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과, 철학과

 작은 대학의 총장이 학교의 학문적 명성을 높이는 데 골몰하고 있던 차에, 절친한 교수가 찾아와 일류학과를 몇 개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먼저 돈이 적게 드는 수학과를 추천했다. 그의 설명인즉 수학자들은 연구실도, 값 비싼 장비도 필요없고, 기껏해야 연필과 종이, 휴지통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수학과보다 철학과가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인즉 철학자들은 휴지통마저 필요없다나.....?

 

<철학 읽어주는 남자>에 나오는 우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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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7-1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이 갓!
저는 수학과 관련된 철학 이야긴 줄 알았는데! ^^

▶◀소굼 2004-07-1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수학과가 그래서 등록금도 싸다죠;

마립간 2004-07-1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T & T라는 미국 회사에서 수학전공한 분이 하는 일은 책상에 앉아 천장을 처다보고 월급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은 머리 속에서 수학에 관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다른 사람은 내가 일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유머는 수학에 관한 농담이기보다 철학에 관한 농담인데, 철학과에 휴지가 필요없는 것은 오류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인간의 무한한 호기심에 대한 적절한 답을 사고 속에서 연역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 가난에 대하여

 페이퍼 녹색당의 사용된 ‘비교적 가난의 용어’의 설명

 

 이집트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학자들 사이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피라미드를 세운 강력한 왕권을 갖은 왕이 이런 초라한 궁궐에서 살았던가? (여기서의 ‘초라하다’는 말은 장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환경을 말함.) 그러나 그 초라한 궁궐은 실제로 왕족이 살았던 곳입니다. 단지 과학 기술이 지금과 달라 현대 생활을 사는 사람의 눈에 그렇게 비춰진 것입니다. 현재 중류층(?) 생활은 중세시대의 영주가 살던 것 보다 훨씬 풍요롭게 산다고 합니다. 크고 화려한 성城은 장작불을 때워 난방을 하지만 보온이 안 되어 현대 주택보다 춥고, 마차로 이동하는 것은 (모든 가정에 자가용이 있지 않더라 하더라도) 현대 대중교통이 마차보다 낫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은 영주는 음악가를 고용했지만 우리는 라디오나 녹음기를 통해 음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중세 영주가 현대에 사는 마립간보다 우월한 것은 (경제적) 우월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광고에 관련된 직업을 갖은 친구가 요즘 불경기라고 합니다. IMF때 보다 더 불황이라고 합니다. 저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이야기를 해 보면 어려운 때인 것 같습니다. 한 할아버지(A)가 ‘요즘 어렵다지.’ 다른 할아버지(B)가 ‘어렵기는 어려운가봐, 사람들이 자살도 한다고 그러잖아.’ 할아버지(A) ‘그런데 예전 우리가 겪었던 한국동란 때보다 더 어려운가?’ 할아버지(B) ‘...... 안 그런 것 같은데’ (할아버지들의 대화는 실화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세 시대의 영주와 비교하면서 우리는 부유하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살지 않습니다. 옆 사람, 옆 동네에 사는 사람과 비교하면서, 그 사람은 큰 집에 사는데, 비싼 집에 사는데(우리나라 집값은 크기에 꼭 비례하지 않는다.),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데 하면서 경제적 열등감을 갖습니다.


 수수께끼님이 ‘가난’보다는 ‘급진적 성장의 거부’라는 표현을 제안하셨지만 저는 ‘저성장’을 가난으로 고집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가난’의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곧 상대적인 경제적 열등감을 극복할 마음의 자세가 되었다는 것, 즉 저성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마립간은 생각하니까요.

