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투어는 바티칸미술관과 성 베드로성당 방문으로 구성되었고 대략 3시간반 가량이 소요되었다. 말로만 듣던(미술책에서만 보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벽화(‘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대표작. 찾아보니 두 사람은 여덟 살 터울로 당대의 라이벌이었다(<바티칸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를 바티칸서점에서 구입했다).

바티칸시국은 알려진 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이지만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에 이른다고 하고 오늘도 상당한 관람객으로 붐볐다. 비수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인파였다는데도 시스티나 예배당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미켈란젤로의 대작은 5세기가 흘렀어도 여전히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가톨릭의 본산이자 세계 최대의 성당인 성 베드로성당에는 젊은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피에타‘가 전시돼 있는데 유리로 보호막이 쳐 있어서 작품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점심 메뉴로 마르게리타 피자와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고 콜로세움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아침에 호텔에서 바티칸으로 갈 때는 출근시간대여서 택시를 이용했다. 밀라노에는 지하철이 다섯 개의 노선이 있는데 반해서 로마에는 두 개 노선만 있는데 유적들 때문에 지하철 공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콜로세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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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19-03-12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울은 한 배에서 나온 형제 자매 사이에서사용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로쟈 2019-03-13 08:47   좋아요 0 | URL
네 본래 의미는 그런데, 나이 차이를 뜻하는 말로 넓게 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