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방황하는 내국인 (내국인 서재) &gt; 일상/감상</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category/1778821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아무것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May 2012 19:52:08 +0900</lastBuildDate><image><title>내국인</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7346174377847.jpg</url><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category/1778821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내국인</description></image><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쓰리놈 보셨군요?"</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5862</link><pubDate>Sat, 19 Jul 2008 2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5862</guid><description><![CDATA[김지운 감독은 정말 실망시키지 않는군하. 어제 11시 5분 심야 보려던 것은 못보고(금요일 저녁에 찾아오는 만성피로), 오늘 비가 딱 그쳤을 때(집에 들어오니 또 비가 쏟아진다) 가서 9시 것을 보고 왔다(8시 20분 것은 8시 15분에 매진되어 놓치고).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하기 때문은 아니었고, 여러 가지가 모두 마음에 들었다. 스타일은 물론이거니와 시나리오도 사람들이 말하던대로 '재앙'은 아니었다. 영화 감상후에도 뭔가 여운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 다시 예고편을 들여다보니,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 
부기 : 
1)김지운 감독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작년이었는데,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그 뒤로 이 영화는 '놈놈놈'이라고 축약된 것 같더니, 오늘 극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잡아탄 택시 기사 아저씨는 또다른 축약형으로 영화를 지칭했다. "쓰리놈 보셨군요?"
2)아버지도 좋아하셨다.]]></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트레일러</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3984</link><pubDate>Fri, 18 Jul 2008 2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3984</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영화 '놈놈놈' 열연 이병헌</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2719</link><pubDate>Fri, 18 Jul 2008 0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92719</guid><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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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기자의 Who's Now] 영화 '놈놈놈' 열연 이병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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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엔 까불고 장난치고 재미있는 놈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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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revoir@hk.co.kr&#160;&#160; <br />
                        사진= 원유헌기자 youhoney@hk.co.kr&#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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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KOOKI_DEF GISA_CONTENTS-->그에게선 늘 묘한 긴장이 흐른다. 때로는 슬퍼보이기도, 때로는 지략가처럼 보이기도, 때로는 어둡기도, 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섹시해 보이기도 하지만, 팽팽한 긴장을 잃는 법은 없다. 어쩐지 물샐 틈 없어 보이는 게 농담 걸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br />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lt;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gt;(김지운 감독)에서 마적단 두목으로 악역 변신한 이병헌(38). 그와 마주 앉았다. 중국 고비 사막에서 300일간 고생한 &lt;놈놈놈&gt;의 앞뒤로 미국 할리우드 영화도 두 편이나 찍은 그는 조금 야위어 보였다. 문장 사이의 휴지가 긴 그의 화법은 아마도 생각이 많은 탓일 게다. <br />
            - 영화는 흡족하게 잘 나왔던가요? <br />
            “전 잘 봤어요. 연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 아쉬운 부분이 늘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선 짜게 점수를 매기잖아요.” <br />
            - ‘세 놈’이 나오는데, 그 중 ‘나쁜 놈’ 역을 하셨어요. 선택인가요, 주어진 건가요? <br />
            “저한텐 좋은 놈, 나쁜 놈이 모두 열려있었어요. 앞서 하기로 한 트란 안 훙 감독의 'I come with the rain'에서도 악역이라, 여기서 또 한번 악역을 하기가 좀 부담스럽긴 했죠. 근데 같은 악역이더라도 느낌이 다른 매력적인 악역이라 욕심이 나고, 또 좋은 놈도 매력있고 재밌는 것 같아요. <br />
            아, 어떤 걸 해야 될까, 결정을 못 내리겠는데, 감독님이 ‘둘 다 괜찮지만 나쁜 놈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러시더라구요. 오케이, 나쁜 놈 하자.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br />
            - 좋은 놈이 한때 마음에 뒀던 역이면, 촬영하는 동안 정우성씨가 연기하는 걸 참 유심히 봤을 것 같아요. 나라면 저렇게 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 같고. <br />
            “근데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요, 자기 것에 정신이 없어요. 뭐 이런 건 있겠죠. ‘오우, 쟤 되게 멋있게 나왔네.’ 혹은 ‘아, 뭐야, 강호형만 주인공이야?’ 이런 생각은 있지만 촬영을 하면서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죠. 내 것도 바쁘고 정신 없는데. 그 환경에 있으면 다른 잡생각 별로 안 들어요. 얼마나 힘든 환경인지 아마 화면으로는 한 50%나 나왔을래나.” <br />
            이병헌에게서는 생활인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잘 알려진 바도 없거니와 보여주기도 꺼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쩐지 전략적이고 치밀한 사람 같고, 사연과 비밀이 많을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16년이나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br />
            - 이병헌씨는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 <br />
            “훗. 그게 몸에 밴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배우는 기본적으로 신비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이 돼서 그런지. 예전엔 내가 그런 걸 많이 의식하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아, 내가 나를 많이 보여주지 않는 게 좋으니까 내 개인적인 건 보여주지 말고 배우로서의 질문들만 받아들이자. 그런데 하다 보니까 이제 그게 뱄나 봐요. <br />
