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이라 하던 대로 '이주의 책'을 꼽으려고 하니 방향이 여러 갈래다. 조금 응집성 있는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이번엔 국내서에 한정해서 다섯 권을 고르기로 했다. 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책들인데, 남태현의 <영어계급사회>(오월의봄, 2012)를 머리에 올려놓는다. 미국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가 대한민국의 영어 광풍 현상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 책이다(인터뷰기사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815602&cp=em 참조). "정부가 아무리 영어를 강조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 보면 한국사회의 ‘영어어천가’ ‘미국어천가’는 참으로 뛰어난 사기입니다. 다 잘할 수도 없고, 다 잘할 필요도 없는 영어에 미쳐 있는 것 자체가 참으로 기막힌 사기입니다.”라는 게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예능프로 <무한도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을 묶은 <웃기는 레볼루션>(텍스트, 2012)도 이번주 관심도서다. <무한도전>을 포털기사로만 읽는 편이기에 제일 먼저 꼽진 않았다. 이재화 변호사의 <분노하라, 정치검찰>(이학사, 2012)은 예판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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