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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재이벤트]<시사IN> 가판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근데, 이거 뭐 알라딘 잘 안쓰다가 불쑥 쓰려니까 내용도 형식도 애매하군요.

그러므로 그냥 '참여합니다' 한마디만 하고 불쑥 사라지렵니다. 그럼 후다닥.



 
 
 
나노 테크노피아 
에릭 드렉슬러 / 세종서적 / 1995년 4월
평점 :
품절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그리고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에서는 NT, 즉 나노기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긴 그 뿐만 아니라 이미 IT, BT, NT라고 방송에서 심심찮게 때려대고 있으니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노 기술로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해 전자공학 분야와 의학분야 외에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그저 전자공학 분야에서 나노의 단위로 들어가게 되면 소자는 더 작아지고 전력은 적게 소모하며 효율은 더 좋아지는 것, 그리고 의학 분야에서는 세포 크기만큼이나 작은 의료로봇이 인체 속에 들어가 활동을 한다는 것 정도. 물론 그러한 각각의 예 외에는 사회에 미칠 영향이라던가 달라질 미래의 모습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책, 나노 테크노피아. 나름대로 대단하다면 대단한 책이다. 무려 15년도 더 전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 그지없다. 15년 전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어떠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사실 흔히 알려져 있는 '치료용 나노로봇'의 개념은 그가 처음 생각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몽상가라고 얘기했지만, 이미 우리는 언론에서 그와 관련된 많은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기술이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이다. 즉, 실현가능성은 있고 그것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먼 미래는 아닌 것이다.


원래는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창조의 엔진'을 읽어보려고 했었다. 아마 1986년에 출판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애용하고 있는 알라딘 뿐만 아니라 학교 도서관에서조차 나는 '창조의 엔진'을 찾을 수가 없었다. 무려 대학교라는 곳의 도서관에 이 책이 없다니. 이건 좀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의 또 다른 저서 '나노 테크노피아'를 읽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노 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한다. 그 기초기술에서부터 역사와 진행과정, 그리고 그 응용으로 이룰 수 있는 시나리오들까지. 또한 그 기술을 발휘할 수 있게된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책과 나아가야할 방향, 그 기술의 한계와 단점, 안전과 사고 그리고 남용까지 방대한 내용을 다룬다. 물론 미래의 일이기에 구체적이지는 않다. 그저 개괄적인 모습을 보여줄 뿐이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그 방향을 제시할 뿐이다.


아마 이 책에서 가장 획기적이라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분자기계를 통해 원자와 분자를 벽돌처럼 쌓아 완전히 새로운 물질을 제조하는 기술'는 상향식 개념이 아닌가 싶다. 이제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나노 기술은 그저 '나노 단위에서 무언가를 조작한다'는 단순한 개념이었는데 이건 정말 새발의 피였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분자와 분자 간의 힘이라는 것이 그렇게 작은 것이 아닐 텐데 분자 하나 하나를 떼어내고 붙이는 등의 조작이 그렇게 말처럼 쉽게 가능해질 것인가'


'새로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알려져 있는 물질들의 성질 뿐만 아니라 나노 세계에서의 성질들 또한 거의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만들기 힘든 일인텐데, 그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어떤 새로운 물질을 의도한다고 해서 그것의 설계도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 물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모방해서 그와 비슷한, 혹은 그보다 향상된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분자 하나 하나의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물질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그것을 다른 곳으로 전송하고, 그것을 토대로 다시 물질을 만들어 내는, 쉽게 얘기해 [텔레포트]가 가능해질 것인가. 물론 생물체의 경우에는 많은 세포들의 고정된 값을 알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공산품 같은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 이 생각은 책의 기술에 토대를 하고 있다. 책에서는 각종 '분자'라는 재료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언급된 수 많은 기술들이 정말로 실용화 된다면 세상은 굉장히 멋진 곳이 될 것이다. 이미 부분적으로는 나노기술들이 많은 곳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더 많은 나노기술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것은, '지금의 기술은 과연 얼마나 와 있는가'인데, 이것을 알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간혹 뉴스에서 들리는 각각의 사례들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알고 싶은데, 이 책 이후에 에릭 드렉슬러는 후속편을 아직 내지 않아 내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와 관련된 책이 어딘가 있긴 있을텐데 말이지...


- 참고자료 조선일보 '미래학자 연쇄 인터뷰 [3] '나노 공학의 아버지' 에릭 드렉슬러 박사



 
 
 


박중훈 씨

"영화인도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입니다. 스크린쿼터는 국익을 위한 것입니다."