            인터뷰할 때도 이젠 자연스럽게 한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고…. 사람들한테는 ‘아유, 저거 가식적으로 대답하네’, 너무 지키니까 한 꺼풀 벗겨냈으면 좋겠는데, ‘아, 뭔가 좀 개운치가 않네’, 이런 느낌들이 드나봐요. <br />
            그런데 배우가 좀 신비로워야 되지 않겠어요? 왜 배우들이 자기를 안 드러내려고 하는지 아세요? 내가 나를 드러내서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평가를 할까봐? 그런 건 절대로 아니에요. 내가 어떤 역할을 했을 때요, 사람들이 나를 많이 알면 ‘쟤 연기하고 있네’ 이래요. <br />
            사람들이 이미 내 말투와 내 버릇과 내 취향을 다 아는데, 예를 들어 내가 쇼 프로에서 나를 너무 많이 보여준 거야, 나가서 춤도 이렇게(어깨를 흔들며 막춤을 추어 보이며) 추고, 걸음걸이도 이렇게(개다리 스텝을 흉내내며) 걷고, 막 농담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어요. <br />
            그럼 사람들은 마치 옆집 오빠처럼, 옆집 형처럼 날 너무 친근하게 여기죠. 그러다가 내가 그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역할을 맡았어요, 아주 심각한 영화에서. 그럼 사람들은 그 영화에 빠져들질 못하는 거예요. 그건 영화에 대단한 손해예요.” <br />
            - 그건 연기력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br />
            “아뇨. 절대 아닌 것 같아요.” <br />
            - 송강호씨 그렇게 웃기지만 진지한 연기한다고 해서 우습지는 않잖아요. <br />
            “송강호씨는요, 저보다 노출이 10분의 1도 안 되는 사람이에요. 강호형은 모든 영화에서 비슷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우리가 그 사람을 잘 아는 듯한 거지, 그 사람이 자기를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 아니라고요.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은. 송강호를 많이 안다고. 그치만 안 그래요. 절대로.” <br />
            - 드라마 &lt;내일은 사랑&gt;으로 데뷔했을 때 이병헌씨는 건강하고 발랄한 우리 일상의 젊은이였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그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어요.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고 수컷의 향취가 강한 ‘먼 그대’가 됐다고나 할까. 그걸 보면 참 자기 탐구를 열심히, 성공적으로 잘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br />
            “옛날하고 지금 내가 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래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랐어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날 완벽하게 보고 내가 생각을 많이 해서 딱딱 계획대로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는데. 난 완전 무계획으로 살아요. <br />
            그런 건 있어요, 되게 심사숙고 하는 거. 되게 우유부단하고. 늘상 연말에는 ‘다음년도 계획은 뭐예요?’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은 어떤 걸까요?’ 이런 질문들을 받는데, 진짜 없어요. 나는 거짓말은 안 해요. 나를 드러내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br />
            ‘정말 계획이 없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이런 반응을 보면서 ‘나 바본가’ 이런 생각도 했던 적이 있어요. 사람들은 다 계획적으로, 전략적으로 뭔가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머리가 좀 빈 애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근데 나중에는 그래서 재밌는 것 같아요. 계획이 없다가 갑자기 뭔가 생기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뭘 할지 모르고, 그런 게 나도 흥분되고.” <br />
            - 제 질문은 이병헌씨가 참 열심히 자기 안의 재능들을 발견해서 새로운 이미지들을 꾸준히 축적해갔다, 자기계발이 참 훌륭한 것 같은데 그게 어떤 노력의 산물이냐, 이거예요. <br />
            “그건 접근 방식이 다른 것 같아요. 프로페셔널 모델이 있고, 배우가 있어요. 두 사람은 언뜻 보면 비슷한 직업이라고 생각되지만 난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모델들이 늘상 거울 앞에서 걸음 연습을 하고 표정, 눈빛, 시선의 각도 이런 것들을 연습하잖아요. <br />
            그런 외적인 것을 계속 맞추다 보면 마음가짐도 달라질 거란 말이에요. 나는 도도해, 나는 누구보다 잘 났어, 그런 걸음으로 걸어가죠. <br />
            반대예요, 배우는. 거울 보고 표정 연습하냐고 묻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건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이에요. 난 그 기분을 가지고 연기를 하거든요. 여기서는 내가 떨리니까 약간 떨어야겠다, 약간 겁먹은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오버 연기가 돼버리는 거죠. 내가 그냥 겁나는 기분을 가지면 되고, 그렇게 믿으면 돼요. <br />
            그럼 스크린은 그걸 결코 왜곡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떤 모습이 난 참 섹시해, 어떤 눈빛이 난 참 좋아,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순간, 나는 모델이 돼버리는 거예요.” <br />
            - 많은 사람들이 이병헌씨의 매력으로 섹시하다는 점을 꼽아요. 제 주변의 어떤 남자는 왕년의 미키 루크를 보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br />
            “오오오, 여자들이 그렇게 봐야 되는데. 하하하하하.” <br />
            - 배우로서의 자산으로 스스로 뭘 꼽아요? <br />
            “진정성? 배우로서는 관객들한테 가장 크게 설득력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사실 모든 게 다 허구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를 했을 때.” <br />
            - 그 진정성이 이병헌이라는 배우 안에 많다는 건가요? <br />
            “노력한다는 거죠. 가지려고.” <br />
            - 이미 갖고 있는 것 중에서는요? <br />
            “눈빛들을 많이 얘기하세요. 눈빛이 좋다고. 정말 최고의 칭찬인 것 같아요. 굳이 눈으로 연기하겠다 그런 건 아니지만.” <br />
            - 웃을 때 가지런한 이빨을 드러내는 긴 입술도 자산인 것 같은데요. <br />
            “아, 입술이요. 간혹 듣는 얘기예요. 자주는 못 듣고. 입이 비뚤어져서 그게 되게 콤플렉스였는데…. 말할 때마다 입이 비뚤어져요.” <br />
            - 되려 윗입술의 양쪽 입술산이 달라서 그게 섹시해보이는 것 아니에요? <br />
            “아니, 그게 이유란 말이에요?”(웃음) <br />
            - 실망하신 거예요? <br />
            (웃으며) “아뇨, 아뇨. 다행이라서요. 어렸을 때 아버지하고 어머니한테 진짜 놀림 많이 받았어요. 내가 식당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지나가면서 엄마를 툭툭 쳐요. ‘쟤 입 비뚤어진 것 봐. 풍이야?’ 하하하하하. 나는 그게 너무 지적을 많이 당해서, 큰 콤플렉스였죠.” <br />
            - 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하셨는데, 보고 나서 ‘아, 실제 이병헌은 저럴 것 같아’라고 느낀 건 &lt;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gt;였어요. 지적이고 젠틀하고 주도면밀한 남자. <br />
            “나는 절대로 여자한테 그렇게 못해요. 여자를 좋아하고 이런 것과 상관없이 여자한테 대하는 그 젠틀한 행동 있잖아요. 오히려 &lt;그해 여름&gt;이 나랑 성격이 비슷해요. &lt;내일은 사랑&gt;이랑 &lt;그해 여름&gt;속 인물이 실제의 나랑 가장 많이 닮았어요. <br />
