪽이 넘는 분량의 노작이다.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이 부제.

˝안평대군의 시간 이후 600년이 지나도록 문사와 예인들 사이에서 간단없이 회자되고 칭송되어왔던, 바로 그 안평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문헌학자의 노작이다. 이 방대한 한 권의 책을 통해 안평은 더 이상 정쟁의 희생자가 아니라, 학문과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예인들과 함께 순수 예술세계를 건설하려던 당대 동아시아를 통섭하는 시대정신의 혁명가로 새로 태어난다.˝

아마도 이만한 저작이 다시 나오기는 어럽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한데 안평이 아니라 추사라면 경합이 될지도. 최완수 선생의 <추사집>이나 <추사 명품>(현암사)이 혀를 내두르게 하는 책이었는데 유홍준 국민 문화유산 길잡이 유홍준 교수가 ‘유홍준표 추사‘를 내놓았다. 가히 마르지 않는 샘이다!

˝탄생부터 만년까지, 주인공의 일대기를 좇는 전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간 파편적으로 이해되어온 추사의 삶과 예술, 그리고 학문을 총체적으로 그려낸다. 대갓집 귀공자로 태어나 동아시아 전체에 ‘완당바람‘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추사가 두 차례의 유배와 아내의 죽음 등을 겪고 인간적, 예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 역사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지는 한편, 그 속에 녹아든 추사 학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여느 학술서 못지않게 탄탄하다. 책에 실린 280여 점의 도판은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다.˝

적당한 분량과 가격도 <추사 김정희>의 강점이다. 유홍준 교수의 책이 그래왔듯이 대중판 추사도 곧 평정되지 않을까 싶다. 이럴 때는 내가 한국미술 전공자가 아닌 게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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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8-04-2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사 김정희>는 유홍준교수가 이미 낸 <완당평전>의 개정증보판 수준이 아닐까 싶은데,얼마나 바뀌었을지 기대되는군요.

로쟈 2018-04-22 22:31   좋아요 0 | URL
완당평전을 대중화한 걸로 보입니다. 후기가 ‘완당평전‘에서 ‘추사 김정희‘로, 네요.

sprenown 2018-04-2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학고재에서 2권으로 나온 완당평전을 창비에서 1권으로 이름만 바꿔 낸 것이군요 개정축소판으로^^.

로쟈 2018-04-22 22:40   좋아요 0 | URL
완당평전(전3권)을 절판시키고 개정축소판이자 보급판으로 펴낸거같네요.

sprenown 2018-04-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우리 시대 대표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첫 세권이 출간되었다. 황광수의 <셰익스피어>, 이진우의 <니체>, 그리고 전원경의 <클림트>이다. 각각 작가, 철학자, 화가를 다루고 일는 점에서 알 수 있지만 이 시리즈의 ‘거장‘은 문학과 철학, 예술과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어떻게 구성되는가. 가령 <셰익스피어>의 경우.

˝대산문학상 수상자인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도시는 그의 고향인 스트랫퍼드와 주요 활동 무대였던 런던을 포함해 총 스물한 곳에 이른다. 영국에서 시작해 중서부 유럽을 거쳐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이르는 이 여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모든 인용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저자는 희곡 대부분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함께 소네트와 이야기시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도 담았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의 <카프카> 편을 맡아서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를 두 차려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카프카전집(전10권)도 완간돼 적절한 가이드북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나의 카프카‘를 갖는 것도 올해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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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의자료를 모두 전송한 뒤에 한숨 돌릴 겸 동네카페로 나왔다. 망중한. 이틀 연속으로 늦잠을 잔 덕분에 피로는 많이 가셨다. 이번주에는 지방강의가 연속으로 있어서 강의가 빼곡했던 지난주와는 다른 의미에서 긴 한주가 될 것 같다.

가방에 넣고온 책의 하나는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창비)이다. 이미 여러 차례 강의한 작품이고 이번주 일본근대문학 강의에서도 마지막 작품으로 읽는다. 기억엔 문예출판사판으로 <인간실격>과 <사양>을 처음 강의한 게 10여년 전이다. 그러는 2-3년 전부터 다시금 읽고 있다. 웅진지식하우스판으로도 읽고 창비판으로도 읽고(<인간실격>의 경우에는 민음사판으로도 읽고). 첫인상도 그랬지만 <사양>(1947)은 <인간실격>(1948)과 상반되는 작품이고 내게는 <사양>이 더 좋은 작품으로 여겨진다.

다자이의 주요 작품들이 그렇듯 <사양>과 <인간실격>도 자전적 소설이다. 한데 주인공이 다르다. 애인이었던 오오타 시즈코의 일기를 바탕으로 쓰인 <사양>은 여성 화자 소설로 ‘신생의 의지‘를 주제로 하는 반면에 다자이 자신의 방황을 소재로 한 <인간실격>은 ‘자포자기적 소진‘을 보여준다. 연대기적으로 <인간실격>이 <사양>보다 앞선 시기를 다루지만 집필과 발표는 <사양>이 앞선다. 이 차이는 중요한데 곧바로 다자이의 삶의 행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인간실격>에서 <사양>으로: 소진의 삶에서 신생의 삶으로
-<사양>에서 <인간실격>으로: 신생의 삶에서 소진의 삶으로

창비판 <사양>에 실린 여러 편의 ‘여성소설‘이 보여주듯 <사양> 역시 다자이 문학세계의 한 축이다. 들뢰즈식 용어를 쓰자면 ‘여성-되기‘의 모색은 다자이 문학의 한 핵심 성격이다. 초기작 <만년>과 <인간실격>만으로 그의 문학을 가름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실제 경로로서 <사양>에서 <인간실격>으로의 이행은 신생의 실패, 여성되기의 실패로 읽힌다. 그 결과가 그의 자살이었다. 다자이의 실패는 이번 봄에 다시금 따라가본 프란츠 카프카의 실패와 여러 모로 비교도 됨직한 실패다.

다자이 전집은 도서출판b에서 10권으로 완간되었고(열림원에서 선집이 나와있다) 이번에 <사양>만 양장본 특별판으로 다시 나왔다. 다자이를 아끼는 독자라면 팬심을 발휘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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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18-04-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복된 여성과의 동반자살 시도(결국엔 성공한)엔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로쟈 2018-04-22 16:37   좋아요 0 | URL
다자이적인 ‘응석‘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실패했더라도 그의 다른 시도를 저는 평가하고 싶어요.

two0sun 2018-04-2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시다 슈가 말하는 ‘응석‘이요?
다른 시도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로쟈 2018-04-22 16:52   좋아요 0 | URL
네 기시다 슈. 여성되기의 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