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나스의 주저 <전체성과 무한>(그린비)이 드디어 번역돼 나왔다. ‘레비나스 선집‘의 셋째 권이다. ‘드디어‘라고 적긴 했지만 제목이 너무 친숙하다 보니 이미 나온 걸로 착각하고 있었다. 레비나스의 주저는 <전체성과 무한>과 <존재와 다르게 혹은 본질의 저편>, 두 권으로 <존재와 다르게>(인간사랑)는 이미 출간되었다(지금 보니 품절상태다). 많이 읽혔던 <시간과 타자>나 <존재에서 존재자로>는 그에 비하면 부수적인 저작들이다.

레비나스에 관한 책이 너무 많이 나와있다 보니까(내가 읽은 책들 대부분이 그에 해당한다) 정작 레비나스의 저작을 직접 읽을 일이 드물었다(대담집은 예외다). ‘레비나스 선집‘은 그런 면에서 레비나스에 대한 진중한 독서를 새롭게 제안한다. 나로서도 레비나스를 읽은 게 20년쯤 전이다. 레비나스가 막 소개되는 즈음에 그의 ‘타자 철학‘에 빠져지냈던 기억이 있다. 레비나스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연관성도 그에 대한 관심을 더 강화시켜 주었고. 지금은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에게서 과연 무엇을 더 배울 수 있는지 검토해보려 한다. ‘올드보이‘들이 귀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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