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 뤼방 오지앙의 에세이 <나의 길고 아픈 밤>(위즈덤하우스)의 부제를 보고 '아픈 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죽음을 미루며 아픈 몸을 생각하다'가 부제.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누군가는 아픈 상태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병과 아픈 몸에 대한 성찰이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이유다. 마침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간 <아픈 몸이 세계라면>(동아시아)도 출간되었기에 관련한 책들을 리스트로 모아놓는다. 일레인 스캐리의 <고통받는 몸>(오월의봄)은 하버드대학 영문과 교수의 고통에 대한 성찰을 담은 묵직한 책이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나의 길고 아픈 밤- 죽음을 미루며 아픈 몸을 생각하다
뤼방 오지앙 지음, 이세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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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지음, 메이 옮김 / 봄날의책 / 2017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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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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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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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러시아문학 강의 작가는 톨스토이와 파스테르나크다. 톨스토이의 후기 대표작으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다루고, 새 번역본이 나온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읽는다. 돌이켜보니 <전쟁과 평화>의 강의로 시작해서 <하지 무라트>를 거쳐서 <크로이체르 소나타>로 마무리짓는 일정이었다(러시아문학에 대한 강의라면 여한없이 하는 듯싶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이번에 열린책들판도 추가되어 선택지가 넒어졌다(그 외 작가정신판도 있다). 강의에서는 펭귄클래식이나 창비판을 이용했었는데, 열린책들판으로 옮겨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같이 수록된 작품에는 차이가 있는데, 창비판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 들어 있고, 펭귄클래식판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외에 <세 죽음>과 <습격>이 포함돼 있다. 열린책들판에는 단편 <광인의 수기>가 더 들어가 있다. 



반면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이번에 보니 강의에 즐겨 쓰는 펭귄클래식판이 품절된 상태다. 작가정신판도 절판. 뿌쉬낀하우스판은 <크로이처 소나타>란 제목으로 나와 있는데, 톨스토이의 후기(에필로그)가 번역돼 있는 게 특징이다. 펭귄클래식판에는 <크로이체르 소나타> 외 <가정의 행복><악마><신부 세르게이> 등의 작품이 더 포함돼 있다. 


 

3대 장편소설을 제외한 톨스토이의 중단편은 작가정신판 전집(그러나 <전쟁과 평화>와 희곡이 빠져 앞니 빠진 전집이 되었다)의 '중단편선1-4'가 참고할 만하지만, 강의에서 쓰기에는 불편하다. 



올해 톨스토이 번역의 성과는 <안나 카레니나> 번역판이 추가된 것(열린책들판 <안나 까레니나>)과 유작 <하지 무라트>가 재출간된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이로써 선택지가 4종이 되었다 고(문학동네판과 민음사판 펭귄클래식판을 포함하여). <하지 무라트>에 대해서는 올해 몇 차례 강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지는 작품이 <크로이체르 소나타>와 <부활>이라면, <하지 무라트>는 <전쟁과 평화>의 뒤를 잇는다. 톨스토이와 관련하여 내게 올해는 <전쟁과 평화>와 <하지 무라트>의 해였다...


1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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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일본 현대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에 이어서 내년 봄에는 중국 현대문학을 읽으려 하고 일정도 미리 짜 두었다. 한데 책장에서 왕샤오보의 <혁명시대의 연애>(창비)를 꺼내 보다가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952년생으로 1955년생인 모옌보다 나이는 많지만 공식적인 데뷔는 더 늦다. 1989년에 첫 소설집을 펴내는데, 1981년에 데뷔한 모옌의 대표작 <붉은 수수밭>(<홍까오량 가족>)이 발표되는 게 1987년이다.

<혁명시대의 연애>에는 표제작과 함께 중편 ‘황금시대‘가 같이 수록돼 있다. 두 편이 포함된 작품집이 중국에서는 <황금시대>(1994)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1997년 45세의 나이에 급서. 왕샤오보에게 주목한 것은 ‘중국의 제임스 조이스‘ 내지 ‘중국의 카프카‘로 불린다는 소개 때문이다. 모옌의 경우에도 ‘중국의 카프카‘, ‘중국의 포크너‘ 등으로 불리기에 공통 별칭을 빼면 중국의 조이스와 포크너라고 할까. 그런 별칭이 가능한 건 물론 1980년대 초반에 조이스와 포크너, 카프카, 마르케스 등의 문학이 중국에 전격적으로 수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용이 중국문학의 도약을 가능하게 했다(고 나는 본다).

봄학기 강의에서 읽을 모옌의 작품은 문혁기를 다룬 대표작 <개구리>를 골랐는데 발표 시기를 고려하면 <혁명시대의 연애>를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 <개구리>는 여러 번 강의에서 다룬 작품이지만 처음 읽게 될 <혁명시대의 연애>는 기대가 된다. 강의자에게 해가 바뀐다는 건 새로운 작품들을 강의하게 된다는 뜻이다. 새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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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2018-12-1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을 기대합니다.
많이 읽어 뼛속까지 달라지고 몰라보게 성장해져 단단하게
홀로서는 법을 배워야겠어요~

로쟈 2018-12-16 20:40   좋아요 0 | URL
네, 내년에도 뼈들이 잘 버텨줘야겠어요.^^
 

강의 공지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는 1월 8일부터 2월 26일까지 7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12시30분)에 '로쟈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문학클럽' 강의를 진행한다. 문학작품과 역사서 등을 통해서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강좌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수강신청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 홈피를 통해서 가능하다).   


로쟈와 함께하는 이탈리 아문학클럽


1강 1월 08일_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2강 1월 15일_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3강 1월 22일_ 스탕달과 제발트의 이탈리아



4강 1월 29일_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5강 2월 12일_ 단테와 프리모 레비



6강 2월 19일_ 토마스 만과 이탈로 칼비노



7강 2월 26일_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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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독서모임 책사랑 강좌에서 겨울 계절학기에 존 더스패서스의 <맨해튼 트랜스퍼>(1925)와 리처드 라이트의 <미국의 아들>(1940)을 읽는다. 2학기에 진행한 20세기 전반기 미국문학 강의의 보완용 강의다. 그런 의미와는 별도로 두 작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강의는 1월 9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10시30분-12시30분)에 서울시NPO지원센터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문의 및 신청은 010-7131-2156 오유금).


책사랑 겨울강좌


1강 1월 09일_ 더스패서스, <맨해튼 트랜스퍼>(1)



2강 1월 16일_ 더스패서스, <맨해튼 트랜스퍼>(2)



3강 1월 23일_ 리처드 라이트, <미국의 아들>(1)



4강 1월 30일_ 리처드 라이트, <미국의 아들>(2)



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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