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의 사진론이 출간되었다.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위즈덤하우스). 벤야민 선집에는 ‘사진의 작은 역사‘ 등이 번역돼 있는데 그 글을 포함해서 사진에 관한 글만 따로 모은 영어판 선집을 옮겼다.

˝현대 철학과 미학의 선구자 발터 벤야민의 사진에 대한 짧은 글들을 영국의 미학자 에스더 레슬리가 골라 수록하고 각 글에 심도 있는 해제를 붙인 책. 벤야민의 사진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 초창기 사진의 기술이 현대적 형태로 넘어가는 과정을 날카롭게 해석한 글들과 사진이 예술에 가져올 혁명적인 변화와 지각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점, 정치적 영향에 대한 기대 등을 담은 글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역시나 사진론이 번역을 있는 롤랑 바르트나 수전 손택이 발문이나 해제를 쓴다면 딱 어울리겠다 싶다. 안 그래도 바르트와 손택의 책은 틈이 날 때마다 구해온 터인데 이제 남은 건 읽기라는 건 벤야민의 책은 통보하는 듯하다. 사진 전공자의 책도 언제 나왔던 듯한데 나로선 그냥 있는 책들이나 한데 모아놓는 게 우선이다. 독서를 더는 뒤로 연기할 수 없다는 게 점점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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