 

* woodenbell님의 '에덴은 없다'과 관련하여

 

 예전에 읽은 글에 뉴욕New York 시민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뉴욕 시를 비추는 햇빛을 전량 에너지로 계산했을 때의 6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어떤 과정이 들어가면 (기계공학에서는 ‘행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함.) 에너지 효율은 100%미만이기 때문에 태양에너지를 모두 가용한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그 에너지의 6배를 소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정확한 연도, 출전이 기억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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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이 있는 집에 살면서, 허기지지 않은 식사를 하고, 옷을 입고 있다면, 당신은 세계에서 상위 25%에 해당하는 부유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중에 나와 있는 내용.

물만두 2004-07-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합니다. ioi 늘 등 따시고 배 부르게 살았던 저는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어찌 해 볼 여력이 없어 더 송구할 뿐입니다...

stella.K 2004-07-1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괜히 가세가 기울어졌다고 툴툴거릴 필요가 없겠네요.^^

sweetmagic 2004-07-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어제부터 가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
이 글 접하니 참 좋네요.

미완성 2004-07-1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반성하겠습니다..세상에, 세계 상위 25%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아아..그동안 얼마나 나태하게 살았는지..마립간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주아주 좋은 글을 읽었어요.^^
(역시 멋진 분이었어 오홋!)

물만두 2004-07-1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이십니다...

수수께끼 2004-07-1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공상과학영화(미래의 어느 시대가 배경이 되는)에서는 정치적인 이슈는 문제가 되지만 먹고 자는것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취급을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산업혁명 이전의 영농시대에서는 단순히 먹기 위한 자급자족이 시급한 문제였지만, 산업혁명 이후에는 물질적 풍요가 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21세기에 접어들기 직전부터 자연과의 친화,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라는 기치로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었는데 마립간님이 말씀하시는 가난이란 부의 개념에서의 가난과 정신적 개념에서의 빈곤으로 나누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는 단지 소유의 개념을 떠나서 향유의 개념이 도입됨을 말하는 것인데 많이 가진 사람보다 얼마나 많은 문화적인 혜택속에서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것입니다. 한가지를 예로 든다면 음악회를 가 본 사람과 안가본 사람의 차이가 바로 문화적 향유의 개념이 되겠는데, 빈곤의 개념을 단순한 저 성장으로 규정짓는다는 것은 물질적 범위에서 따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닐까 몇 자 적어봅니다. 마음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는 말...이만저만한 어폐가 아닐 수 없는 말이지요.....반대는 마음이 부자인자는 박복하다는 말이니....물질적 부자는 뭐라고 해야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마립간 2004-07-1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마음)에 관해서는 단순하지 않아서 ... 나중에 잠깐 ...
 

* 녹색당

부제 : 나의 정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들3


* 영생 매체의 이미지에 탐닉하는 것도 싫어하면서도 저 역시 이미지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녹색당Gruene-Partei입니다. 청소년 때 녹색당에 대한 것을 처음 보고, 커서 이런 운동이 있다면 꼭 참여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 녹색당이 정치적 성향은 비판적 마르크시스트, 무정부주의자, 근본적 생태주의자(환경보존), 페미니스트, 평화주의자, 보수적 지역주의자(지방자치 강화), 민족적 자연주의자, 저성장주의, 근무시간 단축으로 실업문제 해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마립간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저성장’입니다.


