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상암MBC 배달 다녀오느라 책주문 당일배송의 타이밍을 놓쳤다. 15일에 적립금이 들어와 간만에 두둑하니 책 좀 사볼까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이 16일이어서 이것도 저것도 안 하고 보내고, 17일까지도.. 오늘은 오전에 배달 다녀오느라. 


그러거나 말거나 책주문할 시간은 많았지만, 제주 가서 책 많이 읽고 가야지, 챙겨갔던거 하나도 못 읽고 온 자괴감의 연장으로 책을 못 사고 있는거다. 그 사이에 꼭 사는 신간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니, 주말에는 부지런히 책을 읽고, 월요일에는 책을 사겠다. 
















이 네 권.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요네스뵈의 신간은 살꺼다. 이번에도 페이지수가 만만치 않다. 이 작가의 책은 미드로 말하자면,한 에피가 아니라 한 시즌을 우겨 넣은듯한 많은 이야기와 두꺼운 분량. 읽기 쉽지 않은데 재미있다. 다시 읽을 엄두는 웬만해서는 잘 안 난다. 

존 발리의 '잔상' 불새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캔자스의 유령' 작가이다. 불새 시리즈가 워낙 낯선 작가들이 많다보니 작가 이름도 제목도 잘 안 외워지는데, 여튼, 존 발리의 단편집이 또 나왔다고 하니 이것도 주섬주섬. SF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정말 즐거운 독서였던 존 발리의 '캔자스의 유령'이라는 전작이 있으니 이번에도 기대한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신간. 새로운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의 새로운 고전부 시리즈. 


이 중에 한 권만 나와도 당장 샀을텐데, 네 권이 나오는 동안 잘도 안 샀다.


 















이런 책들도 사고 싶다. 

더글러스 케네디는 좀 정을 뗀 편인데, 이번에 나온건 에세이니깐 또 옛정을 생각해서 사 볼 생각. 

왜 지루해졌냐면, 주인공을 진짜 너무너무 괴롭힘. 주인공 정점에 오르다. 나락에 빠지다. 다시 딛고 일어서다. 의 패턴의 무한반복. 다시 일어서기 위해 주인공을 똥통에 빠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 '빅픽처' 를 처음 읽고 그 이후 나온 많은 책들을 다 '빅픽처' 같은 작품 또 안 나오나 하면서 꾸역꾸역 읽었다. 두 권짜리 '행복의 추구'가 좀 재미있다고 하던데, 사 두고 안 읽고 있고. (표지가 무슨 소공녀나 키다리 아저씨 표지 같아서 손이 잘 안 간다. 초등학생 소녀 타겟의 책같아. 


줄리언 반즈의 '용감한 친구들' 지금 보니 1권 2권 표지가 묘하게 다르구나. 이건 실물로 받아봐야겠다. . 가 아니라 읽어봐야겠다. 

M.L. 스테드먼의 '바다 사이 등대'는 사실 표지가 맘에 들어서 작가 이름 생소하지만 장바구니 담아봤다. 이런 내용.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M. L. 스테드먼의 장편소설. 외딴섬 야누스 록이 풍기는 적막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1차대전 직후 상실감과 싸워야 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삶에 대한 섬세한 묘사, 한 남자의 신앙과 같은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출간 후 단숨에 현지 독자들을 사로잡은 놀라운 데뷔작이다. 

2012년에 출간된 <바다 사이 등대>는 2013 오스트레일리아출판상(ABIA) '올해의 책' '올해의 신인 작가'에 선정되었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아마존 '2012 최고의 역사 소설'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마일스 프랭클린 상, 오렌지 문학상, 월터 스콧 문학상 등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낀 여인이 톰에게 말을 걸고,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부두에서 갈매기들에게 빵을 던져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진다. 그리고 그날 밤 항만관리소장에게 인사차 방문한 톰은 그 자리에 모인 지역 주민들 속에서 다시 한번 그녀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그녀의 이름은 이저벨.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 두 사람은 톰이 야누스 록으로 떠난 뒤에도 3개월에 한 번씩 다니는 보급선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외딴섬 야누스 록에서 둘만의 오붓한 가정을 꾸린다.

책소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신인 작품 읽을때 뭔가 더 기대되고, 점수도 팍팍 주는 편이다. 
















수전 손택의 책은 꼭 살꺼고, 체스터턴 책은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보류. 앙드레 지드의 오스카 와일드 책이랑 '일곱명의 여자'는 좀 더 두고보다 사야지.
















이런 책들도 담아두었다. 
'채소의 신'은 끝장나게 귀엽고, '일본의 계단'은 제대로 취향저격. 아빠에게 선물했던 데이빗 두쉬민의 책을 이번에 제주 내려가서 다시 보니 좋더라. 실용서적 같은데, 글도 사진도 참 좋아서 여러번 선물했던 작가다. 


 와 - 혹시 내가 가진 책이랑 겹치나 보니깐 다 정보문화사에서 나왔었네. 내가 여러번 선물했던 책은 '프레임 안에서' 아마존에서도 사진분야 1위했던 책이다. 



















이런 책들도 담아두었는데, 
'모던 아트 쿡북'은 선물로 뿅 - 

주말에 읽을 새로 도착한 책이 있으니 좋군!

슬슬 식량 챙겨서 귀가해야지. 집 치우고 (동생군이 왔다.) 주말에는 책을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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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4-18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월요일에는, 아니, 일요일 밤에는 죄책감없이 책을 사겠습니다. 꺄하하하하핳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