            사람들은 그걸 상상을 못해요. ‘&lt;내일은 사랑&gt;이 나랑 제일 비슷해요’ 그러면 다들 ‘에이~’ 그래요. 까불고 장난치고 그런 성격, 그게 사실은 바로 나예요.” <br />
            드라마 &lt;올인&gt;으로 배용준에 이어 대표적 한류스타가 된 그는 올해 할리우드로 보폭을 넓혔다. 'I come with the rain'에서 홍콩 암흑가의 두목 역을 맡아 조쉬 하트넷과 호흡을 맞췄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G. I 조'에는 닌자 역으로 출연했다. <br />
            - 할리우드 진출한 배우들이 여럿 있긴 한데 사실 그다지 성공적인 결과는 안 나온 것 같아요. <br />
            “아니, 그건 너무 섣부른 판단들을 하는 것 같아요. 첫 술에 배부른 경우가 어딨겠어요.” <br />
            - 이병헌씨는 어떠세요? 할리우드 진출을 결심했을 때의 생각을 좀 들려주신다면. <br />
            “음…, 강호형처럼 ‘야, 내가 영어를 지금 배워서 할 수도 없고, 영어를 배운다고 한들 한국말로 연기하는 것처럼 그런 디테일 같은 것들을 다 표현할 수도 없는데, 뭐 하러 거기 가서 하냐. 아무리 나한테 콜이 와도 난 싫다, 여기서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내 경우에는 그게 다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br />
            어쩌면 'I come with the rain'이나 'G. I 조'나 아무리 언어 하나 바뀌었다지만 어떻게 연기가 저렇게 다르지, 하고 실망스러워 할 수도 있어요. 솔직히 얘기하면 블록버스터에 영웅들이 나오는 'G. I 조' 같은 영화는 내 취향은 아니에요. 하지만 과정이고, 나중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영화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한 거죠. <br />
            어차피 나는 보여지는 직업이잖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곳에 보여지면 배우인 나로서는 굉장히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도전을 한 거고, 다음 기회들이 나한테 또 언제 주어질지 모르지만 일단은 시작을 해보는 것에 그렇게 큰 두려움을 갖지 말자, 그렇게 판단을 한 거죠. <br />
            물론 나한테도 굉장히 큰 갈등이 있었겠죠. 역시 닌자 역할이구나, 역시 동양배우는 무술로 나가는구만, 그냥. 여기서 아무리 연기파 배우건 연기를 제법 하는 배우로 인정을 받았건 그냥 발길질에 칼싸움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선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br />
            - 한류스타, 그게 어떤 면에서는 함정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일본 팬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다 보면 국내 팬들이 그 스타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면서 그 장면을 대상화해서 희화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일본 팬 앞에서 웃으면서 손 흔드는 모습이 마치 무슨 종교집단 교주처럼 보이기도 하고. <br />
            “코미디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그러죠.” <br />
            - 양쪽 팬을 함께 아울러 가기가 쉽지 않죠? <br />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지키면 돼요. 내가 원래 하던 대로. 나도 물론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발을 흔들 수는 없잖아요.(웃음) 발을 들고 성난 표정으로 할 순 없으니까. 손을 들고 환하게 웃음으로 답례를 해주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건데, 다만 어떻게 하느냐, 그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보이느냐 이런 문제인 것 같아요.” <br />
            - 한류 스타들도 국내의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나요? <br />
            “그럼요. 한류스타 이전에 나도 사람이고, 나도 잡지책에서 그런 사진 보면서 ‘와, 웃긴다’, ‘뭐야, 이거’. 심지어는 그래요.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이 희화화되면서 내 사진을 보면서도 ‘어우, 재수 없어’ 이럴 때가 있어요.(일동 폭소) <br />
            어떨 땐 진짜 힘들어요. 그게 저럴 때 비슷한데, 영화제 가면 카메라들이 죽 와 있잖아요. ‘환하게 웃어주세요’. 나한텐 특히나 더 요구해요. ‘이빨이 보이도록!’ 어떨 땐 그 말이 웃겨서도 웃지만, 솔직히 화가 날 때가 있어요, 그런 말이. 그랬을 때는 아까 얘기한 그런 재수없는 사진이 나와요. 억지로 웃으니까. <br />
            아마 조심스럽다는 말이 딱 맞을 거예요. 그쪽 문화가 탁 개방이 됐을 때는 배용준도 마찬가지고 많은 한류스타들이 되게 조심스러웠을 거예요. ‘이야, 새로운 시장인데 이 사람들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를 어떻게 볼까, 내가 여기서 이렇게 행동하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문화가 다를 텐데’,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밖에 없어요, <br />
            우리한테는. 예의를 지켜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사실 난 그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자칫 잘못하면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죠. <br />
            근데 이젠 내가 어느 정도 알게 되고 나선 편안하게 하자, 여기서 하듯이, 그래요. 이 사람들도 똑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고, 내가 내 문화를 가지고 내 정서를, 내 언어를 가지고 표현했던 내 모든 감정들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들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니까, 그쪽에 가서 다르게 행동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br />
            - 배우하기 싫을 때 있죠? <br />
            “진실이 왜곡될 때. 근거가 있는 소문들도 있지만 때로는 근거가 전혀 없는 소문들도 있고. 나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판단하고 그게 결정지어져 버렸을 때. 나는 그냥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이 되고…. 거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을 때, ‘지랄 같구나’ 그런 생각이 들죠. 이 입장이라는 게 참 그렇구나…. 점점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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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non, je ne regrette rien</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64592</link><pubDate>Tue, 01 Jul 2008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64592</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passacaglia</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61793</link><pubDate>Mon, 30 Jun 2008 0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61793</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재기(再記)</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49379</link><pubDate>Sat, 21 Jun 2008 1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49379</guid><description><![CDATA[이제 다시 또 여름이 오고 골목 안 공기중에는 습기가 꽉 들어차겠지.<br />
선풍기에서는 더운 바람이 나올 것이다.<br />
인간이란 그저 가변적인 존재일 뿐이다.
