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Bernard Charoy의 인물화 - 아름다운 여인들

Bernard Charoy 음악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출처:작은 곰 자리 북 극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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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6-0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술과 턱을 보니 한 사람인 것 같은데, 참 이쁘네요. ^^
 
 전출처 : stella.K >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김연수 소설집

소설이 되지 못한 삶을 위로하는 소설가
 김연수소설집|창비|268쪽|9500원

박해현기자 hhpark@chosun.com
 
 
 


▲ 김연수·소설가
2003년 제3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연수(35· 사진 )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상복이 많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고정된 글쓰기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그는 “선배 작가 중에서 김원우 선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중진 작가 김원우라면 문단에서 젊은 작가들의 경박함을 주저없이 질타하는 선배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김원우는 적확한 문장과 튼실한 서사 구조를 추구하는 작가다. 그는 아방가르드와 같은 형태 파괴적 실험소설을 쓰지 않지만, 정통 소설의 틀에서 소설 혹은 소설가의 존재를 탐구하는 소설을 써왔기 때문에 일반 독자보다는 동료 소설가들 중에 더 많은 애독자를 두고 있다. 김연수는 김원우처럼 소설의 본질을 향한 탐험 정신을 놓지 않는 젊은 작가다.

이미 4권의 장편 소설과 2권의 소설집을 펴낸 김연수가 이번에 내놓은 3번째 소설집은 문학의 다음성(多音聲)을 입증하는 무대와 같다. 한 작가의 소설집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목소리의 반향으로 가득하다. 중국인 관상가가 한국인 소설가를 만나 한국 전쟁 참전기를 들려주는 ‘부넝숴(不能說)’는 권력의 후원을 받는 기록의 역사에 억눌린 개인적 체험의 역사에 제 목소리를 주려는 작가 의식을 담고 있다. ‘부넝숴(不能說)’란 인간의 역사는 기념비가 아니라 인간의 몸에 새겨진다는 것이고, 진실한 삶은 ‘결코 말해질 수 없다’(不能說)라는 것이다.

이 소설집의 또 다른 작품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은 춘향전을 서로 다른 세 명의 시선에 따라 새롭게 재구성한 소설이다. 춘향과 옥을 지키는 사령, 변 사또가 서로 각자의 시점으로 똑같은 사건을 서로 달리 해석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독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소설집에 실린 대다수 작품들에서 작가는 독백체와 서술체를 그때그때 다르게 활용하는가 하면, 등장 인물의 언어 습관에 따라 일본어 영어 한문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인간의 삶과 역사는 하나의 음성과 문법으로 기록될 수 없고, 진실은 단순하게 포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와 그 언어로 타인에게 전하는 이야기 속에 감금된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가란 마치 남의 책을 대필하는 유령작가(Ghost writer)처럼 소설이 되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대신 써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다양한 문체와 소재를 동원해 지적인 농담의 묘미도 선사하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김연수는 한없이 갈라지는 소설의 미로를 탐험하는 작가의 초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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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주 > 쉽고 재미있는 글이 경쟁력이 있다

쉽고 재미있는 글이 경쟁력이 있다
                                                   
                                                               
한규희(韓奎熙) / 기자(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국민이 그 말뜻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듣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신문과 방송에서 우리말을 너무 어렵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각 전문가 집단과 그 방면에 정통한 사람들이나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표현해도 충분한 것을 굳이 외래어(거의 외국어에 가깝다)로 쓰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과연 이것이 신문 독자나 시청자를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는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신문이나 방송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이 전문용어를 동원해 지식을 뽐내는 것이 그 분야를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신문과 방송에서 독자와 시청자는 ‘주인’이다. 그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고 감동을 받아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정보와 감동은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사회가 급변하고 과학 문명이 발전하면서 쏟아지는 정보를 수용하기에 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있으면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곧바로 외면한다. 주인이 외면하는 기사와 방송 프로그램은 감동을 줄 수 없으며, 한낱 쓰레기에 불과하다.
  신문이나 방송 담당자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전달할 때 독자나 시청자는 그것에 관심을 보인다. 그래야 그 기사가 ‘생명’을 가질 수 있다. 기사를 쉽게 쓰는 것은 어렵게 쓰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알기 쉽게 풀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용어 선택에 있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자나 시청자가 모든 분야를 자세히 다 알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전문용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붙여 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어떤 분야에서든 그 분야의 전문가를 위해 기사를 써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 기사는 그들만의 잔치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여론을 형성하거나 독자층을 넓혀 나가려면 어느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써야 한다. 그래야만 독자나 시청자가 그 기사를 읽게 되고, 그 기사는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려면 각자 우리말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한다. 그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우리말을 언중(言衆)에게 전파할 때도 전략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말이 너무 어렵다고 얘기한다. 또한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올바른 언어생활을 이끌 수 없다. 요즘 젊은이들의 대화나 글에서 우리말이 상처받는 현장을 자주 보곤 한다. 더욱이 인터넷의 발달로 그 파급은 엄청나게 빠르다. 이런 현상을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 우리 모두 이 문제를 갖고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말을 아름답게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사람들이 ‘우리말은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다’고 하는 원인을 알았다면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말 중에서 자주 잘못 쓰는 말을 찾아 재미있는 정보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바로잡아주면 된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국어학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말만 갖고는 그들에게 흥미를 유도할 수 없다. 그들에게 흥미를 주려면 그들이 즐거워하는 분야와의 결합이 필요하다. 세대별로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찾아 그 속에서 우리말 교육이 이뤄진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슨 학습이든 즐겁지 않고 부담이 되면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결국 외면한다. 필자가 블로그(‘새국어소식’ 2월호 참조)에서 독자들에게 우리말을 바루어 주면서 느낀 반응도 마찬가지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서문에서 밝힌 ‘모든 사람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한다’는 뜻처럼 우리말을 쓸 때 일부 전문가를 위한 글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쓰는 것이 좋은 글의 요체임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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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플레져 > 봄의 기억



들꽃이 일어나는 봄.



숲에 숨어 사이좋게 핀 개나리와 진달래.



진달래의 분홍속에 스며든 엷은 회색빛.



선명한 군자란.



매발톱 꽃.



진달래는 마냥 화사하지만은 않아... 이상해...



이름? 모름 ㅠㅠ




봄,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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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Yoh Shomei (2)-즐거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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