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레를 하는 중이라 관심도서로 더 눈길이 가는 책은 게이버 메이트의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김영사, 2015)다. '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가 부제. 원서의 부제는 '스트레스와 병의 상관성에 대한 탐구'라고 되어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란 말도 친숙하니까 새로운 시각을 내보이는 책은 아니다. 우리의 상식을 좀더 폭넓게 확증해주는 책에 속한다(철학적으로는 심신문제를 다룬 책으로도 읽을 수 있겠다). 저자는 벤쿠버의 내과 전문의로 여러 베스트셀러의 저자.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의 고통과 동시에 몸이 아픈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마음의 고통을 피하면 몸은 스스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몸이 보내는 고통의 신호를 대중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수백 명 환자들의 삶과 경험에 대한 인터뷰와 세부적인 고찰들이 담겨 있으며, 저자는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본래의 지혜를 찾아가는, 고통스럽지만 필수적인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을 부제로 갖고 있는 로버트 새폴스키의 <스트레스>(사이언스북스, 2008)가 가장 흥미로운 책. 너무 두꺼워서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겠지만...

 

15.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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