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아이작슨의 다빈치 평전이 출간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아르테).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제로 다빈치 평전에 붙을 만한 부제다. 분량도 720쪽으로 이제까지 국내에서 평전 가운데서는 가장 두껍다.

아이작슨이 누구인가 싶을텐데(나도 그랬다) 스티브 잡스 평전의 저자라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동시에 아인슈타인 평전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러고보면세 인물 간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상상력과 창의력‘에서 각각 걸출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인 것. 다빈치는 스티브 잡스의 영웅이기도 했다고 한다.

다빈치는 1452년에 태어나 1519년에 생을 마쳤기에 올해는 사후 500주년이다. 이달초 이탈리아 여행에서 그의 그림과 스케치를 본 기억 때문에 그 의미가 좀더 각별하게 와닿는다. 이미 나와있던 책들은 구해놓은 터에 좀더 결정판에 가까운 평전이 나온 듯해서 반갑다. 생각난 김에 적자면 올해 나란히 탄생 200주년을 맞은 허먼 멜빌과 테오도어 폰타네의 평전도 나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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