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심리여성학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조명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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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주제라 재미있었다. 어쩜 이리 나랑 똑같을까 하며 부르르 떨었을 정도....

융의 이론분석가 에스더 하딩의 말 ㅡ 달의 여신으로서 달의 무심함과 차가움이 아르테미스 여성의 차가운 여성성을 잘 나타내 준다. 이러한 차가움과 무심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바로 이 무심함 때문에 아르테미스 여성이 지니는 비인간적인 애정이 남성들에게 매력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98p) 감정적인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은 아르테미스 여성의 특징인데 그것은 자신의 목표에 열중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분에 무관심하기 때문(101p)


인생 주기에 따라 압도하는 여신들이 달랐다는 게 신기했다. 공부를 하면서부터 아르테미스 원형이 강해졌고 나이가 들며 점차 어릴적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다시금 나를 점점 지배하고 있음을 느낀다. 상충되는 성향의 여신 원형들이 동시에 꿈틀대는데 방황하지 않는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지혜를 주시기를...

융 전문가인 에스더 하딩의 책들이 두어 번 언급되는데 번역돼 나온 책이 없어 아쉽다.


여성이 온전히 자신일 때,그녀는 자신이 지키는 가치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을 충족시키며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에 의해 움직이고 남들이 어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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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8-03-11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어려워요...

:Dora 2018-03-12 08:59   좋아요 0 | URL
어떤 게 어려우셨나요...?^^ 나를 알아가는 건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