&nbsp;
<br />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7346174377729.jpg</url><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49379</link></image></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BELLA CIAO</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111434</link><pubDate>Wed, 28 May 2008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111434</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lt;인터뷰&gt; 방한 佛 석학 기 소르망</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90058</link><pubDate>Wed, 14 May 2008 0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90058</guid><description><![CDATA[프랑스 문화원 기자 간담회 동영상]]></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마지막 콘서트</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81707</link><pubDate>Thu, 08 May 2008 0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81707</guid><description><![CDATA[96년 '빅쇼'에서 이승철.&#160;눈물을 참으며 노래 부르는 이승철과 아름다운 강문영을 보니&#160;배수아 흉내를 내서 말하고 싶어져서 "부주의한 사랑"의 한 문장을 가져온다.&#160;
이제 돌아와, 나의 연연. 이 세상의 마지막에는 너를 가질게. 
&nbsp;

</object]]></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제주도 다녀오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77170</link><pubDate>Mon, 05 May 2008 1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77170</guid><description><![CDATA[큰집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다. 
먹고 돌아다녔던 일들은 비슷했다고 쳐도, 다같이 말타고 한바퀴 돌았던 것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내가 탔던 말이 어미말이어서 서있는 동안 망아지가 옆에 와서 자꾸 칭얼댔다. (내 바짓단을 물고 늘어졌다.)&#160;아래 쓴 것은 말타기 경험과 관련해서 식구들이 남긴 말들(시간 순서).
새언니 : (말에서 내리면서) "미안해." (참고로 말은 들은 척도 안했다고 함)
나 : (냉소적으로) "들은 척도 안한 건 아니고, '빨리 내리기나 하시지?' 그랬을 거야."
큰집 큰아들 : (말에서 내리자마자 매우 신속하게 카메라부터 이상 점검) 
엄마 : (저녁 때 서울 집에 도착해서) "그 말이 참 불쌍하더라. 하루 종일 사람들 태우려니까 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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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망아지야, 무럭무럭 자라거라,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7346174369779.jpg</url><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77170</link></image></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베르나르 베르베르</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64198</link><pubDate>Sat, 26 Apr 2008 0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64198</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P에게</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56038</link><pubDate>Mon, 21 Apr 2008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56038</guid><description><![CDATA[사랑하는 P, 
디지털 카메라의 USB 리더기가 사라져서 벌써 일주일도 넘게 Flickr에 사진도 못올리네. 그래서 P가 혹시 놀러 오면 보고 눈물 흘리라고(-.-!) 오늘은 여기에 이렇게 편지를 써. 
벌써 알고 있겠지만, 나는 P가 참 좋아. 앞으로도 P를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P가 나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160;용기가 생겨.&#160;나도 P가 힘들 때에 위로해줄 수 있는 훌륭한 애인이 되고 싶어. 
고마워, 
내 곁으로 와주고 또 거기에 그대로 있어줘서.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채식</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52155</link><pubDate>Fri, 18 Apr 2008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52155</guid><description><![CDATA[&nbsp;
]]></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아침 지하철</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48229</link><pubDate>Wed, 16 Apr 2008 0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48229</guid><description><![CDATA[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 울었다.&#160;
얼마 전 집에 들어오는 길 버스 안에서 울었던 이후로 다시 처음이다. 그때는 그냥 계속&#160;살아나갈 자신이 없어지고&#160;모든 것이 무섭다는 생각 때문에 눈물을 쏟았었다.
어떤 고시생이&#160;'나는 총만 보면 내 대갈통에 쏴버리고 싶다고 지금 당장이라도!'라고 써놓은 글이 요즘은 자꾸만 내 얘기 같아서 당황스럽다.
다시 잘 생각해보니까 오늘 아침에 울었던 건 P가 보고 싶어서다.]]></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Mozart Piano Concerto No.20 in D minor</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45961</link><pubDate>Mon, 14 Apr 2008 2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45961</guid><description><![CDATA[얼마 전에 모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무방비 상태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의 공격을 받았다. 공격을 받고 나서 벌써 한 삼 주가 족히 지나갔는데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어렸을 때의 기억은 강력한 힘을 갖고 평생을 지배하는 것이 분명하다. P가 사준 아이팟을 뒤져보니&#160;이 곡이 마침&#160;Mitsuko Uchida의 앨범으로 들어있다. 그래서 간만에 받은 충격을 십분 활용으로 모자라 재탕 삼탕 우려먹으며 음미하고 있는 와중이다. 