* 저성장이란 비교적인 가난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상황이 아닌 개인적 상황에서조차 ‘잘 먹고 잘 살자, 부자가 되자.’하는 가치관이 팽배하던 시절에 정치적으로 ‘저성장을 추구하여 비교적 가난하게 살자.’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배고프지 않을 정도의 식사만 하고 추위를 막을 정도의 깨끗한 의복을 입고 그리고 재산 가치를 따지 않는 살만한 집을 어떻게 대중에 호소할 수 있을까. 더욱이 어떻게 정치세력화 할 수 있을까. 요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과도하게 먹어 비만하게 된 후 살 빼는 것이 사회적 이슈이고, 옷은 유행에 맞지 않으면 입지 않으며 새로 구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살기 위해 집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증식을 위해 집을 삽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느 계층에 속하여 있던지, 저성장이라는 것이 과연 설득할 수 있을까. 가장 진보적인 정당도 가난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저는 (혹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은) 가난을 추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녹색당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은 정당이 있어 총선을 전후하여 ‘**당 아니?’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무슨 당, 그런 정당이 있어?’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정당이 녹색당과 같은 저성장을 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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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2004-07-1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난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급진적인 성장을 거부한다고 말하는것이 타당할것 같습니다. 더구나 마립간님께서 가장 매력을 느끼고 계신다니...욕심을 내지 말고 조금 벌어 조금쓰고,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가자는 취지인것 같은데...그렇다면 저도 녹색당원에 가입을 해 볼까요? 그런데...문제가 되는것은 공동의 가난을 추구하는 녹색당의 이론과 일부 가난이 찌든 집단을 멀리하려는 기성집단간의 싸움에서 녹색당이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참으로 가난하게 살겠다는것도 힘든 일인가 봅니다..

가을산 2004-07-1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삶의 질로 보았을 때도, 생태와 환경 면에서 보았을 때도, 실업난 해소를 위해서도, 사회의 갈등을 덜기 위해서도.....

노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고, 에너지의 소비 (특히 화석연료)를 줄이고, 여가시간으로 좀더 양성평등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고... 즉, 지속 가능한 문명과 가치관을 추구하는 이런 사회를 지향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나가면서, 이런 사회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신자유주의를 계속 추구하는 사회에 '먹히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겠는데요...

jenny-come-lately 2004-07-15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실제로 가난해서 추구하고 말것도 없습니다. ^^;; (첨 인사드립니다. 꾸벅)
5월초에 쓴 일기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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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은 없다.]

일주일전 일요일, 비가 올거라는 예상을 할 수 없었던 날씨인데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음감이 끝나자 남아 있는 조촐한 인원수는 2차를 유혹하는 분위기였다.
국민소득 5천불을 위해 건배를 하며 귀신 씨나락 까먹는 희망을 잠깐 언급한 것이 그때였다.
2만불 어쩌구 하는 시대에 거꾸로 5천불이라니 앞세대가 벌어놓은 것을 몽땅 까먹자는 말이냐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투디오 사장님 말씀대로 우리 서민의 생활수준 변화는 간짜장 먹던 것에서 짜장먹는 정도에 그친다.
국민소득 그 절반의 차이는 현재 상위 10%가 움켜쥐고 있는 형세이니 이러나 저러나 서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럼 배아파서 그러는거냐면 당연히 아니다.
부자나 자본가가 갖고 있는거 그대로 놔두지 왜 백투더퓨처를 외치느냐.
최소의 비용이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의 기본원칙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데 비하여 이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재화는 유한하여 항상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회소성의 원칙때문임을
중고등 기본 과목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다.
모든 지구인들이 미국인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려면 지구가 5개는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서민들의 생활수준의 향상은 차치하고라도
지구가 하나뿐인 이런 상황에서 계속 경제성장만을 외치는 사람들의 양심과 두뇌의 수준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든 지구인이 국민 소득 2, 3만불의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에덴은 없다.
 

* 수학시험의 실례


 

 

 

 

 

 

 

 

 

 

 

 

 

 


 

 

 

 

 

 

 

 

 

 

 

 

 

 

 

 

 

 

 

 

 

 

 

 

*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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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극적 사고와 실험 정신은 높히 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인 2004-07-1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ㅋ

sweetmagic 2004-07-1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런 식의 모험적인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풀어야 한다는... 흡! =3=3=3

마태우스 2004-07-1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수학은 저렇게 머리쓰는 과목이 아니었어요. 그땐 암기과목이었는데..

▶◀소굼 2004-07-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도 저랬던 기억이_-;; 다른건 잽싸게 풀어놓고 ;

sunnyside 2004-07-12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존경스러울 정도네요.

