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주말 지방행이다. 경남 하동이 목적지인데 시외버스를 타고 4시간쯤 가야 하는데다가 그 전에 버스가 출발하는 남부터미널까지도 한 시간 남짓 걸리는 탓에 부산행보다 ‘훨씬‘ 험난하다. 더 일찍 집에서 나선 건 당연하고. 아침 전철에서 ‘얼리 버드‘ 행세를 하면서 페이퍼를 적는다.

지난여름에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가 절판됐다고 적었는데 절판된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 출판사를 옮겨 개정판이 나왔기에. 라르손의 후속주자로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시리즈를 이어가는 모양인데, 그의 <거미줄에 걸린 소녀>까지 이번에 같이 출간되었다. 시리즈는 더 이어지지만 라르손의 책 세 권과 라게르크란츠의 책이 세트로 묶였다.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대해 군말을 적는 것은 멋쩍다. 다만 더 멋들어진 장정의 개정판이 나왔으니 일독해볼 기회라는 것(두툼한 양장본이라 휴대는 좀 불편하다). 탐사취재 전문기자였던(스웨덴의 주진우?) 라른손의 기사집 <엑스포 파일>도 나는 몇년 전에 구입했었는데 이 역시 번역돼 나오면 읽기 편하겠다. 다시 나온 밀레니엄 시리즈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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