아직도 그 블로그를 클릭했을 때 들려오던 초반부 몇 초의 충격이 생생하다. 2001년 5월 정기 연주회 때 이후 처음 들은 셈이니까 거의 일곱 해가 흘러갔는데도, 듣는 순간 바로 연주회 연습하던 때로&#160;시간이 역행하였다. 1학년 때에 동아리 활동을 접다시피 했고 2학년 올라가면서 뒤늦게 동기들과 합류하니까 실력이 이만저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어서 정말 열심히 따라간다고 했는데도 세컨 바이올린 맨 뒷줄이 내 자리였다. 
모차르트 피협이랑 라벨의 파반느도 그때 이어서 연주했었는데 반짝이는 플룻을 들고 언제나 예쁘게 앉아 있던 동기 H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작년에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주류파라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반포동까지 갔다왔다.) 피아노는 의대 본과 재학중이었던 이름도 기억 안나는 선배 언니가 쳤는데, 완전히 마른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단이 있었다. 동기들과도 워낙 서먹하게 지냈으므로 한참 위의 바쁜 선배와 몇 마디 나눌 기회도 없었지만, 말없는 이 여자 선배가 나에게 한번은 제대로 격려의 말마디를 모차르트 피협 협연하듯 아름답게&#160;날린 적이 있다. 
"하마야(내 본명은 물론 따로 있다), 이 글 네가 쓴 거 맞지? 대부분 그냥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얘기를 쓰는데 너는 여기에 네 생각이 보이는 글을 쓰더라."(그리고 나서 그 선배는 이어서 말도 하지 않고 조금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일어났다.)
나로 말하자면 악기도 잘 못하고(연주는 못하는데 악기는 참 좋다고 선배들이 다 그랬었다.) 항상 존재감 없이 연습실을 오르락 내리락하던 때였는데, 선배의 이 말 한 마디가 큰 격려가 되었는지, 이후로 정기연주회 때까지 연습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었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와 아르바이트도 병행했지만 힘들면서도 보람이 있었다. 이때 탄력을 많이 받아서 여름방학에는 음악 캠프에까지 참여하고 오디션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오디션 때 선택곡-비발디의 '화성에의 영감'-이 H군이랑 겹쳐서 비교 당하고 망신살 제대로 뻗쳤지만.)
지금 다시 들으면서 새삼 곡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물론 가장 귀에 들어와 박히는 것은 세컨 바이올린 소리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선배가 이렇게 연주했던거야, 되새기면서 들으니까 몹쓸 충격도 갈수록 기분좋은 익숙함이 된다. 
그런데 동아리의 날적이에 썼던 글들은 다시는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가 새벽에 동아리방에 올라가서 내가 쓴 글이 있는 페이지들은&#160;모두 찢어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더 흥미롭겠지만 내가 이듬해에 유학가기 전에 내 손으로 직접 다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160;선배는 생각이 보이는 글이라고 말했지만 분명히 읽고 나면 사람 우울해지는 글이었을 거다. 나는 다행히도 이제 그런 글쓰던 시절에서 벗어나서 아침에 시간되면 일어나고 밤에도 잘 잔다. 
선배는 지금쯤 전공의가 되어있겠지. 여전히 계속 피아노도 치고 있을 것 같다. 길가다가 바로 앞에서 마주쳐도 못알아볼 것이다. 
자꾸만 공부가 하기 싫어져서 마음 속의 걱정이 쌓이던 차에,&#160;평생 공부하면서 살겠다고 작정하고 책상에 달라붙던 시절의 음악을 다시 듣게 되어서 용기가 생긴다. 아주 조금은 순수한 마음이 된 것 같다.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그 선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그렇게 예쁘고 말이 적은 여성이라면 좋겠다. ]]></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Django Reinhardt - Minor Swing </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26457</link><pubDate>Fri, 04 Apr 2008 0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26457</guid><description><![CDATA[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lt;Minor Swing&gt;을 듣는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조금 있으면 '또' 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사는건 참 힘든 일인 것 같다고 했더니 P가 '보통은 죽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너는 사는 일이 어렵다고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는 &lt;Minor Swing&gt;을 들을 때마다 행복하면서도 막 슬퍼진다고 했다.(나에게 처음으로 이 음악을 알게 해준 사람이 P다.) 요즘 너무 피곤해서 윗입술이 부르텄다. 어려서부터 피곤할 때면 입술과 입술 주위에서부터 신호가 온다. 그런데 이렇게 입술 주변이 지저분해질수록 정신은 더욱 더 명료해진다. 알 수 없는 일이다...&#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You have a friend detail request</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21549</link><pubDate>Tue, 01 Apr 2008 2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21549</guid><description><![CDATA[Facebook에 누가 메세지를 남겼다는 메일이 들어 있어서(이럴 때나 들어간다)오랜만에 로그인. 그런데 낯모르는 86년생 여성분이었다. 로그인한 김에 그렇다고 그냥 냅다 뛰쳐나오기도 아쉬워서 T는 뭘하고 있나 가보았다.(여전히 냉정한 금발을 휘날리고 있었다.)&#160;몰랐는데 Facebook에도 이미 읽은 책 리스트를 표지 이미지와 함께 올려 놓는 시스템이 있었다. 벌써 아주 오래전 일같은데도 우리가 함께 들었던 강의에서 교재로 썼던 책은 언뜻 표지만 봐도 가슴에서 뭔가 쿵 하고 떨어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Le bel inconnu") 그리고 또 하나 새로운 발견! 친구로 등록하고 싶다는 첫번째 메세지를 T는 이렇게 써놓았었다.(나는 오늘 처음 봤다.)&#160;&#160;
'You took literature, picaresque novel in the spring of 2004.' 