미완성 2004-07-1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어.....귀여워욧 >.<

호랑녀 2004-07-1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을 높이 사야겠군요 ^^
옆에 보니 다른 문제도 맞췄네요. 동그라미가 보이는데...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2에 수십 제곱을 해서, 그게 몇자리 수가 되는가... 뭐 그런 문제가 나왔는데, 다 곱해서 맞췄죠.
그걸 맞춘 사람이 드물었는지 수학선생님이 하필! 저를 지목해서 어떻게 풀었냐고 물으셔서 만천하에 저의 단순무식을 알려버렸죠 ㅠㅠ

마립간 2004-07-12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를 수십제곱해서 얼마 정도의 큰수가 되는가를 알기 위해 그 많은 계산한다면 뭔가 쉬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겠지요. 그것이 바로 새로운 수학을 발견하고 창조합니다. (그 문제는 상용로그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교과서에서 지수를 먼저 가르치고 나중에 로그를 가르치지만 수학사에서는 로그가 먼저 나왔습니다. 호랑녀님 하셨던 같은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 수학시간이 비참할 때


 1. 우리 반 꼴찌랑 수학 성적이 똑같을 때


 2. 공식을 외웠는데 어디다 써 먹을지 모를 때


 3. 날짜가 25일이고 내가 25번 일 때


 4. 수학시험시간에 시간이 남아돌 때


 5. 도형의 길이 구하는 문제에서 자 대고 길이 구하고 있을 때


 6. 보기에 있는 숫자를 일일이 대입해서 문제 풀 때


 7. 주관식 답에 0쓸까 1쓸까 고민하다 1을 썼는데 답이 0일 때


 8. 확률문제 공식 안 쓰고 하나하나 구해서 쓸 때


 9. 풀이과정을 맞았는데 마지막 산수에서 틀렸을 때


10. 문제 못 풀어서 복도에 나갔는데 담임선생님이 걸어오고 계실 때

 

*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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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7-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공감합니다. 고등학교시절 수학선생님은 꼭 날짜대로 시키셨거든요.

호랑녀 2004-07-1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등학교 때까진 이과였는데, 대학을 문과로 바꿔서 가니, 수학 안 하는 게 진짜 좋더만요 ㅋㅋ
그런데 제가 태교할 때, 고등학교때 풀던 해법수학을 풀었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논리력이 떨어져서, 우리아이는 좀 논리적인 놈 좀 태어나보라고...
제가 비참했던 때는...
수학은 한 문제에 2점인데, 담임선생님이 제 이름을 불러서 큰 소리로 '너는 왜 X2 안했냐'고 물으셨을 때였습니다.
5번이나 6번을 동원해서 문제를 풀고 답을 구해냈을 때...는 비참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희열을 느꼈죠 ㅠㅠ

조선인 2004-07-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6번은 해봤는데, 5번같은 발상은 못 해봤네요. 해볼껄... ㅎㅎㅎ

물만두 2004-07-1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개가 모두 공감되니 이를 우째...

마립간 2004-07-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이과공부를 하셨다니 다시 반갑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주관식에 0 또는 1이라는 답이 많은 것은 수학선생님이 객관식 답가지를 만들기 쉽게 하기위해, 채점을 쉽게하기 위해 답을 그렇게 유도한 것입니다. 방정식의 해가 0, 1/2일때 정수해를 구하시오. 또는 해의 합, 곱을 구하시오 등으로 문제를 변형시킵니다. 주관식에서 0, 1을 골랐다는 것은 수학은 못해도 심리학에 관한 뛰어난 직관이 있는 분이죠.

날짜에 맞추어 학생을 지명하는 것은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 하나 입니다.

sweetmagic 2004-07-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에 대한 의의를 제기합니다~!!
반마다 수업 시간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데 어찌 그게 공평한 무작위 추출법인지 궁금합니다 ~!!!!

stella.K 2004-07-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립간님이 25번이라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동지만나 기쁘다고 생각했는데...확실이 글은 끝까지 읽어 봐야한다니까요.

