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9나는 외국책들이 너무 어렵다. 일본이나 중국책(대부분 소설이지만)은 괜찮은데 영미권이나 유럽 쪽은 어렵다. 인물들 이름도 어렵고 문화적인 배경도 이해가 힘들다. 고전은 더 어렵고.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책 중 읽은 책이 몇 권 안 된다. 그래도 이 에세이를 읽고 나니 읽고 싶은 책들이 몇 권 있다. 일단 방랑자들, 미친 아담 3부작, 자기만의 방 이렇게.나의 독서는 너무 편향되어 있는데 독서 에세이를 읽으면 새로운 책들을 알게 되어서 좋다. 그 책들을 읽는 것은 다른 문제겠지만.
2020. 12. 18여기에 나와있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놀랍다.
p.157느낌, 뉴멕시코의 공기는 청랑하고 차가웠다. 나를 마중 나온 사람은 없었다. 내가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데 이제는 너무 늦은수 없었다. 그렇게 웃는 모습도.비행기는 해 질 무렵 앨버커키 상공을 선회했다. 산디아산맥과 끝없이 펼쳐지는 바위 사막은 산호빛의 짙은 분홍색을 띠었다. 나는 나이 든기분이 들었다. 어른이 된 느낌이 아니라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2020.3.4제목을 보고 문구에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기대했지만 여러 도시의 문방구를 소개하며 문구 디자이너로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사진으로 처음 보는 문구들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작가님은 종이류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예쁜 펜을 좋아한다. 하이테크 펜을 색깔별로 사서 썼던 일이 생각난다. 비싸서 아껴 썼었는데. 그리고 스티커! 대학 다닐때 다이어리에 항상 붙이던 스티커들. 즐거웠었지.이런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이 책을 잘 읽은 것 같다. 예쁜 스티커나 엽서 구입하고 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