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을유세계문학전집 36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지음, 박종소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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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기술>에서 첫만남도 그러더니 내용은 더 심오?!하다. 분류한다면 알콜릭 러시안 노블. ;; (술 마시는 이야기가 꼭 나온다는 권여선 작가도 생각남) 술 이름들과 정거장 이름이 마구 헛갈린다. 코리안드로바야, 로시스카야, 로조보예 크롭코예, 스베제스트 베르무트, 쿠반스카야... 이 모든 게 보드카 이름?

알콜, 주님(술주 아닌 유일신), 러시아작가의 등장, 기차 등이 이 작품의 특징. 피아니스트처럼 머리를 뒤로 젖혀 술을 들이켜... 이런 표현 재밌다.


ㅡ인생 뭐 있어, 술을 마시는 지금이순간이 바로 페투슈키.



구세주께서 말한 것처럼, 달리다굼, 즉 일어나서 가거라. 알아, 알고 있어. 네 온 육체와 영혼이 짓밣혀서 으깨졌다는 걸. 젖은 플랫폼엔 아무도 없고, 누구도 널 마중나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마중 나오지 않을 거란 걸.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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