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절감하는 순간에도 감사의 마음과, 무엇보다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기를.


우리는 숨죽였지만 역시 우리의 날들을 사랑했다.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약속된 날이었다. 하나의 밤을 견뎌 또 다른 밤을 맞이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낸 날들이었다.(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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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7-12-2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가을에 문득 찾아온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저도 삶과 죽음에 대해 뭐랄까 생각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어요. 삶과 죽음에 관해서 배울 게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감사, 약속, 사랑, 기도‘ 이런 단어들 좀 싫어하는 편이라 내일 죽는다고 해도 오늘은 역시 어제와 똑같이 좀 바쁘지 않을까.

moonnight 2017-12-31 23:3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저 역시 오늘이 마지막날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평소와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아요. 어쩔 수 없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