                                                                                                "영화배우 박 중 훈"

 

오늘 서울 광화문역, 교보빌딩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박중훈 씨의 모습.

최근 들어서 국가의 개념보다는 개인에 치우친 생각들을 주로 해왔기에, 사실 '국익'이라는 단어에는 솔직히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황우석 사건'도 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고.

물론 현재는 그렇지만 좀 더 공부를 하고 나면, 나 또한 다시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고 개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면서 국가를 위하는 것 또한 하나의 생각이고 관점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무조건 다양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다원화가 단원화보다 가능성의 확률이 높다는 것은 많은 사례로 증명되지 않았던가. 이런 원론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그것이 단지 자본에 의한 문화삼키기라면 이는 반대할만한 정당성 또한 세워진 것이다.

경제의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의 정부는 그것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미국이 한미FTA협정의 전제로 내세운 두 가지 조건(오늘 아침 뉴스에서 발취. 어디였는지는 정확히.;) 중 하나인 스크린쿼터를 축소시킴으로서 본격적인 FTA협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마디로 하나 주고 하나 얻는 식인데, 그렇게 하면 정말로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있을까? 물론 언론에 나오는 수많은 경제학자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내가 연구해보지 않았으니 우선은 그 말이 맞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는 스크린쿼터제가 우리 영화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것인지 고려해보자.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둘 것이,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는 세계적으로 가장 긴 146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영화가 꾸준히 성장해온 것에는 스크린쿼터 또한 한몫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의 경우 약 8개의 나라가 스크린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다는데, 그 날은 30~50일 정도로 그렇게 길지가 않았다. 물론,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대로 그 나라들의 자국 영화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한 마디로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미국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얘기다. 왜? 자본의 논리니까.

영화에 돈을 얼마나 처발랐느냐, 영화에 어떤 흥행배우가 나오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배급하고 상영하는데에 외국자본이 얼마나 투자되느냐, 외국영화사가 얼마나 압력을 넣느냐다. 결론은 불 보듯 뻔하지 않은가? 돈이 많은 놈이 결국엔 이긴다. 우리나라도 CGV니 메가박스니 롯데시네마니 하는 대기업의 계열사급 영화관들이 생겨나서 우리 영화를 만들면 이곳들을 통해 배급하면 된다는 논리는 단지 초등학생의 논리일 뿐이다. 그럼 그 외의 영화관은 모조리 다 내주란 말인가? 대기업이라고 압력이 안들어가는가? 안그래도 블록버스터급 영화들만이 상영관을 선점해, 조그만 영화나 독립영화들은 상영관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쿼터제가 풀리면 우리 독립영화가 설자리는 더이상 없어질 것 또한 불 보듯 뻔한 것 아닌가?

정부가 쿼터제를 우습게 보았다는 건 너무 쉽게 증명되었다. 스크린쿼터 축소를 영화인들이 반대하자 곧바로 내놓았다는 우리 영화 진흥책은 그야말로 날치기 정책일 뿐이다. 기금을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내놓으라 하면 관객은 당연히 줄어든다. 말도 안 되는 정책이잖은가. 스크린쿼터 문제가 불궈지고 가라앉았을 때, 그저 그 때 뿐이라고 생각한 정부의 안이한 태도가 여기서 여실하게 드러난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영화인들과 대화를 했으면 스크린쿼터 축소를 발표하자마자 '반쿠데타' 소리가 나올 리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다시피 정부는 정부대로 발표하고, 영화인은 영화인대로 반발하고 있다. 일단 터트려놓고 문제를 해결하자는 태도.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태도라서 아주아주 씁쓸하다.

사실 이렇게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지만 사실 나도 잘 모른다. 나는 이로 인해 우리 경제가 얼마나 큰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조사해보지 않았고, 영화 관련 일을 해본 적도 없다. 게다가 좀 심도 있게 알아보려고 노력한 편도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는 이면에는 또 많은 것들이 숨어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문화삼키기로 이어진다면, 그 문제의 심각성은 익히 알고 있다. 모든 나라가 미국화, 서구화 된다면 나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은 겉 뿐만 아니라 속 또한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지금 영화인들이 이러한 '나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정부가 '나의 모습'에 대한 자각을 하고 있는가, (FTA의 현실도 현실이지만) 우리 문화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영화계에 대한 지원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가 - 라는 것이 해결될 때 비로소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 전에 대화의 노력부터 좀 보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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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완전 미워(..)
(하지만 서점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돈이 없을뿐.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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