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제별 집중독서를 할 여유나 계기를 못 갖고 있지만 그래도 책을 사모으는 건 게을리 하지 않는 편이다. 번역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분야의 하나인데 최근에도 챙겨둘 만한 책들이 나왔다. 아침에 식탁에 있는 안미현 교수의 <경계횡단으로서의 번역>(한국외대 지식출판원)을 뒤적이며 적는 얘기다(책의 구성이 탄탄해서 마음에 든다. 놀란 건 글자크기인데 큰글씨책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저자가 독문학자여서 주로 독문학에서의 번역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번역 일반론적인 주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번역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흥미를 가질 만하다.

얼마 전에는 하야카와 아쓰코의 <번역이란 무엇인가>(현암사)도 나왔고 좀더 세분화된 주제인 번역과 젠더에 관한 책도 나왔다. 루이즈 폰 플로토우의 <번역과 젠더>(동인)이다(테크니컬한 책이 아닌가 싶어서 아직 주문하지 못했다). 안미현 교수의 책에서 한 장이 번역과 젠더에 할애되고 있다. 이 역시도 책을 모아서 읽을 만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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