마립간 2004-07-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sweetmagic님에게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안면(?)은 있었는데, 인사가 없었네요. 반갑습니다.
이의를 제기하신 것에 대해서는 우선 저의 경험이 학생들을 고루 지목했다고 생각되고 일주일은 7일이어서 한달이 30일 또는 31일인 날짜와 어긋나게되고, 그리고 수학과목은 중요 과목이라서 배우는 날짜 일주일에 3일 정도 되니 거의 무작위와 같은 결과(즉 대부분의 학생을 고루 고루시키는 결과)를 갖습니다.
위의 문장은 남의 글을 옮기는 것이라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끝자리에 맞추어 (예 5, 15, 25일) 끝 번호가 같은 학생(5, 15, 25, 35, 45번 학생)을 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sweetmagic 2004-07-1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전에 인사를 드린 줄 착각했었다는 ^^ 죄송합니다. 스위매직이라고 합니다. 음... 제 질문은 요, 요일 수가 반복되면 즉 일주일에 월 수 목 세번 수학이 들었다고 가정하구요. 3 5 7 로 시작 했다고 치면 다음에는 10 12 14 다음에는 17 19 21 그 다음에는 24 26 28 이 되니까 골고루 가 적용 된다고도 하겠습니다만 일주일 당 7단위로 더해지고 다달이 반복된다고 볼 때는 걸리는 끝자리만 계속 걸리게 된다는 말이죠. 전 뭐 수학시간에 번호와 상관없이 매번 나가 풀어야 했지만, 번호대로 하는 거 여러반 어려 수업 들어가시는 선생님 입장으로서는 무지하게 공평하지만 당하는(?- 배우려는 자세 뻥점임) 학생의 입장으로서는 디게 불공평 한 거 같거든요 ~ 그날 그날 무작위로 떠오르는 숫자 예를 들어 오늘은 17일 이니 8번 !! 뭐 이런 식이 되어야 무작위 아닌가요 ? 갑자기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에 대한 통계적 정의가 궁금해지네요 ~ 찾아 봐야 겠습니당 ^^

마립간 2004-07-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월이 바뀌면서 같은 요일에 같은 숫자 오지 않지요. (2월이 28일일 경우 3월을 예외로 하면)

가을산 2004-07-1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람들이 수학 이야기가 나오니 흥분하네요! ^^
전 수학이 재미있는데도 못했어요. 음...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못하는 편은 아닌데, 객관적으로 못한거지요. (이거 학교 깎아내리기 아닌지... --;; )

▶◀소굼 2004-07-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의 경우는 시험지를 만드는 곳에서 어느 정도 비율을 유지하더라구요. 정확하게 cm이 많진 않지만...그래서 자로 맞춘 적이-_-;;

▶◀소굼 2004-07-1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의의'라고 하셨는데..'이의'죠^^

sweetmagic 2004-07-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미워요.. 제가 알라딘 오타 대마왕이라는 ㅠ.ㅠ;;
제가 말한 의의는 疑意를 말합니다. 몰라서 여쭤본거라구요

마립간 2004-07-1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엉겁결에 바로 수정...

미완성 2004-07-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다 공감되어버리잖습니까, 마립간님.
정말 그러고보니 수학선생님한테 참 많은 도구로 맞아본 것같아요.
손으로도 맞아봤고..꼬집혀도 봤고..자로도 맞아봤고..책으로도 맞아봤고.....
美중의 美는 역시 백치미죠-0-;;;;;

털짱 2004-07-14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또 하나의 과외에서 짤리고
그 충격으로 이틀을 자고 일어나 들어간 달인의 서재에서 수학문제를 접하니 서럽네요.(ㅠ.ㅠ)
위에 코멘트하신 분들은 마태우스님의 서재에서 익히 뵌 닉네임이라
저만 혼자 반갑네요.
안녕하세요~~여러분~~
말없이 둘러보는 과묵한 털짱입니다.