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주장하는 것은 우리가 휴대기기를 버려야 한다거나 스크린 문화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보다는 단어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반문화counterculture -작금의 우세한 주류문화와 반대로 작용하는 문화- 를 형성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반문화란 파편화된 정보의 비트와 바이트보다는 내러티브에 대한 지식과 관계 맺는 것을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대화적 관계를 생생하게 그리고 계속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늘날 문학 내러티브의 ‘깊이 읽기‘는 인간 고유의 정체성이 가진 복합성과 이중성으로 관심을 되돌려놓는 데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는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 -소크라테스의 표현을 빌리면 ˝네 자신을 알라˝ -를 발견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지속적 탐색의 여정에서, 이를 공유하고자 욕망하는 언어적 존재이자 유한한 존재인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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