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5
노석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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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특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소년의 우산에 눈이 동그래진 냐옹이 마음에 이심전심. 노석미 작가의 작품들 중 젤 맘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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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1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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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때 만난 감수성의 혁명가가 여전히 감각천재라니!! 시간순삭하며 앉은 자리에서 4권까지 다읽었다. 예쁜등장인물들, 언제나 오늘의 생생한 주인공들. 저변에 흐르는 순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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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 고리키에서 나보코프까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지음 / 현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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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 반가운 출간! 다뤄지는 작품들을 거의 다 읽지않은 상태에서 강의를 먼저 보려니 19세기보다 읽는 속도는 좀더 걸렸지만, 사회주의 국가라는 특수한 필터를 통해 작가와 작품에 접근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20세기편 역시 멋진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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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 원고지를 앞에 둔 당신에게
금정연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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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이라 낮춰 말하지만 그는 이미 문학이다. 언뜻 장난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는 사실 장난이 아니다. 단지 정색하거나 식상한 방식으로 하느니 대중발표를 택할 것 같은 체질일 뿐인 듯. 비슷한 부류의 인간으로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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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은 이건 또 무슨 심술인가 기가 막혔다. 두시 반 기차를 타야 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그가 아닌가. 이럴 경우 차 시간이 다급하다거나 하는 대꾸로 맞서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경험으로 익히 알기에 정임은 말없이 구두를 벗고 들어가 다리미판을 펴고 바지와 와이셔츠를 꺼내 다림질을 시작했다.

순구의 요구가 자신의 친정나들이를 훼방할 속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단지 자기본위로 길러진, 자신도 의식치 못하는 이기심의 발로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에서 끓어오르는 울화로 손길이 거칠어졌다.

순구 로서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당연한 요구였다. 여러 날을 벼르고 잰 끝에 얻은 아내의 하루 저녁의 외출보다 결혼식에 줄선 바지를 입고 참석해야 하는 것이 결국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머리 허옇게 세어가는 이마당에 새삼스레 당신도 한번쯤 스스로 바지를 다릴 수 있지 않는가라는 말로 사고방식을 고쳐볼 것인가.

- ‘아들이 좋은 것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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