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알라딘에서 많은 책을 구매한다. 하지만 모든 책을 알라딘에서만 구매하는건 아니다. 아무래도 최저가를 찾아서 구매하게 되는데.. 그래서 가끔은 도서 11번가에서 구매를 한다.

 

그곳에서 구매해도 이런일은 잘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심한게 아닌가 싶다.

 

 

책상태가 파본이다.

 

짜증난다.

 

책이 원래 파본이 아니라 포장과정의 실수로 인한 파본이다.

 

잘 안보이지만 책장이 찢어져있다.

 

불빛에 비추어보면 확실히 나타나는 찢어진 페이지.


무언가 테이프 같은 것이 붙었다가 떼어지면서 종이가 찢어져 나간 자국이 있다.

 

 

 

 

알고봤더니 포장과정에서 포장담당자가 접착식 송장을 뜯다가 책장에 붙었던거다. 붙은 송장을 뜯어내면서 책이 훼손됐는데... 그걸 그냥 포장해서 보낸거다...

 

 

이유를 살펴보니 바로 이 송장이다. 알라딘도 그렇지만 요즘은 이런 접착식 송장을 많이 쓴다. 송장과 함께 박스라벨을 함께 출력해서 바로 붙일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송장 때문에 책의 페이지가 찢어진거다.

 

 

 잘보면 송장 뒷면의 접착면에 책에서 떨어져나온 종이조각이 묻어있다. 이것 때문에 책장이 찢어진거다.

 

 

이것역시 불빛에 비추니 확실히 알 수 있다.

 

 상황을 추리해보면 11번가 포장담당자가 송장을 뜯다가 잘못해서 송장 뒷면의 접착면이 책의 페이지에 들러붙은거다. 그걸 떼어내려다 잘못해서 책이 훼손된거다.

 

 좋다. 사람이니 물론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로 그렇게 책이 망가질 수는 있다.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로 책이 망가졌다면, 그렇다면 다른책을 배송해야되는게 아닌가? 눈에 확띄는 이런걸 그냥 보내면 물건을 받는 사람이 이걸 모를거라 생각했나?

 

 멍청하다. 한눈에 확 들어오는 이런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포장해서 그냥 보냈다는게 더 열받는다.

 

 

 

 통신사멤버십포인트를 쓸 수 있어서 간혹 11번가에서 책을 샀는데.... 이렇다면 앞으로는 생각좀 해봐야할 것같다.

 

 짜증나는 하루다.

 

 결국 반품처리를 했다. 알라딘에서 다시 사야하나.....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인 '마스터 키튼'. 예전 TV에서 하던 맥가이버와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키튼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마스터 키튼.

 

 보험조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실상은 영국 특수부대에서 훈련을 받았던 키튼의 활약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예전에 18권으로 나왔던 단행본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데... 예전판본은 좌우반전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판매되는 것은 어떨지..

 

 게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어쨌거나 마스터 키튼이 품절된 이후로 다시 간행되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카스피 2012-05-23 22:41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예전판을 가지고 있지요^^

단잠 2012-05-23 23:36   URL
^^ 부럽네요~
 

 

 히로와 히데오. 히카리와 하루카.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 두명의 남자주인공과 두명의 여자 주인공.

 

 어렸을 적부터 소꿉침구이던 히로와 히카리. 하지만 히카리는 히로의 친구 히데오와 사귀고 히로는 히카리를 어느 순간부터인가 좋아하게 된다.

 

 소꿉친구였던 히로와 히카리. 어쩌면 히데오보다 먼저 히로가 히카리와 사귀게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라는 노래는 아주 오래전에 들었었지만 그 노래가 'H2'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지는 몰랐었다.

 

 어쩐지 짠했던 히로와 히카리의 엇갈린 사랑과 꼬여있는 사랑과 우정. 아다치 미츠루의 명작이라 할 수 있는 'H2'. 그것을 배경으로 하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H2버전의 '고백'보기

http://youtu.be/3N3wYcC5wMk

 

 

 

 

 

 

 

 

2012.5.21

단잠

 




 
 
 

 

 맑은 날이다.

 

 어디로든 바람을 맞이하러 나가고픈 날. 그리고 더위. 더위가 짙어질수록 바람의 품은 더욱 커진다.

 

 

 창 밖으로 몰려오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그런 흥겨움으로....

 

 

http://monadhill.blog.me/110084950665

 

 

 



 
 
 
둔황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9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임용택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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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의 모래바람에 실려오는 인생의 무게는 어떤걸까.

 

 야스시의 '둔황'은 사막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인간사의 무상함이 담겨있다.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둔황'을 보면 그 무상함의 깊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입신양명을 꿈꾸며 서책에만 몰두하던 서생 조행덕.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낮잠으로 결국 그러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우연한 기회에 마주하게 된 서하의 여인에게서 받은 깊은 인상으로 멀고 먼 서역의 땅을 향해 정처없이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인간세상은 그가 살던 송나라의 중심부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고 그만큼 안정되지 않은 꿈틀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숨쉬고 있었고 그러한 땅에는 언제나 전쟁이 끊이질 않았다.

 

 불모의 땅에 가까운 척박한 땅에서 조행덕이 마주하는 인간세상의 시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게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통해 그려지는 역사의 큰 그림. 그리고 그곳의 황량한 바람과 사막의 모래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그 시공간 속에서 살아 숨쉬던 조행덕의 자취, 그리고 영겁의 시간 속에서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란 무얼까에 대한 물음이 교차한다.

 

 

20112.5.19

단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