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라진 책들‘ 카테고리의 페이퍼다.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현대문학사에서 나온 <김춘수 시전집>과 <김춘수 시론전집>이 절판되고 없다. 나는 문장사에서 나온 전집을 갖고 있어서 따로 구입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강의에서 다루려면 전집도 갈아타야겠다, 생각하던 참이었다. ‘김수영 전집‘이 아직 건재한 것에 견주면 ‘김춘수 전집‘의 절판은 뭔가 뜻하는 바가 있는 것인지.

전집은 아니더라도 김춘수 시선집은 여러 종 나와있기에 덜 아쉬울 수 있지만 시인이 상당히 공을 들인 시론집의 절판은 문학도들에게 아쉬운 일이다(학부시절에 거의 읽은 기억이 있다). 분량은 적은 편이지만 개성이 강한 김수영의 참여시론과 함께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한국 현대시론의 간판이다. 시론도 앤솔로지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는 책이니 만큼 어떤 형태로든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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