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자문위원 장 지글러는 우리에게 친숙한 저자다. 알다시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갈라파고스) 이후에 그러한데, 정확히 그 짝이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시공사). 부제에 있는대로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여서 똑똑한 중학생 정도면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내용은 자본주의에 무지한 대다수 어른들도 필히 읽어볼 만하다.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다음 세대에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책장을 보니 지글러의 전작 <유엔을 말하다>(갈라파고스)도 눈에 띈다.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갈라파고스)에 대해선 서평에서 다룬 적이 있다. 어느 쪽이건 이어서 읽어봐도 좋겠다. ‘자본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아룬다티 로이의 <자본주의>(문학동네)로 넘어가도 좋겠는데 지글러의 책보다는 난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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