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된 정이현의 인물들에 공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거의 십 년만의 신작이라지.잠시 잊고 있던 이름이었는데, 여전히 잘 읽히고, 중년으로 접어든 정이현의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체념조의 라이프스타일이 동세대로서 공감돼고. 기대하며 읽었던 좀더 어린 작가들의 단편들보다 짜임새도 밀도도 완성도 면에서 훨씬 만족감을 주었다. 

[100자평] 삼십 살

삼십 살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4
앙꼬 지음 / 사계절 / 2013년 10월

웃기고 치열한 작가일기. 앙꼬 작가 작품 중 젤 좋아함. 서른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굿-ㅋㅋ

[100자평] 남동공단

남동공단
마영신 지음 / 새만화책 / 2013년 3월

생생하게 체험했던 일이라 그런지, 작가의 다른 작품보다 사람을 껴안는 시선이 훈훈하다. 짜임도 좋고 역량있는 작가라는 건 알았지만 점점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 감동.

[100자평] 니체선생 1

니체선생 1
임영웅 옮김, 하시모토 그림, 마츠코마 글 / 길찾기 / 2016년 1월

1권이 최고. 4권까지 읽다보면 패턴화되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해서ㅋ 처음처럼 터지진 않는다.

[100자평] 문호의 식채

문호의 식채
미부 아츠시 원작, 혼죠 케이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2월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따라 걷는 문학기행. 익히 알던 작가와 작품은 다시 읽어보고 싶게 하고 모르던 작가는 찾아보고 싶어진다. 대원에서 펴낸 만화책이 역시 재밌는 게 많다는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