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이후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불리는 엔리코 페르미의 평전이 출간되었다. 물리학자 남편과 보건학자 아내가 같이 쓴 <엔리코 페르미 평전>(반니)이다. ‘핵의 시대를 연 물리학의 교황‘이 부제(책의 원제가 ‘물리학의 교황‘이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관여한 물리학자‘ 정도가 일반적인 상식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보통 알지 못하는데, 그나마 평전이 출간됨으로써 그런 무지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읽어보기만 하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비밀스러운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원자폭탄을 만든 핵심 일원으로 잘 알려진 그는 실상 물리학자로서 독보적인 이력을 써 내려간 인물이다. 이론과 실험 모두를 능숙하게 해내는 만능형 물리학자이자 결코 틀리는 법이 없는 무오류의 존재 그리고 물리학의 교황으로 불렸던 페르미, 이처럼 위대한 물리학자가 갈릴레오의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서 시대의 흐름을 바꾼 원자폭탄 제작에 개입하기까지 <엔리코 페르미 평전>은 그 파란만장한 여정을 소설처럼 그려낸다.˝

자연스레 떠올린 인물은 오펜하이머다. 오펜하이머에 대해서는 진작 두툼한 평전이 출간된 바 있다. 같이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겠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다룬 리처드 로즈의 <원자폭탄 만들기>(사이언스북스)도 같이 참고해볼 수 있겠다. 일이 더 많아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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