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과 반쪽을 먹었어
감자도 뽐므지만 사과가 뽐므
너의 얼굴 반쪽을 먹었네
반쪽이 된 네 얼굴
레이스를 뜨는 뽐므
너를 보았던 그해 여름
아직 주근깨가 남아있던 뽐므
울지 않았던 뽐므
나는 제대를 앞두고 있었네
자기 앞의 생과 함께
레이스 뜨는 여자를 읽었네
그녀의 이름은 잊었네
뽐므만 책장에 남았네
그렇게 지나간 일이 되었다는 걸
사과 반쪽을 먹다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제트50 2018-07-1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취향인 책-책 읽어주는 남자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내 취향아니어서 사지 않은 책
-책 읽어주는 여자
레이스 뜨는 여자

남들은 다 좋다는데 내 취향 아니어서
읽다 만 책-자기 앞의 생

사과는 뽐므
감자는 뽐므 드 떼르(땅의 사과)
여자는 팜므

로쟈 2018-07-17 23:14   좋아요 0 | URL
네 각자 취향이 있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