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줄기 나오기전이여요. 잘보면 선인장이나 파인애플처럼 생겼어요
순이 올라오면 저렇게 하얗게 부드럽게 조심스레 올라온답니다.
위로 쭉쭉 뻗으면서 조금씩 가시를 피기 시작하지요.
저때는 아주 부드러워요. 잘 못만지면 모양이 삐뚤어지기 때문에 만지면 안되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들부들 할때인것 같아요.
그렇게 무사히 잘 크면 곧게 쭉 뻗어나가는 모습을 멋있기도 하다.
이제는 딱딱해져 옆에서 가시에 찌르면 무지 아프다.
울집에 저렇게 많은 나무들이...
처음에 저 나무를 볼땐 마음대로 만지기도 안되고 옆에 잘못하다가 찌르기도 하고
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괜찮아보인다. 조금씩 정이 간다고 할까....
저렇게 강해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꿋꿋히 자라서 푸른나무가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