나도 어떤 봄에는 소설 강의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봄이 당장은 벗어나고 싶지만 언젠가는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될 거라는 거.&#160;&#160;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마지막 밤</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07015</link><pubDate>Wed, 26 Mar 2008 0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2007015</guid><description><![CDAT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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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이사를 한다.&#160;처음 이 집에 이사오던 아침에는 일찍 학교에 수업이 있어서 먼저 살던 집에서 아침을 먹고 나가 저녁때 이 집을 찾아 들어와서 오지 않는 잠을 청했었다. 그 전에는 새로 이사올 집에 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라버니에게 어떻더냐고 물어봤더니, 그는&#160;창문에&#160;꽤 넓은 턱이 있더라고, 화분을 놓을 수 있겠다고 대답하면서 매우 즐거워했었다.
내일 밤은 이제 다른 곳에서 잠잘 준비를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니까 뭔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방에서 살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겪었다. 나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 만큼 이 방도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기 : 사진은 오라버니가 필카로 찍은 것을 스캔해서 좌우가 바뀐 모양이다. 나무가 서있는 쪽이 내가 지금 있는 방 창문이다. &#160;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7346174362008.jpg</url><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2007015</link></image></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두꺼운 책</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76129</link><pubDate>Wed, 12 Mar 2008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76129</guid><description><![CDATA[책으로 변신하고 싶다고 하니까, 왜냐고, P가 묻는다. 책으로 변하면 P가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면서 나를 읽어주겠지 했더니, 아주 두꺼운 책이겠구나&#160;한다.&#160;&#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기계가 되었네</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55814</link><pubDate>Wed, 05 Mar 2008 0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55814</guid><description><![CDATA[그냥 떠난다고 계속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떠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벌써 행복해지지 않을까. ]]></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오랜만에 수영</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52422</link><pubDate>Mon, 03 Mar 2008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52422</guid><description><![CDATA[한 두 달 쉬었다고 어깨가 아프다. 그렇지만 상쾌한 기분은 늘 변함없다. 한 시간 물 속에서 돌고 나오니까 피부도 숨을 쉬는 것 같다. 하루종일 바빴지만&#160;마구 헤엄치는 동안&#160;피곤이 모두 풀렸습니다!]]></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금요일밤의 위로</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45592</link><pubDate>Fri, 29 Feb 2008 2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45592</guid><description><![CDATA[오랜만에 친오라버니랑 만나서 저녁 먹고 차도 마셨다. 클래식 CD구경도 하고. 하고 싶은 얘기 다하고 나니까 속도 시원해졌다. 아후!]]></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오늘 하루</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43376</link><pubDate>Fri, 29 Feb 2008 0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43376</guid><description><![CDATA[9h 30 홍차 한 잔 9h 50 인사동으로&#160;가서 비단 구경&#160;11h 15 돌아와서 오늘 일 시작
12h 50 김선욱이 치는 바흐-부조니 샤콘느 동영상 감상, 바나나 1개, 우유, 홍차
18h 10 학교로 출발 22h 50 집으로 출발 
23h&#160;40 밥, 고추장게장, 바나나, 딸기
마침내 학교에 가서 빠리에서 마지막 본 H와 해후.(비록 두 달도 안 지났지만. 그래도 해후.) H가 내 논문 관련 책도 하나 찾아서 사다 주어서 감사. 지도교수님께서 내게 논문을 달라고 하시면서 내놓은 손에 하이파이브 했다.(선생님 다시 연구실에서 뵈니 너무 기뻤다. 꼭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처럼.)
M에게 넘어갔던 노트북 다시 내 자리에 설치하고 자판이랑 모니터랑 구석구석 잘 닦았다. 연체도서 한꺼번에 들고 갔더니 연체료만 13000원이 넘었다.(하이고..T.T)
이제 다시 봄. 이제 다시 시작!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임동혁의 연주를 듣고 와서</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8940</link><pubDate>Wed, 27 Feb 2008 1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8940</guid><description><![CDATA[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무리 노력해도 L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였는지가 기억나지 않았다. 아마도 2006년 여름 언저리 아니면 그보다도 훨씬 전이겠지. (예당에서는 2006년 1월에 발레 갈라 공연을 다른 사람 아닌 L이랑 봤었다.) 공연시작 전에 늦지 않고 도착한 L과 함께 2층 좌석으로 올라가 나란히 앉았다. 
이상하게도 클래식 공연을 직접 가서 볼 때면 음악보다는 다른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 연주자&#160;자체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 가령 알렉상드르 타로의 경우&#160;그다지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신체 조건(팔이 불필요하게 긴 것 같다)으로도 오히려 독특한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 수 있었다거나 하는&#160;거다. 다른 예로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 minor&#160;의&#160;경우 언제 봐도 바이올리니스트의 담력에 경탄하고 마는 거, 어쨌든 자꾸 이런저런 상상.(어제는 임동혁이 차를 몰고 시속 250킬로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상상을 했다.)
임동혁은&#160;좋아하는 것을 저 정도로 잘하니,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도 잘살 수 있는 거야라고 혼자 되뇌였다.&#160;콩쿠르에서의 입상 거부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 같다. 그런 수상 없이도 잘살 수 있을테니까. 굳이 자기 가치관을 희생할 필요도 없었겠지.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주 잘하고 싶다. 평판을 위한 평판에 구속되지 않고. 거기에 내가 원할 때면 언제라도 P를 보러 가는 거다.(P가 세게 안아줄 수 있게.)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거 참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각색 같다. 흑.
L은 올가을 결혼한다고 했다.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란다. 
