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신분석가 앤서니 스토의 책을 여러 권 사두었는데 손에 든 건 최근에 나온 책이다. <처칠의 검은 개 카프카의 쥐>(글항아리). 정신분석 에세이집인데 의당 카프카 장을 먼저 읽었다. 그러고는 깨달았다. ‘앤서니 스토의 모든 책‘이라고. 카프카에 한정하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길지 않은 글에도 빼곡하게 채워넣고 있어서 경탄했다. 카프카에 관한 어지간한 책들을 무안하게 만든다.

스토의 책으론 <고독의 위로> 외에 <창조의 역동성>이 갖고 있는 책이고 <공격성, 인간의 재능>은 얼마 전에 구입했다(이 책들을 찾아서 모아놓아야겠다). <처칠의 검은 개 카프카의 쥐> 영어판과 함께 ‘가장 짧은 입문서‘ 시리즈의 <프로이트>도 구입했는데, 한편으로 스토는 융 전문가이기도 했다(짧게 쓴 소개서 <융>도 번역됐었다). 모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정신분석 에세이와 만나게 돼 반갑다. 몇 차례 더 페이퍼 거리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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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2-3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로쟈 2019-01-01 00:10   좋아요 0 | URL
네 카스피님도요.~

two0sun 2019-01-01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의 위로에선
카프카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읽었는데
이번엔 카프카의 정체성이로군요.
정체성~
퀸의 영화를 보고난후 계속 생각하게 되는~

로쟈 2019-01-01 19:53   좋아요 0 | URL
정체성은 구성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형성되는 것이기에 성장환경이 중요하지요.

blanca 2019-01-01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칠의 검은개 카프카의 쥐>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로쟈 2019-01-01 19:54   좋아요 0 | URL
관심분야라면 흥미로우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