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MB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기운을 내서 적는 페이퍼다. 시사 팟캐스트 청취자라면 귀에 익은 이름일 터인데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의 <한국 재벌 흑역사>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지난 2015년에 나왔다가 절판된 책인데 알라딘에는 상권만 뜬다(상권만 나오고 절판된 것인지). 하여간 한번 검색해본 기억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재벌개혁 등의 과제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왜 청산과 개혁이 우리에게 필요한지 잘 말해줄 수 있는 책이겠다. 그래서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을 강의하는 시간에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나도 오늘 주문했으니 내일이나 받아볼 테지만.

˝재벌들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어두운 발자취를 기록한 책. 삼성과 현대, LG와 SK, 롯데와 한화 등 재벌의 어두운 역사를 반추하고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를 성찰한다. 이 책은 (상)권에서 비교적 내용이 방대한 삼성과 현대를, (하)권에서 LG, SK, 롯데, 한화 등 여러 재벌의 흑역사를 기록한다.˝

바라건대 국민 필독서로 집집마다 한권씩 꽂아두고 일독하면 좋겠다. 이런 건 시민적 책임의 일부로서 ‘공적인 독서‘에 해당한다. 정부의 개헌안도 요 며칠간 발표되었는데 차츰 정권교체의 효과가 가시화/제도화되어 가는 느낌이다. 야당의 반대로 개헌안의 통과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모든 일은 사필귀정이어야 한다. 전두환 구속 이후에 가장 바라던 바가 이루어져 다행스럽다. 내일은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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