PS : 
1)어제 임동혁 연주 중에는 샤콘느(바흐-부조니)가 가장 맘에 들었다. 2)임동혁은 피아노와 한몸이 되고 싶어하는 소년 같았다. 3)다음에 오면 또 가서 보겠다.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젠장할 눈물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5394</link><pubDate>Tue, 26 Feb 2008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5394</guid><description><![CDATA[주말 동안 사람과 컨택을 못했던 여파인지 오늘&#160;일이 끝날 무렵부터 말문이 트였다. 물론 알만한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오후에는 난데 없이 전화를 걸어온 J씨와 거의 싸울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흥분했을 때일수록 침착하게 대처하자는 마음을 다행히도 바로 광분하기 직전 집어 삼켰기에 다행이었다. J씨도 나처럼 때로는 눈물 흘리는 사람이겠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J씨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물론 그전에도 들렸지만-귀머거리는 아니니까요.)이때부터는 내가 굳이 흥분해서 뭔가 외치지 않아도 이미 그가 알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건 그도 나도 서로 알면서 괜히 한번 쓰는 '훼이크'같은 거다. (너 아프지? 나도 아파.)
어쨌든 중요한 건 말문이 트여서 마구마구 떠들었다는 거다. 그것도 O랑. 중간에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길 미끄러우니까 동네 들어올 때 조심하라고. 친구 J에게는 문자가 왔다. 아까 출발했는데 길 막혀서 인제 집에 왔다고. 그렇게 떠들고도 모자라서 들어오는 길에 O랑 둘이 앉아서 떡볶이랑 순대랑 튀김도 먹었다.(떡볶이 2000원, 순대 1000원, 튀김 2000원:O가 계산했다. 순대는 O가 특별히 1000원어치만 주문했다.) O는 이제 다른 동네로 간다. 다른 세계로 영영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O가 솔직히 부러웠다. 내가 배운 외국어의 세계가 싫어지려고 할 때, 그 외국어를 사용하는 무리로부터 떨어지고 싶을 때 항상 O가 생각날 것이다. 
속으로는 너무 겁이 나서 거의 빈사 상태에 이를 지경이라도 겉으로는 눈빛으로 레이저 광선을 쏘면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O씨와 나는 닮은 사람들이었다. 라고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만큼 뭔가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도 언젠가부터는 잃어버린지 오래다.(이기면 뭐할까? 나 그냥 질래요.)&#160;전철에서는 어떤 아저씨가&#160;내려야 할 곳에서 아주머니가(아저씨의 부인처럼 보였음)&#160;몸을 못가누셔서&#160;바로 앞에 서있던 내가 조건 반사처럼 팔을 부축해 드렸는데, 잠깐 그렇게 받아 드렸던 것인데도 그 무게감이 내 몸에서 한참 동안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내가 좋아서 배웠던&#160;말을 사용해서 역시 그&#160;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상처(=훼이크)를 주고 받는다.&#160;거리에 쌓인 눈 위에 사금 조각처럼 반짝이는 불빛이 총총 박혀 있었다. 젠장할 눈물이 났다. 
어쨌든 O씨, 당신은 부디 행복하세요.&#160;이제 우리 동네로는 오지 마시고요!&#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잊어버리자</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0278</link><pubDate>Sat, 23 Feb 2008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30278</guid><description><![CDATA[매년 적어도 1권 이상의 다이어리를 산다(쓴다는 게 아니라). 3년 다이어리라는 상품을 보자마자 오홋! 하고&#160;외쳤다. (심지어 5년, 7년 다이어리도 있었다.)&#160;그러니까 페이지 하나가 3년 동안의 기록에 이용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좋은 생각이군 했다. 가끔&#160;1년 전&#160;혹은 그보다 오래 전 다이어리를 일부러 꺼내보는 일도 있으니까.<br />
<br />
그런데&#160;최근 몇 년을 돌아보니 3년 다이어리 같은 것을 쓰고 있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 여겨진다.&#160;만약 오늘&#160;써야 할 페이지에 지난 두 해의 기록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면,&#160;약간은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160;이를테면 과거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Scott Spencer의 "Endless Love"라는 소설에 보면 사랑하는 애인의 집에&#160;불을 질러 고등학생의 나이로 정신 감호소 처분을 받은 뒤,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 애인을 그리워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한다. '과거란&#160;과거 안에 머무는 것'이라고.
다이어리 상품 소개글에는 이런 구절도 보였다. '3년 전 오늘 무슨 일이&#160;있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있는 놀라운 다이어리입니다.'&#160;흠. 그럴 거다. 놀라울 거다. 
&#160;
끝내기 전에 "Endless Love"(Scott Spencer)의 한 장면 부기
(... ...)
"Now it's your turn, David. It's time for you to realize to yourself that what's in the past is in the past." "I don't think I know what the past is. I don't think there's any such thing." "You want to know what the past is?" said Arthur. "It's what's already happened. It's what can't be brought back." "The future can't be brought back, either. Neither can be the present." "I'll show you what the past is," said&#160;Arthur. He clapped his hands together once, waited a moment, and clapped them&#160;again-the sound&#160;was hollow, forlorn. "The first clap was the past," he said with a subdued&#160;yet triumphant smile. If we had shared the sort of life that Arthur had wanted for us it would have contained hundreds of conversations just like this one. "Then what was the second clap?" I said. "That's the past too, isn't it?&#160;And right now, while I'm saying this, isn't this the past too, now?"
(... ...)&#160;<br />

부모의 이런 저런&#160;설득과 회유가&#160;오가는 와중에 이미 자식 쪽에서는 감정이 마구 격앙되어 쓸데없이 싸움이 커지는 것은 동서양 구분 없이 똑 닯은 듯.&#160;(그냥 네 하고 얌전히 있으면 될 것을, 나부터도 늘 그 모양이니까..&#160;) 어쨌든 과거가 뭔지를 손뼉을 쳐서 보여주는 아버님도 대단하십니다. ]]></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C선생님과 비지니스맨</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8612</link><pubDate>Fri, 22 Feb 2008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8612</guid><description><![CDATA[오늘 : 2주전부터 잡아놓은 C선생님(학부 지도교수님)과의 만남.
