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10년전 가을의 메모

12년 전에 ‘10년 전 가을의 메모‘라고 올렸으니 이제 22년 전 메모가 되었다. 그맘때 나오고 읽은 책들 일부를 인용해놓았다. 1997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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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29시간!) 귀가해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기에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 내일은 또 다음주 강의준비에다 내년봄학기 강의계획을 짜느라 분주할 것이다. 강의에 한에서 그렇고 준비중인 단행본들을 진행시키는 건 또다른 일이다.



  












오늘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미국작가 솔 벨로의 평전이다. 이번 시즌에 <오기 마치의 모험>(펭귄클래식)을 다시 읽었는데, 번역판권이 만료된 것인지 대부분의 책이 절판된 상태다. 민음사판 <오늘을 잡아라>도 절판된 걸 보면 한 출판사가 판권을 통째로 가져간 게 아닌가 싶다. 과연 새 번역본이 나오는 건지는 두고볼 일이다(*펭귄판은 절판되지 않았다. 품절되었다가 쇄를 다시 찍은 듯싶다). 

















솔 벨로는 1950년대 이후 미국문학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한 공로가 있다(전미도서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1976년 노벨문학상 수상). 필립 로스는 그를 포크너에 견줄 정도로 높이 평가했다(벨로와 로스 모두 유대계 작가군에 속한다). 이번 학기 미국문학 강의는 바로 솔 벨로에서 필립 로스까지의 경로를 따라가보는 게 목표다.

솔 벨로의 평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영국문학기행 중에 들른 서점들에서 방대한 분량의 새 평전이 나온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두 권짜리로 무려 1600쪽이 넘는다(서간집과 나란히 꽂혀 있었다). 일단은 단권짜리를 구입했는데 두권짜리(앞으로 정본 역할을 하게 될 듯하다)까지 욕심을 부릴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두 종 다 번역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기록해두는 의미에서 페이퍼를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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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10-2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 솔 벨로의 <오늘을 잡아라> 읽고 있는 중이라서 더 잘 읽었습니다.
저는 그저 집에 있는 민음사 전집 중의 한권이라 골라든 것 뿐인데 절판이 되었군요.

드림셀러.unicity 2019-10-2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지성의 에이트를 오늘 택배 받을것입니다.
읽고 소감 나눌께염^-^
 
 전출처 : 로쟈 > 소박한 소설가와 성찰적 소설가

7년 전 글로 오르한 파묵의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민음사)에 대한 서평이다. 언젠가 터키문학기행까지 가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간다면 가장 먼저 꼽아야 하는 이가 이스탄불의 작가 파묵이다. 파묵 읽기도 나중에 업데이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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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19-10-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샘의 파묵 강의를 들은 뒤
이책을 읽었는데 그의 소설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동네책방 서평강의에서 유성혜의 <뭉크>(아르테)를 읽었다. 여러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다 보니 정작 뭉크에 대해 그림을 제외하고는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행본으로는 요세프 파울 호딘의 <에드바르 뭉크>(시공아트)와 수 프리도의 <에드바르 뭉크>(을유문화사)를 참고할 수 있는데 낯설지 않은 책들임에도 소장도서인지는 불확실하다(그래서 주문했다. 수 프리도의 책은 절판돼 중고본으로). 설사 갖고 있다 한들 찾기 어렵고 손에 든 적이 있다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유성혜의 <뭉크>는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요긴한 가이드북이다. 노르웨이 ‘국민화가‘의 생애와 주요작들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는데 많은 도판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뭉크에 관한 기본사항들을 잘 정리한 책으로 읽을 수 있다. 다른 두 권은 더 깊이 읽기에 해당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입센과 뭉크, 니체와 뭉크라는 주제에 관심이 생겼다. 뭉크는 입센의 희곡들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많이 그렸고 니체 누이의 주문으로 니체의 초상화도 그렸다. 니체의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일 테니 각별한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뭉크는 니체의 초상화를 대표작 ‘절규‘와 비슷하게 그렸다(이에 대한 참고자료를 찾아보려 한다).

희망대로 된다면 3년쯤 뒤에는 입센과 뭉크의 나라 노르웨이도 찾아가보려 한다. 오슬로의 뭉크미술관을 포함하여 곳곳에 있는 뭉크의 그림들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작년 가을에 함부르크미술관에서 뭉크의 그림을 몇 점 볼 수 있었다) 노르웨이 여행은 값을 하겠다는 생각이, 오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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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0-1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강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쟈 2019-10-19 00:12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시네요.^^
 
 전출처 : 로쟈 > 미루나무 등걸에 주전자를 올려놓고

9년 전에 올렸던 시다. 시를 쓴 건 90년대니 20년도 훨씬 더 전이고. 도서관강의를 마치고 귀가중인데 이번주 일정은 주말까지 이어지기에 이제 9시간 남았다. 전제 29시간 가운데 오늘까지 20시간을 소화했다. 아마도 이번주 일정이 기록이지 않을까 싶다. 깨고 싶지 않은(그럴 일이 없었으면 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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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les 2019-10-17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토탈 29시간을 한주간 강의하신다는? 건강도 챙기셔야 할듯 합니다.

로쟈 2019-10-18 00:30   좋아요 0 | URL
어찌하다 보니 이런 주도 있네요.^^;

birdy30 2019-10-1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긴어게인의 솜털같은 박정현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미루나무 등걸에 걸린 주전자를 읽고있습니다. 좋네요!

한때는 기형도의 ‘습관은 아교처럼 안전하다‘ 에 절대공감했었건만 이젠 ‘습관은 가벼운 탄식처럼 아늑하다‘에 끄덕끄덕합니다

창밖으론 미세먼지 덮지않은 깨끗한 가을구름이 한가득~ 귀에는 맑은 노래~
아무도 읽지않는 생이어도 오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