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새벽 세시 밸런타인데이 공개방송 도서 보기-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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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구 2016-01-28 14:18   좋아요 0 | URL
사랑은 기양이다.
그래서 지금 여친이 있는 것 같다.
여친리앙 같이가고 싶어요

2016-01-28 16: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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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16: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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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2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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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12: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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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2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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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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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7: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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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0: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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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18: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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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0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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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7070 2016-02-01 08:06   좋아요 0 | URL
마음의 실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1명

2016-02-01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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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5: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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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5: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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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8: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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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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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15: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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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01: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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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 0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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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2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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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3901 2016-02-08 17:40   좋아요 0 | URL
한줌도 되지 않아 꺼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작고 하찮은 마음이 들어 공개방송에 가고 싶어요.

사연을 남기고 싶은데,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정말 너무 하찮게 느껴져서 꺼내는 것이 부질없이 느껴집니다.

말하기를 좋아하고 떠들기를 좋아하던 저는 예전 같았더라면 내가 받은 슬픔 내가 느꼈던 감정을 마구 마구 쏟아내고 전처럼 언니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했을 텐데,
요새는 이 마음이 너무 하찮게 느껴져 그러지도 못하고, 여행이 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
지루성 두피염에 걸려서 약을 타 먹는데 기차시간을 못맞추어 머리도 못말리고 뛰어나가지만 결국은 기차도 놓치고, 못말린 머리가 가려워 힘들었다는 병신같은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답니다.

긴 연애를 했고, 그의 잘못으로 헤어졌습니다.
죽을 것 같았고 그래서 언니 게시판에 글도 썼어요.
다 지나가고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올까요 하고 그리고 놀랍게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고,
이르다 싶은 감이 없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과는 언니 오지은 서영호 공연도 갔었고요 노래 취향을 물어서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를 알려주었고,
언니 전곡을 다 듣더니 다음날 자기는 물고기가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좋은 사람이었고, 편했고 치유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저를 쓰레기처럼 느끼게 해요. 결국은 전의 연애를 정리하는데 이 사람이 쓰였다는 것,
저는 이 사람이 좋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전의 연애를 정리하는 데는 분명히 물리적으로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었다는것,
그리고 그 시간 없이 저를 돌아볼 새도 없이 시작한 연애는 새로 만난 이 사람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는 것
결국 새로 만난 이 사람은 제 말에, 제 행동에 크게 상처를 받고 제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그냥 헤어졌다는 사실인데 그냥 연애를 했고, 헤어졌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것도 없는데 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까요.
시간이 자나면 또 괜찮아질까요. 언니 게시판에 남겼던 글을 읽으니 죽을 것 같다고 써두었더라고요
그럼 곧 이 시간도 괜찮아질까요.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게 무섭습니다. 결국은 홀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우울한 마음이 이어집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고향에 내려가는 기차표를 끊어두고 시간을 못맞추고, 취소하고 발권하고 취소 하고 발권하며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휴대폰 충전기도 잃어버렸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고 나니, 친구는 너는 정말로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대한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거에요. 제가 느끼는 외로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단단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렵달까요. 분리불안 같은게 느껴져요. 저는 인정하자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연애 감정은 (둘의 감정이 서로를 향하고 있을때) 저를 최고로 고취시킵니다.
그때 제 일의 능률도 오르고, 제 일상은 행복감으로 충만해지구요.

그리고 궁극적인 내 편(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그 순간만큼은)이 있다는 게 사랑이 삐걱거려도 그 유지되는 상태에 큰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문제가 많은 연애를 안고도 3년 넘게 견딘 것도 그런 이유에서 였을 것 같구요. 그냥 어렵습니다. 날 때부터 연인이었던 것도 아닌데 사랑받지 않은 상태를 못견디게 된 제가.

3년 8개월, 1개월도 안되어 시작된 연애, 그리고 2달만에 또 끝난 지금
1개월도 안되어 연애를 시작했던 제가 싫고 2달에 걸쳐 새로운 남자에게 상처를 준것 같은 제가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상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이 연애를 놓지 못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그러니까 결국은 다음으로 또 한발짝 나아갈 용기를 못내고 있는 제 자신이요.


이렇게 길게 늘어놓은 것은 조각나서, 어긋나서, 완성되지 못해서
어떻게 글을 시작하고, 이어나가야 할지 몰라서요.

저는 진짜 겁쟁이인게 새로 시작하 연애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을 알았을때
어긋남을 깨닫다.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는 결국은 완성되지 못한 사랑을 노래하니까
그렇게 되어버릴까 무서워서 듣지도 못했거든요.

언니 책, 언니 글 좋아하는데
그때 마침 새로운 사람과의 연애가 너무 행복해서
글이 잘 안들어왔었어요. ㅎㅎ(언니 미안해요, 사인도 받았는데 저)

다시 우울한 고사리가 되니 책을 펴고 싶어지더라고요.
뭐라 글을 마무리해아할지 모르겠어요. 저 이제 솔로인데! 2월 14일에 할것도 없는데!
초대해주세요 언니 ㅎㅎ 저 이제 홀로 잘 살아가야 하는데 발렌타이에 갈 곳이 있으면 더 용기가..(날까요..?)

근데 오지은서영호 공연을 했던 당신의 여름이라, 좀 슬프기도 하고 그래요
제게 헤어짐을 말한 사람이 한달의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근데 한달이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좋은 답을 줄수 있을거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친구는 다시 그 사랑을 이어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도 머리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근데 마음은 기다려져요. 그래서 저는 요즘은

홀로 서지 못한다는 자괴감,
연애를 망쳤다는 자괴감,
연애를 하는 과정과 헤어짐을 고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 쓰레기같은 자각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내 일상에 대해 모든 책임감을 놓아버린 상황에 대한 답답함 등
을 놓지 못하고 머리속을 그런 감정들로 채워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한달 후 연락이 오면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 그가 어떤 말을 해도
저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그 답에 대한 제 답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ㅎㅎ 한달 고작 한달에 그렇게 제가 변할거라는 생각도 안들지만..ㅎㅎ

아무튼...언니 저 괜찮을까요? 정말?

2016-02-09 0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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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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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2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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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1: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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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2: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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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2: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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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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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3: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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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3: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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