따로이 보직을 맡고 계신 관계로 연구실이 아닌 본관으로 찾아뵈어야 했다. 그런데 이층 복도에서 낯익은 선생님과 마주쳐서(한 1미터 거리에서 서로를 약 2초간 바라보았다),&#160;반가운 나머지 거의 얼싸안을 기세로 달려들어 인사를 드렸는데, 그 분은 다름아닌 총장님이었다.(이힉!-.-;)
거의 정신을 잃고 C선생님의 방에 들어서서 인사를 드리고 형식적인 차원에서 이런 저런 소식(극히 사실적인 어휘로만 이루어진 뉴스레터를 상상하면 된다. 특히 개인적인 의견을 섞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애를 썼지만)을 전해드렸다. 이렇게 학교와 별반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훈훈하다. 
졸업식 즈음하여&#160;선생님과 함께 했던 어떤 자리에서, "선생님은 비지니스맨 쪽에 더 가까우시니까..." 라는 요지의 말을&#160;아무 체계도 없이 잘못 뇌까려서 이후로 선생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나만 보면)&#160;당신의 그 상처를,&#160;굳이&#160;끄집어 내어 갑자기 생각난 듯, 다시 한 번 가볍게 긁어&#160;주신다.&#160;그리고 오늘도 예외가&#160;아니었다. 
그래서 새롭게 든 생각 : 어쩌면 상처가 아닐 수도 있다! 
&#160;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너무 많이 떠들었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5930</link><pubDate>Thu, 21 Feb 2008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5930</guid><description><![CDATA[저녁 먹으면서 한 두 시간 넘게 마구마구 전속력으로 떠들었다.&#160;그런데 그렇게 떠들고 난 뒤 기분도 나쁘지 않다. 하.]]></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집중력 급상승</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1178</link><pubDate>Wed, 20 Feb 2008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21178</guid><description><![CDATA[아침에 프랑스에서 온&#160;화가와 함께 모 선생님의 아틀리에로 종이, 비단, 가죽 구경을&#160;잠깐 다녀 왔다.&#160;돌아와서 일하는 오후 내내 가슴이 심하게 뛰어서 역시 스트레스(=집중력)가 최고조로군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속 장소로 떠나기 전, 처음으로 직접 열심히 만들어 마신 밀크티가 화근이었다. 처음이라 실패를 거듭하면서 평소보다 많이 마셔버린 것이다. 내일은 절제해서 조금만 마셔야겠다. 
&#160;]]></description></item><item><author>내국인</author><category>일상/감상</category><title>아이팟과 우울</title><link>http://blog.aladin.co.kr/monbureau/1918397</link><pubDate>Mon, 18 Feb 2008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monbureau/1918397</guid><description><![CDATA[요즘 가까운 사람들과 만났을 때 벌써 몇 번을 반복했던 이야기다. 무슨 이야기인지 듣기 전에 우선 내가 '우울하다'는 말을 비교적 자주 하는 편이라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160;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라고 하기보다&#160;자주 뇌까린다고 하면 그 느낌을 상상하기가 훨씬 더&#160;쉬워진다.&#160;
그 날 오후에도 나는 '또 한 번' 꽤 우울하였다. 그런데 평소에 우울했던 것과는 뭔가 조금 달랐었다. 정확히 무엇이 다른 것이었는지는 그 날 집에 와서 보온 밥솥에 저장되어 있는 밥을 그릇에 담아 물김치와 함께 먹고 나서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우울했다기보다는 배가 고팠던 것이다. 
한참 속력이 붙어서 열심히(=억지로)&#160;일할 때는 자주 식사를 건너 뛴다. 그럴 때는 뭔가를 먹으면 오히려 더 탈이 나기 때문에 탈난 것을 수습할 자신이 없을 때는 아예 원천을 봉쇄한다는 생각으로, 내 육체가 나의 적이 되면서 나는 그에게 저항하여 에너지 공급 중단을 불사하는 것이다. 
(진정하고)
퇴근 무렵에 P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때는 P가 막 회의에 들어가는 참이라고 해서 통화를 못하고,&#160;익히 예상했듯이 이번에는 내가 집에 와서 한참 저녁을 먹는 와중에&#160;다시 P의 전화를 받았다. 결과 : P가 또 기다려야 했다.&#160;어쨌거나 마지막 접선 시도는 유효해서 최초 발신자였던 내가 우선 이런저런 얘기를 포석 깔듯이 읊다가, "사실은 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전화를 걸었어." 했더니,&#160;P도 돌연 긴장하면서 수화기에 바짝 귀를 대는 느낌이 전해진다. 그래도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아서 다시 이리저리 몇 바퀴 돌다가 P에게 용기를 내서 말해버렸다. 
"나 아이팟 사줘."&#160;
그 다음에는 잘 기억이 안난다. P가 "그렇구나. 아이팟이 없지."하면서 끌끌 웃었고, 내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음악도 나 대신 넣어줘."&#160;했더니 다시 또 얌전하게 알았다고 하면서 "그런데 무슨 색깔?"한다. 
타인에게 완전히 순수하게 나 자신만을 위한 무언가를 해달라고 한다는 것은(더군다나 입밖으로 낸다는 것은)&#160;마음조차 먹어본 적 없다. 그것이 부탁이라는 것조차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된 방식으로 부탁할 줄 아는 동기들을 나는 얼마나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았던가? 태어난 이후 적어도 내 기억이 닿는 범위 안에서, 이렇게 원초적인 방식으로, 거두절미하고, 마치&#160;맡겨 놓았던 내 물건 찾는 사람처럼 뭘 해달라고 해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러니까 사실 나는 우울했다기보다는 P가 사준 아이팟이 갖고 싶었던 것이다.&#160;마음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후련하다. 
&#160;
&#160;
&#160;]]></description></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