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공항에서 탑승을 앞두고 있다. 출국이라고 적지 않은 건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환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유일한 일정으로 찾아간 곳은 함부르크미술관인데 뭉크의 대표작 몇 점과 인상파 그림들도 소장하고 있지만 간판 그림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책표지에도 자주 쓰이기에 친숙한 그림이다. 실물을 보니 생각만큼 큰 그림은 아니었다.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였지만(10-15분) 교통체증으로 무려 한 시간 가까이 걸려서야 미술관에 도착했고 관람시간도 한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그림들만 바쁘게 둘러보고 기념품숍에서 소개책자를 구입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이제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륙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는 프랑크푸르트. 이제 귀국행 비행기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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